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문학의 숲에서 하나님을 만난다 : 문학 읽는 그리스도인

나는 문학의 숲에서 하나님을 만난다 : 문학 읽는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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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문학에서 사람을 읽다, 하나님을 만나다!
오랫동안 그리스도인의 책 읽기는 설교, 기도, 간증, 성경 연구 도서가 주를 이루었다. 그러다 최근 기독교 인문학 읽기 열풍이 불어 여러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러던 중 출간된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는 그리스도인의 문학 읽기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교회는 성경 말씀을 선포하며 늘 변화된 삶을 이야기하지만, 종종 그리스도인들은 성경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미성숙하고 몰염치한 모습을 보여 기사화되고 회자됨을 저자는 안타까워한다. 이것을 저자는 그리스도인들의 사람에 대한 이해 부족과 그에 기인한 하나님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한 결과라고 진단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홉 권의 책을 이야기한다. 책을 소개하며 세상과 사람과 사건이 어떻게 돌아가고 그 본질이 무엇인지 자신의 깨달음을 전한다. 덩달아 소개되는 수많은 책은 더 풍성한 독서로 인도하며 깊은 통찰을 전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루는 책을 읽다 보면 작고 사소한 것에 행복이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소설을 읽으면 인생을 두 번 산다고 말한다. ‘한 번 실제로 사는 삶이고, 한 번은 허구 속에서 사는 삶’이다. 하지만 실제와 이 허구는 다르지 않다고도 말한다. 때로 하루를 사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할 때 허구 속 인물들을 보라고 말한다. 그러면 겨울이 품은 봄의 씨앗을 볼 수 있고,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나를 볼 수 있고, 삶을 성숙시키는 통찰을 얻는다고 말한다.
그는 이 책에서 문학 읽기에서 배운 것들을 이렇게 전한다.

“진심은 우리 영혼에 울림을 주고
가슴으로 느낀 것만 내 삶에 남게 되며,
상상력의 힘이 없으면 하나님을 외워서 알게 되고
익숙한 것만 붙들고 살게 된다.
커피믹스 타듯 인생도 쉬웠으면 바라지만 그런 일은 절대 없고
세상은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우리가 이해한 만큼 보이고
어디를 가든 한발 먼저 다녀간 사람이 있음을 알게 된다.
우리의 참모습은 능력이 아니라 선택을 통해 나타나고
행복은 늘 작고 사소한 것 속에 있으며,
지키고 싶은 게 많을수록 나 자신부터 먼저 지켜야 한다.
자신을 이해한 사람만이 스스로 주도적인 삶을 살며,
아무리 작은 행동도 타인에게 영향을 주게 되어 있고
내 삶의 열매는 다른 사람의 나무에서 맺힌다.
……
나에게는 나만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삶이 늘 좋을 수는 없지만 늘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며,
삶이 우연 같아도 실은 스스로 선택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고,
들꽃은 아무 곳에서나 피지만 아무렇게나 살아가지 않는다.
문학은 이 모든 것을 내게 가르쳐 주었다.”
- 에필로그 중에서-

저자는 문학을 통해 배운 것들을 독자와 함께 나누길 바라며, 더불어 문학 읽기를 통해 인생과 신앙을 바라보는 지혜로운 눈이 열려서 각자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아가기를 소망한다.
저자

이정일

저자:이정일
저자에게글쓰기는기도이며소명이다.그의글은삶과연결되어있어서그의감각은글을쓸때가장민감하게깨어있으며,그때가가장행복하다고말한다.그는시,소설,동화,영화,SF나논문을읽다감각을깨우는한문장을만나면‘신앙의눈’으로다시읽고,그문장으로자신의일상에밑줄을긋는다.그는예수님의말씀을이시대의감성에맞는글로표현하기위해애쓰며,더불어진솔하고따뜻하며부드럽고품위있는하나님의사람이되기위해늘자신을성찰한다.
미국SouthwesternBaptistTheologicalSeminary에서공부했다.신학을하기전에영문학을공부하여문학박사를받은후뉴욕주립대영문과에서미국현대시를,세계문학연구소에서제3세계작가들을연구했다.2020년출간한『문학은어떻게신앙을더깊게만드는가』는국민일보‘올해최고의책’상을수상했다.기윤실좋은나무,묵상과설교,크리스천투데이에글을연재하고있다.대학에서세계문학과SF소설을가르치며전방부대교회에서군선교사로섬기고있다.

목차

프롤로그/문학이라는꿈을묻어둔그대에게

1장상실과이별조차아름다운이유
『바깥은여름』(김애란,문학동네,2017)
2장사람은무엇으로선택을결정하는가
『모순』(양귀자,쓰다,2013)
3장소설보다예쁜사랑을해보았나요
『도깨비1,2』(김수연,김은숙(극본),RHK,2017)
4장살아남으려면버텨야한다
『강산무진』(김훈,문학동네,2006)
5장나다운나로산다는것
『배움의발견』(타라웨스트오버,열린책들,2020)
6장인간은왜선보다악을먼저선택할까
『7년의밤』(정유정,은행나무,2011)
7장슬픈우리시대의아버지,‘고다자’
『임계장이야기』(조정진,후마니타스,2020)
8장살면서만나는단한번의확실한감정
『매디슨카운티의다리』(로버트제임스월러,시공사,2002)
9장삶에는교양이필요하다
『순례주택』(유은실,비룡소,2021)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P.26아인슈타인이나피카소처럼인식하려면현상을보면서그것을둘러싼보이지않는그림을상상할수있는눈이열려야합니다.이것이열리려면관찰을해야하고,그관찰은호기심으로부터출발합니다.똑바로걸어간것같았는데돌아보니걸음이굽어있는건우리가원리를깨닫지못하고사실만을머리에욱여넣은탓입니다.
P.47수많은시행착오를겪고나니불운과달리행운은그것을준비한사람에게만찾아오고,그행운도언젠가그가내린용기있는결정의결과라는것을알게되었습니다.행운은선물이지만대개는기꺼이위험을감수하는사람에게주어집니다.
P.47그저시키는일만잘할생각이라면자기계발서를읽으면됩니다.하지만머스크처럼한번도해보지않은일을하고,어떤프로젝트의밑그림을그리고,지금과는다른방식으로문제를해결해보고싶다면문학읽기를권합니다.
P.51작가는압니다.하루의삶을살아내는내가얼마나소중한존재인가를요.인생이길어도끝까지남는건몇개없습니다.우리는세상을바꾸고싶어하지만실제로바꿀수있는건나밖에없습니다.
P.54훌쩍떠나고싶다는건뭔가정리가필요하다는마음속신호입니다.그럴때면저는소설을읽음으로공간이동을간접적으로경험합니다.
P.57사람이풍경일때처럼아름다운게없다는걸새삼느낍니다.시인은고만고만한인생을함께살아간다는게뭔지를따뜻한시선으로보여줍니다.
P.69다들괴로운일이많지만말하지못하고,현실과타협하지않으면서자신이원하는삶을살기위해서는대가를치러야하며,희망은추상적이지만시련은구체적이고,운명은한쪽편만들지않는다는걸요.풀꽃은어디서나피지만아무렇게나살아가지않으며,힘들어한숨짓는내게도아침은반드시찾아오고,크고작은선택이모여결국엔다채로운삶을만들어낸다는걸요.
P.75인생책이있다면책을펴서밑줄을그은문장을살펴보기바랍니다.평소에고민하던생각과맞닿아있을것입니다.밑줄은공감이남긴흔적입니다.
P.83~84문학은삶의자취를따라가지만,그냥지나쳤던우리마음을문장으로툭건드립니다.그문장은우리가정말듣고싶었던말이었거나누군가가우리에게해줬으면했던말들입니다.이런문장을만나우리는힘든순간을이겨내는방법을터득합니다.
P.99경이로움은가늠할수없는깊이를줍니다.한국교회에필요한사람은깊이가있는사람입니다.그런깊이를가지려면지식이나재능이아니라하나님이곳곳에감춰두신보물같은생각을찾아내는눈이있어야합니다.
P.104목마르고절실한사람이새로운표현을찾아냅니다.이런노력이창작으로이어지면〈도깨비〉같은시나리오나쥘베른의과학소설이되고,이것이정보산업으로연결되면일론머스크가됩니다.이게건축으로연결되면미스반데어로에가됩니다.
P.135소설을읽으며깨닫게된자잘한사실이있습니다.인생은공평하지않으며행운은같은사람에게돌아간다는것입니다.하지만그래도우리는최선을다해살아가야합니다.알고보면아름다움은그것을바라보는사람의마음속에있습니다.
P.158믿음은근사한일이없어도하나님의신실하심을붙들고하루를견뎌내는것이지하나님을통해뭔가를얻는것이아닙니다.믿음은삶이내뜻대로되지않음을인정하는데서시작합니다.
P.191소설속인물은우리대신뛰는선수입니다.그들은우리대신땀을흘리고시련을겪지만힘들다고인생을포기하지않습니다.힘들어도살아가기로합니다.작가는우리역시‘예스’라고대답할수있기를소망합니다.문학은우리에게딴짓할틈새를열어줍니다.
P.214내가바로서면내가걷는인생길만큼세상이좋아지기때문입니다.이게문학이꿈을꾸는방식이고,그리스도인이살아온삶의태도이며,하나님의사람들이세상을바꾸는방식입니다.
P.254젊을땐세월의한토막만봅니다.세월이흐르면인생이란긴토막을보게됩니다.그때하나님이나와함께하신것을알게됩니다.젊었을땐지름길로만가는것이멋진인생인줄알았습니다.시간이흐르고나서내가원치않았거나다시는겪고싶지않은일을통해내가변화된것을보면깜짝놀랍니다.
P.264이사야의시대나지금이나부동산은인간의욕망을담고있는풍선같습니다.풍선은내가가진욕망의크기만큼부풀어오릅니다.어떤이는크게불고어떤이는작게불것입니다.선을지키면문제없지만,그선을넘으면반드시터지기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