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로 떠나는 힐링여행 : 경희궁 - 인문여행 시리즈 19

궁궐로 떠나는 힐링여행 : 경희궁 - 인문여행 시리즈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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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궁궐지킴이 이향우 저자에 의해 2013년 〈궁궐로 떠나는 힐링여행 : 경복궁〉이 출간된 이래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와 더불어 10여 년 만에 〈경희궁〉이 출간됨으로써 서울의 5대 궁궐과 종묘사직이 완성되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미는 남다르다. 우리 궁궐에 대한 전반적 이해에 천착한 결과물이다.
경희궁(慶熙宮)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운궁(덕수궁)과 더불어 현존하는 조선시대에 지어진 5대 궁궐의 하나로, 광해군이 세웠다. 처음 궁호는 경덕궁(慶德宮)으로 불렸는데, 영조 때 경희궁으로 고쳐 불렀다. 하지만 고종 때 경복궁 중건으로 헐려 나가기 시작한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철저히 파괴되어 현재는 흥화문과 숭정전, 자정전, 태령전 세 채의 전각뿐입니다, 저자믐 사라진 경희궁의 옛 모습을 찾고자 〈서궐도안〉을 기초로 경희궁의 원래 모습을 재현하고자 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경희궁을 사랑했던 옛 사람들의 행적을 좇아간다. 저자의 발길을 따라가다 보면 눈에 보이지 않았던 건물들이 하나씩 그려지는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된다. 이제 막 깨어나기 시작한 궁궐, 경희궁은 그렇게 오랜 침묵을 깨고 우리가 사랑하고 아껴야 하는 궁궐이 된다

저자

이향우

저자:이향우
서울대학교미술대학조소과를졸업했으며,다섯번의개인전과수차례의단체전에참여하면서조각가로활동하였다.23년동안교직에재직했고,2000년부터시민NGO단체사단법인‘한국의재발견’소속우리궁궐지킴이로활동하면서문화재청장표창을수상했다.한국의전통궁궐문화에대한강의와원고를집필하고있으며,우리궁궐에대한올바른이해와궁궐의아름다움을알려나가고있다.사단법인‘한국의재발견’대표를역임했으며,현재우리궁궐지킴이와문화재자문위원으로활동중이다.
저서로는《궁궐로떠나는힐링여행:경복궁》,《궁궐로떠나는힐링여행:창덕궁》,《궁궐로떠나는힐링여행:창경궁》,《궁궐로떠나는힐링여행:덕수궁》,《궁궐로떠나는힐링여행:경희궁》,《종묘로떠나는힐링여행》,《궁궐로떠나는문양여행》등이있다.

목차


저자의말:경희궁을위한연가…4

1.경희궁을깨우다…11
2.광해,경덕궁을창건하다…27
3.인조,경덕궁을이궁으로쓰다…41
4.흥화문을위한봄빛연가…59
5.금천,명당수가흐르다…69
6.경현당,왕세자를위한공간…81
7.숭정전,경희궁의정전…88
8.자정전,왕의집무공간…122
9.흥정당과존현각,경연이열리다…135
10.태령전,어진을모시다…151
11.서암,왕기가서린터…173
12.융복전과회장선,왕과왕비의침전…197
13.경희궁의후원…225
14.훼손된경희궁…243

부록
경희궁복원과정…262
경희궁십경…264
조선왕조가계도…266
경희궁연표…268

참고문헌…271

출판사 서평

1.역사적아이러니가숨쉬는궁궐

임진왜란으로모든궁궐이파괴되자광해군은창덕궁을재건하고새궁궐을영건할계획을세운다.당시정원군(인조의생부)의집터에왕기가서렸다는이야기를매우싫어한광해군은그터의왕기를누르기위해그집을철거하고그자리에경덕궁(경희궁)을지었다.새궁궐경덕궁은광해군9년(1617)부터짓기시작하여인경궁,자수궁과함께광해군12년(1620)에완공되었다.그런데경덕궁의공사가거의마무리되어갈무렵인조반정으로광해군이쫓겨나고인조가즉위하였다.즉위초반부터궁궐을짓기시작한광해군은정작자신이지은경덕궁에도임어하지못한채폐위되고만것이다.

자정전에서태령전으로넘어가는중간언덕에커다란바위가있는데,이바위는원래왕암(王巖)으로불렸다.정원군의집터에왕기가서렸다는술사의말로인해광해군이이곳에경덕궁을짓게된것인데,결과론적으로인조반정으로광해군이쫓겨나고인조가왕위에올라경덕궁을대궐로사용하고,생부정원군을원종으로추존하였으니상서로운바위가있는집터가두명의왕을만든셈이되고만역사적아이러니의현장이라할만하다.

2.경희궁을사랑한사람들

인조는창덕궁과창경궁이차례로소실된상황에서규모가작은경덕궁에만10년가까이머물렀고,규모가크고화려한인경궁건물을창덕궁과창경궁복구에활용하게된다.정묘호란이발발하자잠시강화행궁으로피난을갔다가다시경덕궁으로돌아와서인조10년(1632)까지경덕궁을떠나지않았다.이후조선후기왕들은경덕궁을이궁으로사용하였는데,영조는국왕으로서경희궁에가장오랜기간임어하였다.1760년(영조36)부터는치세의거의대부분에해당되는시간을경희궁에서보내고1776년집경당에서승하였다.영조가경희궁에있었던기간은여러국왕들중가장긴시간으로무려19년4개월이었다.왕세손시절정조는경현당에서조참(朝參)을하고,평소에신하를만나정치적논의를행하는정무장소로존현각을활용하였는데,정조즉위년괴한들존현각으로침입해들어와정조암살을시도한정유역변의현장이기도하다.

이밖에도경희궁의전각으로는흥정당,왕과왕비의침전인융복전과회상전,경희궁의정전인숭정전,편전인자정전,대비전인장락전등이있었으며,후원영역도상당히넓어현재의성덕미술관이위치한곳까지걸쳐있었을것으로추정한다.후원에는춘화정과영취정,그리고송단이있어바쁜정사에왕들은이곳에서휴식을취하기도한것으로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