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은 석가모니와 마르크스 사유의 공통점을 찾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먼저 이들의 사상과 사유에서 공유와 공생의 가능 여부를 타진해 보았고, 다음은 석가모니와 마르크스의 평등사상을 그들이 살았던 시대 상황에 비추어 조망해 보았다. 석가모니와 마르크스 모두 근원적 평등사상을 지니고 있었다. 다음으로 그들의 사유와 사상 체계를 비교해 보았다. 두 사람 모두 형이상학과 형식논리학을 배제하였다. 그들은 물질과 정신의 관계, 몸(육체)과 마음(정신)의 관계, 대상과 인식의 관계, 육체적 행위와 정신적 행위의 관계에서 물질과 정신의 상호관계성을 중시했다. 이 물질과 정신의 관계에서, 석가모니는 물질과의 접촉 후에 이루어지는 정신적 측면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기울였고, 마르크스는 물질적 접촉 후의 사회적 존재나 대상, 특히 경제적 관계에 치중하였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불교는 관념론으로, 마르크스주의는 유물론이라 불리기도 했다. 나는 이 둘의 관계를 단선적이거나 기계적으로 보는 데에 반대한다. 물질과 정신의 관계, 대상과 인식의 관계 그리고 몸과 정신의 관계는 이분법적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이 둘의 관계는 상호관계적 또는 변증법적 관계이다.
석가모니와 마르크스의 공생을 그려본다 (석가모니와 마르크스의 사상, 사유 체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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