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으로 떠나는 꽃차여행

스토리텔링으로 떠나는 꽃차여행

$16.00
Description
“꽃의 전설과 꽃차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길을 떠난다!”
이 책은 꽃의 전설과 꽃차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저자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의 꽃을 찾아 길을 떠나면서 꽃차와 여행을 통해 향기로운 삶의 회복을 전하는 이야기이다. 저자는 3년여의 시간 동안 아름다운 꽃이 피는 우리 산하를 여행하면서, 그리고 사계의 꽃들을 차로 우려 마시면서 비로소 꽃차가 주는 치유의 생명력을 깨닫는다. 커피가 점령한 차문화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카페인의 이로움보다는 해로움을 깨우쳐야 한다는 생각에 꽃차에 골몰하던 중 꽃의 이야기에 매료되었고, 책에서는 꽃의 전설과 꽃이 전해주는 시적 상상력을 불어넣으면서 꽃차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한껏 드높여주고 있다.
저자가 안내하는 부산의 동백섬과 태종대, 천리포 수목원, 안동 봉정사, 보성 녹차밭, 강화도 고려산, 태백의 구와우 마을 등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의 꽃이 활짝 피어 시나브로 아름다움에 젖어드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는 지친 일상 속에 깃든 우울한 기분을 일시에 거두어주는 기적 같은 치유력을 발휘한다.
출간 이후 7년 동안 저자는 꽃차여행을 통한 꽃 이야기로, 그리고 꽃차 한잔을 통한 차 이야기로 인문적 성찰에 이르는 길을 안내해왔고,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함으로써 인문적 상상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고 있다.
저자

류정호

부산대학교물리학과를졸업한후10년간물리교사로지냈으며,금당최규용선생의금당다회를거쳐다도에입문했다.스승의차한잔에매혹되어물리교사에서차(茶)선생이된지35년동안국내외차의현장을찾아다니며차의길을걸어왔다.한국다도대학원과가톨릭대학교생명대학원을졸업했으며,서원대학교에서‘차학교육학’과‘차학교수학습이론’을강의했고,서울대학교‘다향만당’에서15년동안다도특강을진행했다.현재는인문학아카데미‘꽃과문학’,‘차한잔의인문학’강의를진행하면서차의인문적감성을알려나가고있다.저서로는《여행길에찻집》,《마음하나챙겨떠나는찻집여행》등이있다.

목차

<개정판>저자의말:다시꽃길에섭니다
여는시:그대,꽃차한잔하실래요

봄꽃차여행

동백꽃차:피는건힘들어도지는건잠깐이더라
난꽃차:신의향내나는숨결
매화꽃차:문풍지울리던암향
수선화꽃차:외로움을견디는금잔은대
산수유꽃차:햇살이뿌린노란별꽃
개나리꽃차:그래,희망이다
진달래꽃차:선녀가벗어둔자주날개
목련꽃차:하냥눈부신저…
복숭아꽃차:봄바람에웃는미인도화
민들레꽃차:당신만가리키는노란꽃시계
유채꽃차:노랑나비앉은길상화
벚꽃차:카타르시스의미학
배꽃차:봄비에배꽃이흰데
등꽃차:보라등불밝히는이승에줄지어기다리는

여름꽃차여행

찔레꽃차:치유의향기로오붓한축제를열다
아까시꽃차:벌잉잉,구름뭉실,나비훨훨
인동꽃차:금으로,은으로,향기로말아올린
도라지꽃차:하늘에뜨는별땅에서피고
연꽃차:화심(花心)에두었던연심(戀心)만큼되어라
수국꽃차:아름다운변심
능소화꽃차:선홍이뚝뚝떨어지는사랑꽃
원추리꽃차:놀라운은총
무궁화꽃차: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배롱나무꽃차:사랑하면보이나니
해바라기꽃차:지지않는생명,그리고노오란그리움
비비추꽃차:비비디바비디부

가을꽃차여행

옥잠화꽃차:함장축언의옥비녀
메밀꽃차:첫사랑하얀그리움으로내린첫눈
구절초꽃차:해가뜨는일에고개를끄덕이는
국화꽃차:은일의군자화
차꽃차:꽃등밝히는소화(素花)

부록:주요꽃차여행답사안내지도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1.꽃이야기를찾아떠난차이야기

커피를즐기는사람들이늘어나면서커피는이제현대의차문화를이끌어나가고있다.하지만커피는다량의카페인을함유하고있기에과다음용하면부작용이있다고알려져있는데,저자는카페인의이로움보다는해로움을깨우쳐야한다는생각에서커피음료대용으로꽃차에골몰하게된다.
30여년동안우리의차문화를알리는데힘써온저자는‘다도’를통해차한잔의선한본성을깨닫게되고,꽃차의아름다움에매료된다.그리하여차의길에꽃을띄워아름다운여행을떠난다.봄?여름?가을?겨울사계의꽃을찾아사진에담고,꽃에얽힌전설을모으고,꽃시를낭독하며,그꽃을차로우려마시면서꽃차야말로지치고우울한현대인의마음을위안해주는차로자리매김할수있는가능성을발견한다.독자들은잃었던감수성을되찾고,꽃의전설에감응되며,꽃차를우려마심으로써차문화의새로운대안을떠올리는시간을갖게된다.

2.새로운문화콘텐츠를제시하는꽃차여행

무엇보다도이책은새로운문화콘텐츠로서꽃차여행을제안한다.저자의발길은봄꽃차여행을알리는부산해운대의동백섬에서시작한다.해운최치원의동상이위치한동백섬에서저자는현묘지도(玄妙之道)로서‘풍류’라는우리고유사상을확인한최치원의사상을되새기며꽃차를풍류로바라본다.풍류의맛과멋을찾아산수유노란별꽃이내린이천의어느시골마을을향해여장을꾸리는가하면,천리포수목원의목련천국으로데려가기도하고,강화도고려산의붉은색진달래능선으로안내하기도한다.여름꽃차여행은서울근교의가까운곳에서시작한다.서울의고덕생태복원지의그윽한찔레꽃,동대문구배봉산근린공원내의향기로운아까시꽃,성북동길상사의농염한능소화등이전해주는아름다움과향기가지천에널려있음을알려준다.가을꽃차여행을위해서는기차를타고멀리보성녹차밭으로달려가기도하고,강원도봉평메밀밭과안동국화꽃재배지를소개하기도한다.
각지방자치단체에서문화축제의일환으로펼치고있는꽃축제도꽃차여행을풍부하게해주고있다.태백의구와우마을에서열리는해바라기축제,전북순창의도라지축제,하소백련축제,태종사의수국축제,섬진강매화축제등꽃차여행은새로운문화아이콘으로자리매김하고있는실정이다.책에는주요꽃차여행답사안내지도를실어독자들이꽃차여행을다녀올수있도록기본정보를제공하고있다.

3.인간과꽃의만남,그신화와전설속으로

꽃차여행은저마다의꽃에얽힌애절한이야기들의스토리텔링으로인해좀더흥미진진하고재미있는여행이된다.흔히그리스로마신화에서전해지는꽃의전설이전부인양알고있지만,저자는우리땅방방곡곡에서전해내려오는신화와전설뿐아니라고전과무속에서전해오는이야기까지들려줌으로써우리의이야기가얼마나풍요로운지를보여준다.
제주불도맞이무속에서는동백꽃이생명의씨로상징되어삼신할망이잉태여부를점쳐줄때사용되는가하면,울릉도의전설에서는뭍으로건너간남편이돌아오기를기다리다아내가병이들어그만죽고말았는데,장사한지사흘만에남편이돌아와슬퍼했다는전설이내려온다.죽은아내의무덤가에빨간꽃이피었는데,그것이울릉도에퍼진동백꽃이라고한다.
북쪽을향하며피는북향화목련꽃에얽힌전설은또얼마나애달픈가.어여쁜하늘나라의공주가북쪽바다를지키는바다신에게반하여사랑하였으나,북쪽바다신에게는이미아내가있었다.이에실망한공주가바다에몸을던져죽자바다신이공주의죽음을슬퍼하여양지바른곳에묻어주고,자기의아내는잠자는약을먹여서그옆에나란히잠들게하고는평생홀로살았다고한다.이사실을안하늘나라임금이이들을가엾게여겨공주는백목련으로,바다신의아내는자목련으로다시태어나게했다는전설이다.하지만못다한미련때문인지목련꽃봉오리는항상바다신이살고있는북쪽을향하고있다고한다.
민들레는민들녀라는여인의아름다운영혼이꽃으로피어난것이라는전설이전해내려온다.오서방과민들녀는성혼을하여행복하게살고있었는데,그만외적이쳐들어와오서방은의병이되어싸웠으나돌아오지않았고,민들녀는남편을그리워하며억척같이살았다.세월이흘러민들녀가세상을떠나자집주위에노란꽃송이가피었는데,마을사람들은이꽃이민들녀의아름다운영혼이꽃으로피어난것이라고믿었다.이리하여이꽃을‘민들녀꽃’이라불렀는데,후에‘민들레꽃’으로불렀다고한다.민들녀의삶이우리민족의끈기의생을닮았다고해서민들레꽃은흔히우리의민족성을비유할때상징적표현으로많이쓰인다.
저자는아름다운영혼을가진사람들의간절한염원이꽃으로피어났다고생각하며,그꽃으로우린차를마시는행위는단순한마실거리가아니라한송이꽃으로환생하고하는인간의염원도함께마시는것이라고이야기한다.그래서아름다움을상실한인간이아름다움을잃지않고있는꽃차를마심으로써자신의본래아름다움을되찾기를바라는이야기이다.
이야기의힘은우리의삶을변화시킬수있을정도로막강하다.우리의이야기속에서우리민족고유의정서를회복할수있는방법은바로우리땅에지천에널린아름다운꽃을찾아즐기는풍류에서시작해도좋을것이다.

“…사랑하는그대와마주앉아
따뜻하고향긋한꽃차를마시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