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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동
저자김원동은고려대학교사회학과에서학부와대학원을모두마쳤다.1992년부터강원대학교사회학과교수로재직중이며미국오리건대학교,포틀랜드주립대학교방문교수,한국사회학회부회장,지역사회학회장,강원대학교사회과학대학장및정보과학·행정대학원장등을역임했다.주요저(역)서로《정보사회와지역정보화》,《한국사회의불평등과정치변동》,《한국의경제사회발전과ICT산업의진화》(공저),《한국사회어디로가나?》(공저),《탈산업사회의도래》(공저)등다수가있다.
사회적불평등에대한관심과미국농민시장의조우제1부미국사회의불평등과농민시장1장미국의사회적불평등,먹거리그리고농민시장2장미국의농민시장:예비적탐색제2부미국의농민시장:사례분석3장페리플라자농민시장4장도시의심장농민시장5장알레머니농민시장6장레인카운티농민시장7장스프라우트농민시장8장포틀랜드주립대학교농민시장9장피플스농민시장제3부농민시장의사회학10장미국농민시장의현실과사회학적함의제11장미국의농민시장:향후과제와한국사회에주는함의주석참고문헌
농민시장은사회적불평등을어떻게해결하는가농산물은운송과(냉장)보관에매우큰비용이들어가는상품이다.그해의자연에따라생산량이직접적인영향을받는데다장기보관이거의불가능한상품이기도하다.그때문에가격에개입할여지가거의없다는점에서,생산자가공급사슬의그누구보다도불리한위치에있는상품이기도하다.이런이유들이생산자농민이받는가격과최종소비자가격간에큰차이가나도록한다.이런한계를벗어나,생산자농민과최종소비자간의유통단계를줄여직거래하는방법이여러모로도모되었다.소비자가생산지인농장으로직접찾아가구입하는농장직판,다수의소비자가선불을내고회원으로가입하여농장으로부터정기적으로꾸러미(해당농장에서그때그때수확한다양한농작물박스.소비자는작물을선택할수없다.)를받는공동체후원농업(CSA),그리고지역의농민이도심에정기적으로열리는장터에가서직접자신이생산한농작물을판매하는농민시장(farmersmarket)이그것이다.사회학자김원동은그중에서도농민시장을연구대상으로삼았다.사회적불평등문제에천착해온저자가미국의농민시장에관심을갖게된이유는무엇일까?그어느국가보다불평등이심화된속도가빠르고,그로인한문제가공동체를붕괴시킬수준에이른사회가바로미국이다.이런미국에서,먹거리사막(fooddesert)에거주하는도시빈곤층에게는경제적부담을덜면서신선한채소와과일등을제공하고,생산자농민은중간유통상인에게농작물을넘기는것외에수입을올릴수있는또다른공간이바로농민시장이다.도심저소득층소비자에게농민시장이갖는의미저자가연구대상으로삼은농민시장은미국서부포틀랜드와유진,스프링필드,샌프란시스코의농민시장7곳이다.미국농무부자료와각주정부의통계와논문등의문헌자료뿐아니라농민판매인,소비자,농민시장관리인등과진행한인터뷰를통해저자가생생하게전하는농민시장은어떤곳일까?저자는먼저,농민시장이도심빈곤층소비자의신선한먹거리에대한접근성을높이는데어떻게기여하는가를살핀다.저자가주목한것은농무부를중심으로한정부정책이다.미국정부가빈곤층을대상으로펴는먹거리정책의해김은1960년대에식품구매권법(FoodStampAct)으로시작했다가2008년에명칭을변경한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SupplementalNutritionAssistanceProgram,SNAP)이다.저소득층에게식품구매지원금을지급해빈곤으로인한굶주림과영양실조에서벗어나게하려는정책이다.그러나문제는,저소득층이대부분먹거리사막에거주하기때문에,지원받은보조금으로신선하고영양이충분한먹거리를구입하기가어렵다는것이다.그들은자신들이수령한보조금을주로정크푸드를구입하는데사용한다.농민시장은도심에서열린다.지역에따라백인중산층이나관광객이많이찾는곳도있지만,다양한인종적배경을가진저소득층주거지역인근에서열리는경우도많다.농민시장은도심저소득층이신선하고질좋은먹거리를구입할수있는최상의장소일수있는데,SNAP수혜자가더많이농민시장을이용하도록유도하기위해EBT카드(식품보조금전자전환카드)를사용할수있게했을뿐아니라‘시장대응프로그램’을마련해저소득층이농민시장에서더많은신선식품을구매할수있도록지원하고있다.‘시장대응프로그램’이란농민시장자체적으로재원을마련해(농민시장예산,기부금,시나주정부의지원등으로),SNAP수혜자가농민시장에서구매할때그액수만큼을더장볼수있도록지원하는(물론,금액과구매상품의제한이있다)제도다.이를통해저소득층소비자는더많은신선식품을구입할수있고농민시장의농민판매인은그만큼의수입을더올릴수있다.농민시장,중요한것은신뢰저자는,이와같은연대가이루어질수있는것은농민시장이자연적공간적사회적배태성(embeddedness)을가진공간이기때문이라고말한다.농민시장의판매인이될수있는자격은까다롭다.그지역에서직접농사를짓거나그농산물로직접음식을가공하는이여야한다.그렇기때문에소비자들은농민시장에서구입할수있는농산물이그어느곳에서사는것보다신선하다고신뢰할수있다.또한농민시장에서장을보는것이야말로지역농업과지역경제를살리고,푸드마일을줄임으로써환경적지속가능성에도기여한다는생각을갖고있다.대형슈퍼마켓이외국에서수입해판매하는유기농보다지역농민이관행농으로재배한농작물의품질이더좋다는생각을가진소비자도많다.농민시장관계자들역시그저더많은농산물을판매하려고하기보다는농민시장이먹거리시민(foodcitizen)을키워내는공간이될수있도록소비자를대상으로요리교실을열거나먹거리강좌를개설하는등다양한교육프로그램을제공하려노력하고있다.이런교육프로그램이아니더라도,소비자는먹거리를사면서농민인판매인과의대화를통해자신들의먹거리가어디에서오는것인지충분히들을수있다.농민시장은슈퍼마켓이나유기농전문매장에비하면틈새시장에불과하며,어떤저소득층소비자에게는먹거리의가격이결코싸지않은시장이며,어떤중산층소비자에게는구입할수있는농산물의품종이다양하지않은시장이다.저자는,이런한계속에서도매주농민시장을찾는다양한연령대의소비자들과,자신들이정성껏키워낸작물을믿고찾는소비자에게더욱질좋은먹거리를제공하려는농민들상호간의신뢰가농민시장의미래를좌우할것이라고본다.한국에서도농민과소비자간다양한형태의직거래가시도되고있다.저자는한국의대안농업및대안먹거리운동이미국농민시장에서가장주목해야할것은하드웨어가아니라소프트웨어,즉신뢰가되어야한다고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