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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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거침없이 질주하며 여성 억압에 대한 담대한 질문을 퍼붓다!
1992년 초판이 나오자마자 페미니즘 논란과 함께 화제의 중심에 오른 양귀자의 장편소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저자가 펴낸 두 번째 장편소설로, 젊은 여성이 인기 남자배우를 납치해 감금하고 조종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성 억압의 현실을 고스란히 뒤집어 학대당하고 조련당하는 남성을 보여주는, 앞선 페미니즘 소설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공격적인 방법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의 불평등 문제를 제기하면서 처음부터 소설의 흡인력을 최대치로 높였다.
저자

양귀자

1955년전북전주에서태어났고원광대학교국문학과를졸업했다.1978년에『다시시작하는아침』으로[문학사상]신인상을수상하면서문단에등장한후,창작집『귀머거리새』와『원미동사람들』을출간,“단편문학의정수를보여주고있다”는비평가들의찬사를받았다.1990년대들어서양귀자는장편소설에주력했다.한때출판계에퍼져있던‘양귀자3년주기설’이말해주듯『희망』『나는소망한다내게금지...

출판사 서평

젊은여성이인기남자배우를납치해서감금하고조종하는이소설은발간직후부터독자와평단의관심을집중시켰다.우선은지금까지의양귀자소설과는달라도너무달랐다.파격적인줄거리와주인공강민주의거침없고대담한행보는동시대이웃들의고달픈삶을연민과세심함으로감싸안았던양귀자소설세계에서는놀라울만큼대단한변신이었다.

또한이소설은여성억압의현실을고스란히뒤집어학대당하고조련당하는남성을보여주는,앞선페미니즘소설에서는전혀볼수없었던공격적인방법으로우리사회에만연한성의불평등문제를제기하면서처음부터소설의흡인력을최대치로높이고있다.
거침없이질주하며남과여두개의성(性)에관한담대한질문을퍼붓는강렬한주인공,자신의존재조건에사회적의미는물론신화적의미까지스스로부여하는주인공의등장을통해이소설은한국페미니즘문학의다양한활로를열었다는평가를받고있다.

『나는소망한다내게금지된것을』은최근양귀자소설의모든저작권을양도받은도서출판「쓰다」에서개정판으로새롭게출간되었다.

삶이란신(神)이인간에게내린절망의텍스트다.
나는오늘이사실을깨달았다.
그러나나는텍스트그자체를거부하였다.
나는텍스트다음에있었고모든인간은텍스트이전에있었다.
이건오만이아니다.
나는이제까지한번도내가이땅의사람들과같은조건으로살고있다고생각해본적이없다.조건이라는말에서다소의불순함이풍긴다면기꺼이태도라는말로바꿀용의가있다.
나는나를건설한다.이것이운명론자들의비굴한굴복과내태도가다른점이다.
나는운명을거부한다.
절망의텍스트는그러므로나의것이아니라당신들의것이다.
―강민주의노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