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인권이다

언어는 인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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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는 왜 국어를 사랑해야 하는가? 오랜 싸움과 치밀한 탐구 끝에 민주적 언어공동체의 길을 제시한다.
[언어는 인권이다]는 저자가 18년간 우리나라 국어운동의 중심에 서서 싸우며 겪어온 생생한 경험과 치열한 탐구 끝에 지금 우리 시대에 언어(말)를 어떤 시각과 태도로 보고 써야 할지 그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언어(말)는 단순히 소통의 도구만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인권을 실현하는 연장임을 강조한다. 우리 국어가 겪어온 약 100년의 역사적 과정을 간명하고도 재미있게 정리했으며 국어가 걸어온 길의 연장선에서 앞으로 어떤 길로 가야 할지 쉽고 명쾌하게 풀어나간다. 공공언어 생산자 공무원, 언론인, 교육자, 사회지도층, 민주시민을 위한 필독서다.
저자

이건범

저자이건범은작가,사단법인한글문화연대대표.기업경영을하던중2000년부터한글문화연대운영위원으로일했다.서울시내버스로마자(BGRY)표기없애기,영어몰입교육저지,한글옷보급,한글날공휴일재지정,정부공문서쉽게쓰기,초등교과서한자병기막기,식품포장의한글우선표시지키기따위국어시민운동에앞장섰다.
1965년1월에경기도평택에서태어났고,서울대학교에서사회학을전공했다.20대에민주화운동으로두차례감옥살이할때법률용어와같은어려운말이사람의권리를짓밟을위험이크다는깨달음을얻어국어운동에힘을쏟기시작했다.2012년부터5년동안서울고등법원시민사법위원으로활동했고,2014년부터〈서울시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와〈경기도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에서활동하고있다.
한자혼용과병기에반대하는운동에앞장섰고,이실천에서다듬은논리를《한자신기루》(2016,피어나)에담았다.감옥살이를소재로《내청춘의감옥》(2011,상상너머)을썼고,12년의기업경영을소재로《파산》(2014,피어나)을냈다.그밖에《좌우파사전》(2010,위즈덤하우스),《경제학자,교육혁신을말하다》(2011,창비),《미디어몽구사람을향하다》(2012,상상너머)등여럿이함께쓴책들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언어에서삶을그리고사회를……5
추천의글-믿음가는국어운동가의올곧은생각……10

1부.말의여러가지얼굴
1장.생명의언어-위험에빠뜨리는말……17
2장.존엄의언어-‘무릎지뢰’처럼주눅들게하는말……25
3장.권리의언어-어려운이의어려움을키우는말……30
4장.살림의언어-일의효율을떨어뜨리는말……39
5장.평등의언어-배제와차별을숨기는말……46
6장.공생의언어-사람의값어치를뭉개는말……54
2부.언어는인권이다.
1장.3D프린터,유치한‘삼디’,‘스리디’논쟁……63
2장.짜장면과자장면,정말무엇이맞을까?……71
3장.누구라도어떤단어를몰라죽게해선안된다.……83
4장.한글창제정신은오늘날의인권의식……89
5장.언어는인권이다.……98
6장.민주주의와인권을위해국어를지킨다.……110
3부.현대인은국어를사랑하지않는다.
1장.한국어,생존이문제는아니다.……127
2장.똥통에빠져죽은악질조선인형사……133
3장.최초의한글말뭉치,《독립신문》……141
4장.서울역화물창고에서되찾은한국어……150
5장.고문용어까지우리말로바꿔낸말글해방……155
4부.우리는왜국어를사랑하지않게되었을까?
1장.민족에게배신당한말글민족주의……167
2장.다시민족주의의손을들어준박정희……175
3장.독재의언어로악용당한민족어……183
4장.자유를얻고영혼을내준우리말……195
5부.영어,그지나침이고통을주기에비판한다.
1장.‘사대주의’라는말로는비판할수없는영어남용……209
2장.국어사전에있는영어는모두외래어인가?……216
3장.나이드신어머니가알아들을공문서를쓰라……224
4장.‘IMF’는‘외환위기’가아니다.……230
5장.영어로하는대학강의는학습권을침해한다.……237
6부.한자모르면낱말이해가어려울까?
1장.시각장애인은한자어를이해할수있을까?……243
2장.한자,‘표기’가아니라‘교육’의문제다.……249
3장.한글세대의문해력은세계최상위수준……258
4장.한자어32%만한자로뜻설명된다.……265
5장.고유어든한자어든이해구조는같다.……279
6장.한글시대를선포한헌법재판소……289

맺음말.다시국어를사랑하기위하여……295
참고한글……305

출판사 서평

표준어,맞춤법에맞는말,고운말이라는훈계에만갇힐게아니라
우리의전통이자자산이니까지키자는틀을넘어서라

언어는민주주의를민주주의답게실현하게하고
시민을시민으로참여하게하는연장이다.

민주주의와인권을위한언어,
이것이우리가국어를지키고사랑해야할진짜이유다.

외국어홍수와맞춤법파괴,온갖줄임말,모욕과증오표현으로우리국어환경은몹시어지럽다.이책은우리말과한글이한민족의정체성을넘어국민생활과민주주의의질을좌우하는요소이므로국어환경이망가진다면우리의생활도불행해진다는문제의식에서출발한다.

말이쌓는장벽

‘자동제세동기’나‘싱크홀’,‘블라인드채용’,‘포괄수가제’처럼국민의안전과보건,나아가생명과권리에영향을미치는말이알아듣기어려울때국민은위험에노출되고,알권리를침해당하고외국어와한자능력에따라차별당할위험에처한다.또한,어려운말은정책과사업내용을알리는데에도장벽이되어일의효율을떨어뜨리고전사회적인비용의낭비를부른다.때로는‘홈리스,실버’처럼불편한것을감추고차별을덮거나‘사물존대’처럼갑질을부추긴다.

저자는언어혹은국어문제라고하면늘표준어와맞춤법,고운말위주로생각하던통념에서벗어나언어의다양한얼굴을생명,존엄,권리,효율,평등,공생의관점에서사실적으로비춘다.바로사람들의삶과연결지어살피는것이다.단지의사소통의수단을넘어서서국민의권리,즉인권보장이라는차원에서언어를바라본다.

민주주의와인권을위한언어

언어를인권으로보는저자의생각은언어와정치,언어와민주주의의관계로이어진다.국민의삶을규정하는정치에국민이참여하기위해서는정치판과공론장의언어가쉽고예의있는말이어야한다고강조한다.특히민주공화국의동등한시민으로서다른사람을배려하고대우하는‘시민적예의’를갖춘말이온라인에서든오프라인에서든시민의정치참여를북돋워민주주의의수준을높이고시민의덕성을키운다.쉽고바르고품격있는국어는민주주의발전에도지렛대역할을한다.그래서민주주의와인권을지키기위해국어를지켜야한다는결론으로이어진다.인권의측면에서바라보는언어,그리고국어.그저“우리말이니까,우리것이니까”라는빈약한당위성을넘어서민주적이고행복한공동체를위해바로지금가장필요한태도와원칙이다.

지금우리는왜국어를사랑하지않는가?-그역사적여정

저자는우리국민의국어사랑이식어버린데에는역사적사정이있다고말한다.우리국어가핍박을받았던일제강점기부터독재정권을거쳐외환위기를겪으며강자의언어,즉외국어와거친말을너도나도남용하는풍조에이르기까지우리말을둘러싸고이어온치열한역사적격변의과정을쉽고재미있으면서날카롭고도통찰력있게정리한다.
특히,우리국민이국어문제에서인권과민주주의같은삶의맥락을제대로보지못했던이유를우리나라근현대기에있었던국가주도의국어정비과정의부정적효과라고주장한다.또한,1987년민주화이후에‘내마음대로말하면어떠냐’는자유화분위기가퍼지면서늘어난외국어남용과말파괴.이풍조는외환위기를겪으면서더더욱강자의말,즉외국어와거친말을너도나도남용하는분위기를만들었다.자유를얻고영혼을내주었다고저자는안타까워한다.

우리것이라는인식틀을넘어서

저자는우리가다시국어를사랑하는길이과거의‘국어사랑나라사랑’을반복하는데에있다고보지않는다.국어와한글이우리것이기에,민족의전통유산이자자산이기에사랑해야한다는과거의인식틀을넘어서민주주의와인권을위해국어를제대로세워야한다는쪽으로나아간다.국민의권리를보장해주는공공언어,국민의정치참여를보장해주는공론장언어를다듬어야한다는것이다.그리고이것은실천하는시민들의자각에서출발한다고담담하게말을맺는다.
공동체의구성원으로서개인에게,공공언어생산자로서공무원과사회지도층에게우리국어를어떻게사용해야하는지책을통해그원칙을분명하게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