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도 힘이 된다 양귀자 소설집

슬픔도 힘이 된다 양귀자 소설집

$12.28
Description
이 책은 작가 양귀자가 1987년부터 1993년에 쓴 중·단편 다섯 편을 모아 펴낸 소설집으로, 작가 개인으로서도 그리고 한국 단편문학의 위상에서도 거의 절정에 이른 수작들이 수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유해를 이장할 묘터를 찾아 하루 산행을 하는 단편 「산꽃」을 비롯하여, 총 5편의 수록작은 치열했던 시대를 살아낸 한 작가의 깊은 시선이 문장으로 어떻게 조율되는가를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저자

양귀자

저자양귀자는양귀자는1955년전북전주에서태어났고원광대학교국문학과를졸업했다.
1978년에으로신인상을수상하면서문단에등장한후,창작집『귀머거리새』와『원미동사람들』을출간,“단편문학의정수를보여주고있다”는비평가들의찬사를받았다.1990년대들어서양귀자는장편소설에주력했다.한때출판계에퍼져있던‘양귀자3년주기설’이말해주듯『희망』『나는소망한다내게금지된것을』『천년의사랑』『모순』등을3년간격으로펴내며동시대최고의베스트셀러작가로부상했다.탁월한문장력과놀라울만큼정교한소설적구성으로문학성을담보해내는양귀자의소설적재능은단편과장편을포함,가장잘읽히는작가로독자들의사랑을받고있다.
소설집으로,『귀머거리새』『원미동사람들』『지구를색칠하는페인트공』『길모퉁이에서만난사람』『슬픔도힘이된다』를,장편소설『희망』『나는소망한다내게금지된것을』『천년의사랑』『모순』을,산문집『내집창밖에서누군가울고있다』『삶의묘약』『양귀자의엄마노릇마흔일곱가지』『부엌신』등이있으며장편동화『누리야누리야』가있다.

1987년『원미동사람들』로유주현문학상을,1992년『숨은꽃』으로‘이상문학상’을,1996년『곰이야기』로‘현대문학상’을,1999년으로21세기문학상을수상하였다.

목차

목차
산꽃
천마총가는길
기회주의자
슬픔도힘이된다
숨은꽃
작가후기
해설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작은꿈,작은눈물,그런것들로무찌르기에이세계는너무나거대하고음흉하다.
문학은곧폐기처분될위기에몰리고말았다는글쟁이들의엄살은결코엄살이아닌현실이되어버렸고,진실이나희망이란말은흙더미에깔려안장되었다.
▣책소개
작가양귀자가1987년부터1993년에쓴중·단편다섯편을모아펴낸소설집으로,작가개인으로서도그리고한국단편문학의위상에서도거의절정에이른수작들이수록되어있다.이소설집은지난2005년,프랑크푸르트도서전의한국주빈국행사를기념하기위해펴낸...
작은꿈,작은눈물,그런것들로무찌르기에이세계는너무나거대하고음흉하다.
문학은곧폐기처분될위기에몰리고말았다는글쟁이들의엄살은결코엄살이아닌현실이되어버렸고,진실이나희망이란말은흙더미에깔려안장되었다.
▣책소개
작가양귀자가1987년부터1993년에쓴중·단편다섯편을모아펴낸소설집으로,작가개인으로서도그리고한국단편문학의위상에서도거의절정에이른수작들이수록되어있다.이소설집은지난2005년,프랑크푸르트도서전의한국주빈국행사를기념하기위해펴낸“한국의책100”에도선정되었다.

아버지의유해를이장할묘터를찾아하루산행을하는단편「산꽃」,살벌한시대의거대한정치폭력앞에무방비로노출되었던한고문피해자의가족여행을담담하게그려낸「천마총가는길」,소규모출판사직원들의노동조합결성보고서이면서동시에인간유형에관한보고서로읽히는「기회주의자」,전교조원년의치열한투쟁역사가생생히그려진「슬픔도힘이된다」,그리고16회이상문학상대상을수상한중편「숨은꽃」등,5편의수록작은치열했던시대를살아낸한작가의깊은시선이문장으로어떻게조율되는가를감동적으로보여준다.
『슬픔도힘이된다』는최근양귀자소설의모든저작권을양도받은도서출판「쓰다」에서반양장본개정판으로출간되었다.
▣작가의말
질주하는시간에얹혀,그속도감이놓치고있는징후들을담아내고자애썼다고생각했었는데,지금에와서다시한편한편세밀하게읽어보니,상처와고통과애정이한몸이었던그시기가마치순정한꿈인양여겨진다.무엇에홀린것같은,개인과집단이함께꾸었던,그러나이미눈을떠버린,하지만다시꾸어야할그런꿈.
그렇기에나에겐이책에수록된소설들이하나같이소중하다.이소설들이없었다면도대체무슨말로나의그시간을설명할수있었을것인가.어떤비난이나엄벌보다내가나에게가하는질책이상으로괴로운것은없다.
▣해설
양귀자는왜어두운낭만주의자가되었을까.고문의상처가너무컸기때문일까,이곳아닌다른곳에희망을갖기에는그가너무현명한탓이었을까.분명한것은그의상처와그의지혜가고통스런현실과그것과의괴로운싸움을통해얻어졌다는점이다.그것을그는‘검은눈자위로바라보라’라는간결한격언으로요약하고있다.그리고‘검은것은슬프다’는작가의잠언에따르면,이세상은슬픈것이고또슬픈눈으로바라보아야할것이었다.
아아,세계는슬픈것이기에힘이되는것이고힘있게살아야할것이었다.부정을통한이강한긍정!문학은이변증을찾는비의의길이다.그는자신의작가적현실에대한깊은고뇌와의싸움을그귀신사에서이루었고다시그의작가의집으로돌아오는길에그비의를품은‘숨은꽃’속으로“삼투해들어”갈것을다짐한다.-김병익의해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