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마지막 대통령, 5년의 외교 비하인드 (JTBC 국제외교안보팀 정제윤, 신진 기자가 취재한 생생한 외교의 순간)

청와대 마지막 대통령, 5년의 외교 비하인드 (JTBC 국제외교안보팀 정제윤, 신진 기자가 취재한 생생한 외교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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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역사상 가장 다이내믹했던 5년의 외교 현장 기록
세계적 이슈의 중심이자 게임 체인저로서
지리적, 정치적 악조건 속에 고군분투한 한국의 ‘커튼 뒤’ 외교전을 기록하다
청와대 마지막 대통령, 문재인 정부의 5년이 끝났다. 한반도 역사상 가장 격동적인 사건이 휘몰아쳤던 5년, 베일에 싸여 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도심 한복판을 걸어다녔고, 북미 정상의 역사적 만남에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 남북 정상은 손을 맞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었으며, 문 대통령은 평양을 찾아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 ‘비핵화’와 ‘한민족’을 강조하며 연설했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난 2018년은 ‘한반도의 봄’이었다.

역대 대통령들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던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역사적 갈등을 경제 보복으로 응수해온 일본, 어느덧 G2의 위상으로 올라선 중국과의 틈새에서, ‘임기 중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겠다’라는 목표를 향해 고군분투한 문재인 정부의 외교는 성공작일까, 실패작일까.

『청와대 마지막 대통령, 5년의 외교 비하인드』은 전쟁의 위협이 아닌 평화와 종전의 메시지로 전 세계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됐던 시절, 치열하게 현장을 누빈 두 기자가 오감으로 체험한 생생한 외교 이야기다. 순간을 놓치지 않고 빼곡하게 담아둔 스케치를 통해, 지난 5년간 대한민국 외교 현장에서 목도한 역사적 장면과 그 의미를 되짚어본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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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제윤

중ㆍ고등학교와대학교를미국에서다녔다.치열한경쟁을뚫고미ABC방송국의인턴도해봤다.2008년글로벌경제위기당시한국에들어와《매일경제》영문뉴스팀에디터로첫발을들였고,당시팀원들과함께책《글로벌리더들의명품영어시크릿》을펴냈다.영어특기를살려《코리아중앙데일리》에기자로입사했다.이후JTBC개국멤버로국제부,사회부,정치부를두루거쳤다.특히탐사팀을거치면서는잠입취재를통한‘김무성사위마약사건’의마약공급책인터뷰와‘주한미군의지카바이러스실험의혹’보도등이주목을받았다.
외교안보분야에본격적으로관심을갖고취재하게된것은문재인정부들어청와대출입기자가되고나서부터다.세번의남북정상회담과한번의북미정상회담을치렀고,외교안보팀장을맡으면서또한번의북미정상회담과남ㆍ북ㆍ미판문점회동까지취재했다.현재도외교와통일분야취재를담당하고있다.

목차

추천사_손석희
글을시작하며_정제윤
휘몰아친5년간을돌아보며

1장다이내믹2018~2019

“김정은이혹시술을많이마시거나약을하진않습니까?”
“제가잘하고있는거죠?”_도보다리브로맨스
김여정방남준비목록에는“‘엄마손밥집’찾기”
밥먹으면서도김정은에게실시간보고하는북한사람들
“평양냉면멀리온,멀다하면안되갔구나”
카톡으로알려진2차남북정상회담
김정은·김여정·현송월_로비에서만난그들
세기의악수
김여정통해20분만에빌린‘백두산천지행’비행기
가톨릭단체에‘평양지부’만들어달라던북한
“위원장님이직접말씀하실겁니다”
스톡홀름협상‘막전막후’
“일단내가김정은을만나봐야겠어”
‘영변’때문에……‘하노이결렬’초강수둔미국
‘하노이결렬’전날밤,초저녁에불꺼진트럼프의방
회담장나가는트럼프대통령붙잡은최선희
도대체영변은어떤곳?_외무성도못건드리는과학자들의성지
역사적판문점남ㆍ북ㆍ미회동의굴욕
‘김정은서울답방’본격준비했던청와대
죽을고비를넘기고살아난판문점소나무
종전선언,공허한외침이었나

2장외교전:대미,대일,대중외교의분투기

◇트럼프의미국을상대한다는것
‘독도새우’로시작된불만
평창동계올림픽과펜스부통령‘자리’
“주한미군을빼면왜안되는지설명하라”
“한미동시무력시위는돈낭비”을지훈련엔“그게뭐지?”
포틴저가내민‘50억달러파워포인트’
비건의닭한마리
“기름도가져가지마라”_북한보다넘기어려운유엔사의관문
동맹의균형추,지소미아
야구장부터온천까지,일본의대미로비

◇대놓고싫어할수있는나라,일본
한일관료들이사석에서만나면……
비공개회의에서도‘동해아닌일본해’외친일본
일본의‘사과’진실공방내막
북한미사일보다중요한‘연휴’
‘성적발언’한소마공사_일본정부관료들이보는한국
“후쿠시마방류,일본에적극항의”진실은?
과거사가‘과거사’가아닌이유_강제동원후손들의피눈물

◇‘고래싸움에새우등터진다’
미중사이에낀한국
10중에미국이5.5면나머지는중국
기자폭행의식한문대통령
‘사드’단어조차부담스러운한국
미세먼지인정안하는중국
중국,유엔안보리의황소개구리

3장대한민국의외교현장취재기

◇‘코로나19’속한국외교
우한전세기007작전
떠다니는배양접시‘일본크루즈선’에갇힌사람들
입국제한100개국넘자‘한국대응홍보해라’
‘홍보는하지만’……_보건복지부가대사관관계자들을만나길꺼렸던이유
“바닷물도막고날아오는건다쏴라”_북한의코로나19외교

◇청와대주도권싸움
남ㆍ북ㆍ미사안결정권한을가진단3명
‘공’은청와대가‘과’는부처가
김현종vs.강경화_영어싸움의진실

◇‘찐’선진국을향한한발짝
WTO사무총장선거출마한한국,그리고일본의방해공작
‘미라클작전’은기적이아니었다
유엔가입30주년,은퇴한외교관들이전한상전벽해
존케리가수시로장관에전화하는나라_기후변화의무게

◇21세기전쟁:러시아의우크라이나침공
“진짜터질줄몰랐다”
민간인피해도‘가짜뉴스’라는러시아대사
우크라이나접경지역을가다
의용군에골머리앓는외교부

글을맺으며_신진

출판사 서평

‘기록’은어떤경우에든소중하다.-손석희

■역사가기억할문재인의외교는여전히진행중이다

기록을남겨야한다고생각했다.지금은죄다틀어졌다고타박할지도모르지만,지난2018년과2019년에남ㆍ북ㆍ미가함께일군일들은역사적으로기록할만한가치가충분하다.외교의소용돌이속에정말많은일이있었고,표면적으로드러나지않은일또한많다.지금기록해두어야추후일어날일을대비할수있다.‘기록’이갖는힘은엄청나기때문이다.-정제윤

정제윤기자는문재인정부들어청와대출입기자가되면서,세번의남북정상회담과한번의북미정상회담을치렀고,외교안보팀장을맡아또한번의북미정상회담과남ㆍ북ㆍ미판문점회동까지취재했다.“우리가10년동안있었어도경험못한거2년안에다한것”이라는선배의말처럼,말도안되는사건들이줄줄이펼쳐지는현장을몸으로겪어낸그는,변화무쌍한소용돌이를제대로직시하고이해하기위해서는무슨일이벌어졌는지기록해두어야한다고믿는다.
외교안보라면무겁고심각한주제로여겨밀려난이슈들에관심을갖도록,직접보고듣고겪은에피소드를꺼내놓았다.덕분에독자는커튼뒤에서무슨일이있었는지,우리가보도를통해접한사건은어떻게성사되었는지,그내막을이해할수있다.

지난5년간,삭막한외교가에도모처럼생생한현장이펼쳐졌다.유례없는외교이벤트가잇따라열렸다.발로뛰고열심히듣고많이만나면그만큼고급정보가모였다.기사쓸맛나던시절이었다.그시간을기록한취재파일을들여다보며,여전히현재진행형인이슈와과제를고민한다.외교는우리삶과동떨어져있지않다.단순히성공혹은실패로도단정지을수없다.-신진

이른바‘장이섰다’라고표현할만큼,지난5년간의한반도는이슈의중심지였다.신진기자는매순간한치앞을예상할수없는현장을누비며,기자여서볼수있었던현장속단서들을챙겼다.정부부처내부의은밀하고날카로운소문,엄숙한협상장뒤에서벌어지는피말리는신경전이어떤형태로가시화되고실현되는지를낱낱이목격했다.‘책상이아닌길바닥이일터’인말진기자가취재수첩에담은정보들은좀더나은세상을위한작은밑거름이기도하다.비핵화와한미동맹,한일과거사문제,아프가니스탄과우크라이나전쟁,기후변화이슈까지,이책에담긴대부분의주제는고스란히새정부가풀어야할과제로이어질것이기때문이다.

바이든대통령이아시아순방에첫번째방문국으로대한민국을선택한현재,외교지형상전략적요충지로서의역할은여전히막중하고위중하다.이제핵보유국이되어버린북한을머리에두고,점차심화되는미중경쟁에서외줄타기를해야하는우리는어떤전략과선택을해야할까.이책에담긴5년의궤적은앞으로의선택에유용한가이드라인이될것이다.문재인의외교는여전히진행중이다.

■휘몰아친5년의외교사,그시간을복기해야하는이유

싱가포르회담부터남ㆍ북ㆍ미판문점회동,하노이회담까지절대일어날수없을것같았던일들이약1년반에걸쳐한꺼번에일어났다.2018년과2019년사이우리에게찾아왔던‘한반도의봄’은정상들의결단이있었기에가능했다.그리고그결단이있기까지물밑에선정말많은대화들이오갔다.영원할것만같았던‘한반도의봄’은결과적으로그리길지않았지만그‘봄’이찾아왔을때는모두가꽃내음에취해바삐움직였다.
2018∼2019년의격동기를주시한1장에선문재인정부의남ㆍ북ㆍ미관계를이야기한다.남북,북미,남ㆍ북ㆍ미가어떻게만날수있었고,또만나기까지는어떤일들이있었는지,그이면에잘알려지지않았던이야기들도공개한다.

한반도는지리적으로참쉽지않은조건을갖고있다.세계강대국들간힘이맞서는곳이기때문이다.미국의동맹이지만중국과는지리적으로맞붙어있다.그런와중에미국과중국의갈등은날로고조되고있는데우린누구편을들기도애매하다.일본과는안보때문에라도친하게지내야하지만과거사문제로인해절대친해질수없다.이런상황에서우리의외교는당연히어려울수밖에없다.
특히문재인정부에서의대미외교는역대대미외교와좀달랐다.바로도널드트럼프라는지금까지보지못한스타일의‘직설적’이고‘즉흥적’인미국대통령이있었기때문이다.특히북한과많은일이있었던시기였기때문에미국과얽힌뒷이야기도많았다.일본과는표면적으로도갈등이드러났는데커튼뒤에서있었던일들을들어보니더화가났다.그래도일본에게는‘미워!’라는말이라도할수있다면,중국과의외교에선그조차쉽지않다.2장에선지리적,정치적악조건속에서고군분투한한국의외교전을전한다.

지난5년의외교사가다이내믹했던이유는사상최초의북미정상회담을전후한소동때문만은아니었다.코로나19라는유례없는전염병이전세계를공황상태로몰아넣은시기이기도했다.3장에서는우리정부의초기대응은어땠는지,북한은어떤기상천외한논리로국경을꼭꼭걸어잠갔는지,현장에서보고들은에피소드를풀어본다.청와대와외교부의알력다툼부터양날의검이된외교부장관의영어실력까지……,출입처기자들의귀를쫑긋하게만든외교가의흥미로운뒷이야기들도공개한다.‘미라클작전’이라불린아프가니스탄조력자탈출기,30년전유엔가입당시를되돌아본전직외교관들의소회등,공식적으로선진국반열에오른대한민국의달라진위상에대해서도짚어보았다.그리고막취재를마치고돌아온저자의우크라이나접경지역현장과사람들이야기도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