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 : 양귀자 장편소설 (양장)

모순 : 양귀자 장편소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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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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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
양귀자 소설의 힘을 보여준 베스트셀러 『모순』. 1998년에 초판이 출간된 이후 132쇄를 찍으며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을, 오래도록 소장할 수 있는 양장본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스물다섯 살 미혼여성 안진진을 통해 모순으로 가득한 우리의 인생을 들여다본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문장들로 여러 인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시장에서 내복을 팔고 있는 억척스런 어머니와 행방불명 상태로 떠돌다 가끔씩 귀가하는 아버지, 조폭의 보스가 인생의 꿈인 남동생을 가족으로 둔 안진진. 어머니와 일란성 쌍둥이인 이모는 부유하지만 지루한 삶에 지쳐 있고, 가난한 어머니는 처리해야 할 불행들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 안진진은 사뭇 다른 어머니와 이모의 삶을 바라보며 모순투성이인 삶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하는데….
이 작품이 출간된 지 15년, 모순으로 얽힌 삶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지만 인생을 그냥 흘려보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롭게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일상의 지극히 사소한 에피소드들을 선별해 들려주며, 인생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탐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임을 이야기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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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양귀자

1955년전북전주에서태어났고원광대학교국문학과를졸업했다.1978년에『다시시작하는아침』으로[문학사상]신인상을수상하면서문단에등장한후,창작집『귀머거리새』와『원미동사람들』을출간,“단편문학의정수를보여주고있다”는비평가들의찬사를받았다.1990년대들어서양귀자는장편소설에주력했다.한때출판계에퍼져있던‘양귀자3년주기설’이말해주듯『희망』『나는소망한다내게금지...

목차

1생의외침
2거짓말들
3사람이있는풍경
4슬픈일몰의아버지
5희미한사랑의그림자
6오래전그십분의의미
7불행의과장법
8착한주리
9선운사도솔암가는길에
10사랑에관한세가?지메모
11사랑에관한네번째메모
12참을수없는너무나참을수없는
13헤어진다음날
14크리스마스선물
15씁쓸하고도달콤한
16편지
17모순
작가노트

출판사 서평

모순을이해하라...
『모순』의주인공은25세의미혼여성안진진.시장에서내복을팔고있는억척스런어머니와행방불명의상태로떠돌다가끔씩귀가하는아버지,그리고조폭의보스가인생의꿈인남동생이가족이다.여기에소설의중요인물로등장하는이모는주인공안진진의어머니와는일란성쌍둥이로태어났지만인생행로는사뭇다르다.부유한이모는지루한삶에진력을내고있고가난한어머니는처리해야할불행들이많아지루할틈이없다.
주인공안진진은극단으로나뉜어머니와이모의삶을바라보며모순투성이인이삶을어떻게이해해야하는지심각하게고민하기시작한다.

양귀자소설이늘그렇듯,『모순』또한작가의날렵하고섬세한문장들이얼핏도식적으로보이는인물들의삶을생생하게구현하는데큰역할을하고있다.우리들일상의지극히사소하고하찮은에피소드들을선별하여소설을진행시키는양귀자만의잘짜인소설적구성도짚어내지않을수없다.더할것도없고덜할것도없는극명한인생의대비로작가는자신이하고자하는이야기를강렬하게들려준다.이것이아마도양귀자소설의힘일것이다.

인생은탐구하는것이다
작가는소설속주인공을통해독자들에게말한다.자신의인생을유심히관찰하면서살아가라고.되어가는대로놓아두지말고적절한순간이오면과감하게삶의방향키를돌릴준비를하면서살라고.인생은그냥받아들이는것이아니라전생애를걸고라도탐구하면서살아야하는무엇이라고.
주인공안진진의나이가스물다섯인것도그때문일것이다.‘삶에대해방관하고냉소하기를일삼으며’,‘삶이란것을놓고진지하게대차대조표를작성해본적도없이무작정손가락사이로인생을흘려보내고있는’주인공의진지한자기검열에수많은이십대독자들이공감하고자신의인생을다시생각하게만들었다는독후감을남기고있으니『모순』은소설이이룰수있는가장큰성공을거둔셈이다.

응답하라1998년...
1998년여름에출간된『모순』은저자나해당출판사의의도와는전혀상관없이한국출판계가크게주목한소설이었다.그해,한국은거대한금융위기로경제구조가무너지는시점이었다.거리로내몰린수많은실업자들의눈물이연일방송에보도되고구제금융탈피가한국경제의최대과제였던그해,출판계역시도고전을면치못하고있었다.

IMF사태직후에출간된이소설은역시심각한불황에빠져있던출판계가과연독서시장의회복이가능한가를가늠하는일종의시험대였다고도볼수있었다.앞서3년간격으로장편소설을펴내매번백만부이상의판매를거뜬히넘기던양귀자소설의성공이금융위기의시절에도가능한지를지켜보던출판계는『모순』이오히려작가의예전소설들보다훨씬빠른속도로베스트셀러순위에진입하는것을보고놀랐다.

작가역시도“모든것이너무갑작스레변해버린요즘,불안하고당황스럽기만한시절에,소설이우리에게줄수있는것은무엇일까.용기를잃고주저앉은사람들에게무언가위로의말을건네고싶어이소설을시작했으나,모순으로얽힌이삶은여전히어렵기만하다.”라고‘작가노트’를통해밝히고있으니,1998년,그해의위로처럼이소설이오늘도많은독자들에게선택당해서새롭게인생을해석하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