제1회 군산초단편문학상 수상작품집(2023)

제1회 군산초단편문학상 수상작품집(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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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제1회 군산초단편문학상 공모전 수상작품집. 군산초단편문학상은 새로운 형식과 시선, 과감한 시도와 모험에 대한 기대를 ‘초단편’이라는 단어에 응축하여 군산의 책방들이 개최한 문학 공모전이다. 약 3개월의 공모 기간 동안 1,399명이 2,719편의 작품을 응모하였다. 그 중 초단편이라는 형식으로 자기만의 스타일을 새롭게 축조한 작품을 선정하여 수상작품집으로 출간하였다. ‘초단편’의 형식에 맞게 책표지에 작품의 분량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책등 이미지와 글자 수를 표기하였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한 호흡에 읽히는 흡인력, ‘초’라는 접두사가 이끌어낸 동시대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은미 외

2001년생. 알코올 카페인 니코틴 대신 모든 것을 액상과당으로 해결하는 사람. 하지만 달콤한 글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잘 모른다. 스쳐 지나갔다가 생각나서 다시 읽게 되는 글을 쓰고 싶다.

목차

07 대상 이은미 팀버(소설)
23 가작 박우림 호모 콰이어트 사피엔스(희곡)
35 가작 양준서 지옥의 생물학자(소설)
43 가작 이생문 갯벌이라는 이름, 어머니(시)
53 응모우수상 김현지 가장무도회(시)
61 응모우수상 반히 쇼쇼쇼(소설)
91 응모우수상 이동은 땅의 주인(소설)
105 응모우수상 이지영 송곳이 산다(시)
115 응모우수상 진상용 구석 책방, 그 손님(수필)
126 2023 제1회 군산초단편문학상 심사 경위
127 심사평

출판사 서평

‘초’라는 강력한 한 글자가 힘,
제1회 군산초단편문학상 수상작품집

수상작
대상 이은미 팀버(소설)
가작 박우림 호모 콰이어트 사피엔스(희곡)
가작 양준서 지옥의 생물학자(소설)
가작 이생문 갯벌이라는 이름, 어머니(시)
응모우수상 김현지 가장무도회(시)
응모우수상 반히 쇼쇼쇼(소설)
응모우수상 이동은 땅의 주인(소설)
응모우수상 이지영 송곳이 산다(시)
응모우수상 진상용 구석 책방, 그 손님수필)

심사위원 강형철, 류보선, 신유진

군산초단편문학상은 2023년에 군산의 책방들이 처음으로 개최한 문학 공모전이다. 장르와 주제, 응모 자격 등에 제한이 없는 문턱 낮은 공모전으로, 200자 원고지 1매~50매 내외의 ‘초단편’이 유일한 조건이다. 제1회 공모전에는 소설 818편(620명), 시 1400편(356명), 수필 321편(259명), 시나리오 54편(53명), 희곡 45편(41명), 기타 81편(70명) 등 2,719편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소도시 군산에서 개최한 공모전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거주자도 상당수 응모하여 문턱 낮은 공모전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었다.

수상작품집에는 9명의 당선자들의 15편의 작품을 수록했다. 2천 편이 넘는 응모작 중 9편의 당선작을 선정하는 일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응모작 대부분이 완성도가 높았고 개성적인 문체를 지니고 있었다. 또한 우리 시대의 통증과 고민을 담은 현실적인 이야기부터 인간의 시선과 세계를 초월하려는 의지를 담은 이야기까지 주제가 다양하여 심사위원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일도 피할 수 없었다. 그때마다 ‘초단편’ 문학상의 취지를 고심하며 마침내 당선작을 선정하였다.

대상 수상작 〈팀버〉는 인간이 만물의 영장을 자처하며 모든 비인간적인 존재들을 순종하는 신체로 전시하는 문제적 현실을 늑대개 팀버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묵직한 문제의식을 원고지 35매 분량 안에 담아 팽팽한 긴장감과 밀도를 유지한다. 또한 인간과 동물을 수평적으로 바라보는 소설 〈지옥의 생물학자〉, 모든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 세상에서 친절하고 사려 깊은 글을 쓰기 위한 작가의 노력이 빚어낸 조용한 인간들의 이야기 〈호모 콰이어트 사피엔스〉, 지표의 방사능으로 모든 물이 증발하여 인간들이 대류권과 성층권 경계를 떠다니는 설정의 〈땅의 주인〉 등은 초단편의 형식이 아니고선 만나기 어려운 작품들이다.

이밖에도 정직하고 맑은 언어가 울리는 주는 시 〈갯벌이라는 이름, 어머니〉, 괄목한 만한 이미지를 창출해낸 〈가장무도회〉, 감춰진 내면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돋보이는 〈쇼쇼쇼〉, 삶을 웅숭깊게 바라본 〈송곳이 산다〉와 〈구석 책방, 그 손님〉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