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이런 철학은 처음이지? (철학 읽어주는 남자들의 명쾌한 썰전)

어서와, 이런 철학은 처음이지? (철학 읽어주는 남자들의 명쾌한 썰전)

$15.00
Description
나는 어디에서 왔고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걸까
인간의 삶을 철학적으로 답사하는 유쾌한 여행
독일 아마존 인문 분야 1위! 그림 온라인 상 수상!
뉴미디어문화학과 교수 파트릭 브라이텐바흐와 사회학과 교수 닐스 쾨벨의 철학 대담. 절친인 두 사람은 2011년부터 흥미로운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했다. ‘나는 누구인가?’ ‘나를 나답게 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와 같은 철학적 질문에서부터 사회 이슈 및 관련 쟁점이 망라된 전방위적 토론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그 인기에 힘입어 뉴미디어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그림 온라인 상’을 수상했다. 방송 중 가장 인기 있던 내용을 추려 출간한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저자들은 거침없는 대화를 통해 인간의 정체성과 공동생활에 대한 핵심 의문을 다룬다. 정체성이란 정확히 무엇인지, 가족과 사랑, 우정은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어 시야를 확장해 사회 안에서 권력과 도덕에 대한 의문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이데올로기와 근본주의, 폭력에 맞서 우리 자신을 어떻게 무장할 것인지를 생각한다. 묵직한 질문에 도발적이고 신선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철학이 철학자만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도전하고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양식임을 깨닫게 된다.
■ 철학과가 사라져가는 이 시대, 철학은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자신을 인지하고 자기효능을 확신하는 사람, 행동과 생각이 일치하고 자신의 삶과 생각의 한계를 넘어 상상력을 발휘하고 감정을 이입할 줄 아는 사람. 이런 사람은 불안이나 불안의 대상 앞에 무장이 되어 있다.’ ―마사 누스바움

그 어느 때보다 네트워크가 잘 구축되고 정보화되어 있으며 자율적인 삶이 가능해진 지금, 우리의 관심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현실에 묶이고 가속화되는 속도에 에너지는 고갈되어간다. 이 틈을 타 선동적인 사람들은 단순명료한 해석으로 다면성을 극단화시켜 동요와 불안, 흥분과 히스테리를 조장한다. 가짜 뉴스가 만연하고 표피적 현상과 결과에만 관심이 쏠린 이러한 때, 내가 서 있는 자리와 나의 존재를 인식하고 불안에 맞서 무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곧 철학이다. 철학은 자기성찰과 논쟁의 기술을 익히고 비판적인 물음을 던질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이미 19세기에 철학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과 ‘세계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물음이 동전의 양면이라는 것을 인식했다. 자신에 대한 생각은 곧 지구상의 다른 존재들과 어떻게 함께 살지에 대한 물음으로 직결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인류의 중요한 의문은 결국 세 가지 기본적인 물음, 즉 ‘나는 무엇을 알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는 무엇을 희망해야 하는가?’로 귀결된다고 말한 칸트의 말을 다시 인용한다. 철학과 과학, 종교는 결국 이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어떻게 우리가 되고, 우리 공동체에는 어떤 합의가 깃들어 있는가.’
가장 중요하지만 잊혀가고 있는 기본 물음에 답하기 위해 저자들은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철학적 개념을 설명하고 중요한 사상가들의 생각을 풀어준다. 그리고 지극히 실용적인 측면에서 이런 사상구조가 지금의 우리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는 주제로 되돌아온다. 철학은 죽은 학문이 아니라 지금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기둥이다.
저자

파트릭브라이텐바흐

저자파트릭브라이텐바흐
칼스전문대학국제대학교에서뉴미디어문화학교수로재직중이며,‘디지털변화’라는주제를중심으로프리랜서컨설턴트,코치,다양한조직의대변인으로활동하고있다.미디어디자인분야에서훈련을쌓고다년간블로그및팟캐스트활동을한그는독학으로사회학,철학및경제,정치를연구해오다이런주제와관련한완벽한스파링파트너로서닐스쾨벨을만났다.
닐스쾨벨NilsK?bel은프랑크푸르트암마인대학교에서사회학을전공하고교육학으로박사학위를땄다.기센과쾰른대학교를거쳐마인츠대학교에서일반교육학을강의한다.그가학술활동에서주력하는분야는정체성연구,인물전기연구,종교및도덕교육,교육연구방법론,이론형성등이다.

목차

머리글

제1부:나

제1장:나는누구일까?
정체성,청춘,주관성

제2장:누가나를규정하는가?
교육,사회화,역할,성,미디어

제3장:나는어떻게존재할수있는가?
교양,정신분석,구성주의

제2부:우리

제4장:친숙한‘우리’
가족,사랑,우정

제5장:비이성적인‘우리’
악,권력,폭력,근본주의와극단주의

제6장:이성적인‘우리’
도덕,민주주의,열린사회

제3부:그밖의나머지

제7장:세계
이데올로기,자본주의,무신론

제8장:신
종교와신성한세계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어느날철학이물었다.“네정체는뭐니?”

이책은정체성과문화,사회에대한이야기를8개의장으로나눠전개한다.
먼저‘나’의정체를살펴보는1부에서는주관,즉생각하고말하는자아를이야기한다.주관은모든인식과사고와행위의출발점이며,인식의과정은두방향에서전개된다.즉,나는누구이고무엇이내욕구이며무엇이내개성을만드는지에대한물음을나자신으로돌리는것과그시선을밖의세계로향하는것이다.‘나는진정누구일까?내가왜여기있는것일까?나는어떤존재일수있고어떤존재이고자하는가?’결국이물음에분명한정답은없지만,그럼에도계속해서이물음을던지는이유는이것이인생자체처럼하나의과정이기때문이다.
그다음‘우리’를다룬2부에서는가족과사랑,우정속에존재하는‘우리’의낯익은모습을살펴보고,‘우리’라는존재의어두운심연으로들어가권력과폭력,근본주의와극단주의같은비이성적인‘우리’의본성을자세히들여다본다.그런다음이성적인‘우리’로말머리를돌려,인간이사회를이루며함께살아가는방식의중요성을깨닫고그것을치열하게고민해온근거로서도덕과민주주의,열린사회를살펴본다.
3부는그밖의나머지주제,즉미지의것,설명할수없는신비로운것,신성한것으로넘어가세계와신,종교를살펴본다.여기서특히종교를사회현상으로서가능하면가치중립적으로냉정히바라보는태도는인상적이다.

무엇보다이책은사전지식이없는사람도무리없이이해하고진도를따라갈수있도록평범한질문을통해사고영역을확장해준다.마치철학입문자가질문하듯묻고설명하고되묻고덧붙이는식으로대화와토론이이어진다.“네정체가뭐야?”라는우스갯소리같은질문이곧철학의출발점이며지금의삶을사는데가장우선적인식이어야한다는것을,두저자는명쾌한썰전으로확인시켜준다.
특히각장말미에제시되는재미있는마인드맵은시공을넘나든전방위토론의주제를요약정리해주는한편,가벼운수다같았던이야기속에인류의철학적자산이얼마나광범위하게펼쳐져있는지를실감하게하는유용한부록이다.


■철학,나를알고세상을이해하는독해법

이책에서뚜렷한흔적을남긴주제는‘교양’이다.저자들에따르면교양이란주변세계의정보를활용해자립적으로자기인격을닦는과정이다.이는무미건조한암기학습을넘어서는소중한과정으로,예를들어컴퓨터는믿을수없이많은정보를저장해도교양을닦지는못한다.문서에지나지않는위키피디아도마찬가지다.하지만인간은그것을활용해서교양을쌓을수있다.
이때교양을쌓기위한가장중요한도구는,당연한것처럼보이는것에비판적인질문을던지는것이다.교양인은언제나‘나는어디서이사실을알았을까?이사실이맞는다고말해준사람은누구지?그사람은어디서그걸안것일까?’라는물음을제기한다.이렇게캐물으며흡족한해답을얻기위해더욱많은것을알려고노력한다.예를들어종교적교양이라한다면자신의종교뿐만아니라다른종교들까지더욱잘알고이해하려고노력하는것을의미한다.깨어있는자세로종교적실천을시도하고자신이어떻게반응하는지관찰하며외부의결정에자신을내맡기지않는것까지포함하는것.
그러므로지금우리모두에게교양은결코멈출수없는과정이다.‘이제모든것을알았으니내인격은완성됐어’라고말할수있는단계에인간은절대로이르지못하기때문이다.

이책에서흥미로운몇가지비판적인기본질문들은이런것들이다.

도덕과윤리는어떤차이가있는가
‘살인하지마라’라는계율처럼,도덕은항상사회의모든구성원과연관돼그들이이것혹은저것을하거나하지않는것이왜중요한가를따진다.이에비해윤리는삶에대한주관적물음과관계있다.왜삶에서일정한주관을갖고일정한가치에따라행동하는것이‘나에게’중요한지에대한물음.즉윤리는주관을향하고,도덕은사회를향한다.

세계관이란무엇일까?
현실에대한전반적인해석으로,세계의본질과삶의의미를묻는질문에대한포괄적인대답으로이루어진다.세계는그런대로살아갈만한가아니면개선되어야하나,혹시근본적으로나쁘고타락하지는않았나,이런기본태도는인간이세계를생각하는방식이다.세계관은또곧바로이데올로기로변하기도한다.흥미로운점은이런변화가믿을수없을만큼성공적이라는것.이데올로기는피상적인확신과안정을주기에모든사람들에게매혹적이다.

대체이성理性이란무엇일까?
‘남에게대접받고싶은대로남을대하라’는전세계적으로통할만큼보편적인황금률이다.동서양을막론하고어느문화와사회에서나일정한시기에나타난이황금률을칸트는정언명령이라는새로운차원으로승화시켰다.개인과사회는도덕철학적으로서로연결되어있으므로,나만중요한것이아니라우리가사회를이루며함께살아가는방식이중요하다는훌륭한지적이다.
선입견은애초에어떻게생기는걸까
선입견에는대체로두가지형태가있다.첫째는‘나는내경험으로판단한다’는것으로,자기경험을토대로다른모든사람을속단하는동시에그배후에있는개개인들의개성은완전히잊어버리는식으로일반화를시작한다.
두번째는이와는반대로다른사람의태도를무비판적으로받아들여일반화하는것으로,이번엔자기경험이아닌소문으로듣고일정태도를발전시키는것이다.이렇게살펴보면,보편타당한것처럼보이는생각이사실은나나타인들에의해짜맞춰진것임을깨닫게된다.즉,우리가진리라고믿는대부분의인식은인간중심의관점에서나온,인간중심적으로생각하고표현한것에불과하다.

근본주의와극단주의는어떻게다른가
오늘날근본주의라는개념은무엇보다근본주의에해당하는종교적현상을설명할때사용하는데비해극단주의는정치적으로급진적인현상이나운동,예컨대극우파노선같은경우를가리킬때쓴다.

인류역사상3대모독이라한다면
첫번째모독은지구가태양의주위를돈다는것을증명함으로써지구가우주의중심이라는세계관을반박한것이다.이로써인간은고향과함께우주의중심에서쫓겨나고만다.
두번째모독의주인공은찰스다윈으로,그는인간이신의직접적인창조물이아니라동물조상으로부터진화한존재임을보여주었다.
세번째모독은프로이트가주역인데,인간은자기집의주인이아니며자신도모르는동기에의해조종된다고본획기적인발상으로세계와인간에대해갖고있던지도까지크게달라지게만들었다.지도를확대했고동시에엄청복잡하게,뭔가더기분나쁘게만든셈이다.

담론이란무엇인가
푸코는문화와사회에나타난권력의흐름을담론이라는개념으로표현했다.담론은사회에서의심없이유통되는가설과의견이다.어머니가집에있는것이아이에게최선이라거나,인생은개척하기나름이므로직장에서의좌절도본인책임이라든가,이민자들은사회의주류문화를해친다는말등이다.푸코는이런‘그럴싸한말’이사실은하나의견해에지나지않으며,이런견해의이면에는권력에대한관심이내재돼있다고말했다.


이처럼이책에서토론한모든주제,즉교육과교양,가족과우정,선악에대한문제부터민주주의와종교에이르기까지,이들모두는기본적으로언제나자신에대한근원적물음의표현이다.이세계에서우리각자는어떤자리를차지하고있는가,자기존재에서어떤의미를보는가하는것은언제나중요한문제이므로결코놓지말아야할인생의숙제이기도하다.

칸트의도덕철학을공부한덕분에나는아주간단하고구체적인것을배웠어.끊임없이가던길을멈추고한걸음물러나내행위를점검해야한다는거야.그런다음자문해봐야지.나의행위는타인들에게어떤메시지를전하고있는가?어떤원칙이내행위를특징짓는가?나의행위는조화로운가?자신을솔직히돌아보면,완벽과는거리가멀다해도자신을개선할수있어.―169쪽


이책은인식론의걸작이다.동시에자기성찰과논쟁의기술을익히고비판적인물음의힘을연구하는도구까지제공한다는점에서소크라테스식삶의지혜에대한안내서이기도하다.―나디아차부라

■독일아마존네티즌서평★★★★★

―스스로생각하고,자기주장을펼치며,비판적으로질문하는법을배우게된다.마치소크라테스의대화법을연상하게한다.
―일상의다양한주제를이해하기쉽게전달해주어철학과사회학에사전지식이없는사람들도재미있게읽을수있다.
―새로운시각으로생각을돌아보고마음을열기회를얻게된다.한권의책이이토록다양한개념을명쾌하게전달한다는점에서누구에게나추천하고싶은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