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노아 (향기로운 타히티 | 양장본 Hardcover)

노아노아 (향기로운 타히티 |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 고갱의 그림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저자

폴고갱

프랑스파리에서태어났다.금융회사에서11년간투자업무를맡았고35세에회사를그만두고화가가되었다.타히티에서살다가1903년히바오아섬의오두막에서궁핍한삶을마감했다.색조를잘게나누는인상주의를넘어서대담한색면과강렬한색채로현대미술의새지평을열었다.<노아노아>등의저술을남겼다.

목차

노아노아

분홍새우
아를에서
나는이렇게문명에서멀어진다.
<노아노아>판본에대하여
<노아노아>를옮기고나서

출판사 서평

*세계인의고전이된화가고갱의타히티이야기<노아노아,Noanoa>
*향기로운사랑의서사,순수한원색의감정을일깨우는야생의책.
*상세한주석으로현대적해석과원전의오류까지바로잡은완역판

1)모든타히티여인에게사랑은정말피속에있다.득이되든아니든항상사랑한다!
<노아노아,Noanoa>는타히티어로‘향기로운’이라는뜻이다.NoaNoa라고띄어쓰는경우도있지만타히티어로는단일낱말이다.프랑스화가폴고갱은제도와규범에얽매인도시문명을비판하며타히티의정경과원시의자유를강렬한색으로표현한작품으로인상주의미술을넘어서현대미술의새로운지평을열었다.
이책<노아노아>는고갱의타히티체험을바탕으로쓴사랑과자유에관한이야기이다.또한문명과원시성에관한날카로운성찰을담은‘문명비판’,타히티의‘자연과신화’,관념과제도의구속을벗어나는‘마음여행의지도’,순수한원색감정을일깨우는‘야성’이들어있다.
<노아노아>에서고갱은이렇게말한다.
“모든타히티여인에게사랑은정말피속에있다.득이되든아니든항상그렇게사랑한다.”
타히티여인들은순백색티아레(Tiare)꽃을머리(귀)에꽂는다.향이진한티아레꽃처럼고갱의<노아노아>는그누구도구속하지않으며,그무엇에도?기지않는자연의순백색향기를전하는책으로이미세계인의고전이되었다.
타히티에서고갱은삶의새로운가치를발견한다.
“밤이찾아왔다.침묵!나는비로소적막한타히티의밤을알았다.내가슴이뛰는소리만들렸다.하늘과나사이에는도마뱀들이살았던가벼운판다누스(Pandanus)잎으로덮은큰지붕뿐이다.나는잠결에내머리위로펼쳐진자유로운공간,천상의궁륭과별들을느꼈다.유럽의집들,그감옥으로부터나는이렇게멀리떨어졌다!마오히(Maohi,폴리네시아원주민)의오두막은영원과우주와삶으로부터누군가를떼어놓거나추방하지않는다.”


2)나는이렇게문명에서멀어졌다.
과거고갱은63일간의긴항해끝에타히티의파페에테항구에처음도착했다.타히티에는1790년대에영국선교사들이들어와기독교로개종시키면서문신,노래,춤등전통문화와신앙을금지했다.이후제국주의프랑스가들어와보호령으로영토를장악했고1880년마침내프랑스영토가되었다.현재프랑스령폴리네시아는5개의제도(총118개의섬)로구성되어있다.해상전체면적은유럽대륙전체넓이에버금간다.소시에테제도에는보라보라,타히티등이있는데타히티가가장크고,마르키즈제도에서는히바오아가가장큰섬이다.타히티의파페에테가전체의행정수도이다.
이책에서고갱은이렇게말한다.
“정복당한그들은,그들민족이간직하고있는것에프랑스에서들여온허접하고격이떨어지는군더더기를채웠다.제기랄!문명의승리였다.군인과장사꾼과관료의문명말이다.나는옛날의타히티를사랑했다.그런데완전히망가졌다고생각하니참기어려웠다.훌륭한한종족이그오랜영광을지키지못했다고말해야만하다니!”
고갱은수도인파페에테를떠나원주민마을의오두막으로향한다.그곳에서원주민들이참모습을보기시작하면서자신의변화를실감한다.
“나는문명에서조금씩멀어졌다.그들을사랑하게되었다.인간답게사는즐거움을알게되었다.”
“나는숱한환상에시든영혼,지나친노력에지친몸,사회의악습에찌들어서도덕적으로도육체적으로도병든사람이었다.”
“이곳에서20년은젊어졌다.도착했을때보다훨씬야성이넘치지만더많이알게되었다.그렇다,그들은낡은문명인,삶의지혜와행복의예술에무지한문명인에게너무나많은것을가르쳐주었다.”
‘못난문명인’이었던자신을깨닫고자유로운야만인으로거듭나는과정을,고갱은흥미로운사건들을소설처럼펼쳐낸다.열대자연의빛나는정취를담은그의이야기는문명과야만에대한날카로운화살로변했다가순식간에사랑이야기로바뀌면서문학적긴장의파도를넘는다.고갱과원주민여인테우라와의사랑이야기는티아레꽃같은사랑을낙원에꽃피웠다가끝내안타까운이별의노래를남기며스러진다.
“테우라는여러날밤을울며지새웠다.이제슬픔에지쳐,조용히바위에앉아두다리를짠물에담근채였다.발은퉁퉁부었다.귀에꽂았던꽃은무릎위에떨어져시들었다.”
타히티체류를바탕으로쓴<노아노아>에는타히티의고대종교와신화까지아우르는흥미로운이야기들도담겨있다.잠시프랑스로갔던고갱은다시타히티로돌아왔다.타히티에서거주하다가남태평양동쪽의더외딴섬인히바오아로거처를옮겼고,유럽인들과는어울리지않은채,원주민마을의오두막에서궁핍한삶을마감했다.

3)상세한주석으로타히티의자연과문화,신화와전설을선명하게되살린책
<노아노아>에서고갱은문명과야만,타히티의정경뿐아니라불교와폴리네시아의신화등그의작품세계의바탕이되는다양한주제들을풀어놓았다.그래서<노아노아>는고갱의예술과언제나함께놓이는문제적인텍스트이다.<노아노아>는고갱이품고실천했던생각과미적혁신을대변하면서도한편으로는비판과극복의근거가되기도한다.권력과식민주의,낭만주의적환상,유럽의시각에서상대화한‘야만’등에관한비판적관점들이그것이다.
따라서타히티에관한올바른이해는화가고갱이해의근거가된다.이책은,그동안화가고갱의사적인행적에만초점을맞춘부수적인텍스트이해에서벗어나상대적으로소홀히다루어진타히티의정체성을새롭게조명하면서고갱과의균형을맞춘특별한해설번역판이다.
이책은그동안프랑스식으로표기해온타히티어를현행타히티어(마오히어)표기로바꾸었다.그리고타히티의자연과풍속,신화와전설에관한풍부한주석을달아이해의폭을넓혔다.과거비판의쟁점이었던문제에대해서도관련문헌을통해관점을설명했다.특히폴리네시아천문과신화에대해서는프랑스판을물론현재까지여러나라번역본에서무심히방치한원전의오류를찾아내바로잡았고,타히티문화나신화에대해서도고갱시대이후의현대적입장을추가했다.타히티의역사성을주석을통해설명하면서폴리네시아사람들의삶과세계관을더분명하게드러냈다.고갱이인용한듯보이는텍스트는원문을찾아뜻을다시밝히면서의미를명확히했다.또한<노아노아>본문과직결되는고갱의그림들을알맞은자리에배치해고갱글과그림의호응관계를통해미술작품을보는즐거움을더했다.
따라서고갱의생각은물론타히티의자연과문화에풍부한해설로균형을맞춘이책은타히티를단지낙원으로치장하려는책도,화가고갱의신화를강조하는책도아니다.이책은자유로운인간정신이엮은문학적텍스트,인간과자연,문명과원시,자유와억압,낮과밤이교차하는우리모두의‘마음속타히티’에관한명상적기행문이다.
서울대학교미술대학을졸업하고프랑스파리1대학원에서미학을전공한전문가의번역과문헌비교및주해를덧붙여완전한모습으로펴내는<노아노아-향기로운타히티>는고갱이고흐를회상한역사적인글2편도들어있다.이책에서독자는,말라르메등상징주의시인들과어울리며문학잡지를탐독했던화가고갱의새로운모습을만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