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헥사곤 한국현대미술선 36 강홍구, 디지털 사진, 회화
헥사곤 한국현대미술선 36 강홍구
강홍구의 작품들을 모은 헥사곤 36번 째 책이 나왔다. 강홍구의 2012년 부터 2017년 까지의 작업을 모은 이 책은 사진과 그리기 등을 통해 은평 뉴타운과 같은 재개발 지역과 서울 근교의 삶과 놀이의 공간을 다루던 작가의 근작들을 작업 노트와 함께 싣고 있다.
12년 작업인 <녹색연구>연작은 사진 위에 색을 칠함으로써 사진과 그리기 사이에 있는 어떤 이미지를 추적하고 있으며, 13년 작인 <서울산경>은 북한산 바위 위에 집들을 그려 넣은 드로잉을 통해 주택 문제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보여준다.
15년의 <언더 프린트> 연작들은 집과 건물들의 담벼락을 캔버스 삼아 개인적인 벽화들을 그렸다. 그 벽화들은 일종의 이미지 아카이브이자 정치, 문화, 사회적 영역에 관한 작가의 관심을 보다 직접적으로 이야기 한다.
17년 전시인 <안개와 서리>는 작가가 고양시의 오금동, 신원동, 삼송지구 재개발 지역 일대를 가을 안개 끼거나, 서리가 내린 날들만 골라 십여년 동안 찍은 작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겉보기에는 아름답고 아련해보이기 조차 하는 장면들이 사실은 집들이 철거된 이후 잡초가 우거진 마을의 풍경이라는 점에서 아이러니 하다. 작가은 이전 작업들과 약간 다르게 사진 자체의 색조절 등을 통해 현실에서 최대한 멀리 보내려 했다. 그 이후에도 현실감은 존재하는지, 이미지는 어떻게 변하고 받아들여지는지를 묻고 있다.
결국 사진 이미지를 통해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보고, 인식하고 기억하는지를 지속적으로 묻고 있는 작가의 근래 작업의 변모를 한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의미가 있다.
강홍구의 작품들을 모은 헥사곤 36번 째 책이 나왔다. 강홍구의 2012년 부터 2017년 까지의 작업을 모은 이 책은 사진과 그리기 등을 통해 은평 뉴타운과 같은 재개발 지역과 서울 근교의 삶과 놀이의 공간을 다루던 작가의 근작들을 작업 노트와 함께 싣고 있다.
12년 작업인 <녹색연구>연작은 사진 위에 색을 칠함으로써 사진과 그리기 사이에 있는 어떤 이미지를 추적하고 있으며, 13년 작인 <서울산경>은 북한산 바위 위에 집들을 그려 넣은 드로잉을 통해 주택 문제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보여준다.
15년의 <언더 프린트> 연작들은 집과 건물들의 담벼락을 캔버스 삼아 개인적인 벽화들을 그렸다. 그 벽화들은 일종의 이미지 아카이브이자 정치, 문화, 사회적 영역에 관한 작가의 관심을 보다 직접적으로 이야기 한다.
17년 전시인 <안개와 서리>는 작가가 고양시의 오금동, 신원동, 삼송지구 재개발 지역 일대를 가을 안개 끼거나, 서리가 내린 날들만 골라 십여년 동안 찍은 작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겉보기에는 아름답고 아련해보이기 조차 하는 장면들이 사실은 집들이 철거된 이후 잡초가 우거진 마을의 풍경이라는 점에서 아이러니 하다. 작가은 이전 작업들과 약간 다르게 사진 자체의 색조절 등을 통해 현실에서 최대한 멀리 보내려 했다. 그 이후에도 현실감은 존재하는지, 이미지는 어떻게 변하고 받아들여지는지를 묻고 있다.
결국 사진 이미지를 통해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보고, 인식하고 기억하는지를 지속적으로 묻고 있는 작가의 근래 작업의 변모를 한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의미가 있다.
강홍구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