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보이지 않아

바람은 보이지 않아

$18.65
저자

안에르보

벨기에위클에서태어나왕립브뤼셀미술대학에서일러스트레이션과만화를전공하고카스테르만출판사편집자의눈에띄어졸업과동시에그림책을내기시작했어요.눈에보이지않고손에잡히지않는추상적인개념을시각적이며시적으로표현하는능력이뛰어난그림책작가로인정받고있지요.

쓰고그린책으로는『조약돌주우러갈까?』,『꼭두새벽을보았니?』,『엄마아빠랑난달라요엄마달라요』,『비비가올...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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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눈에보이지않는바람의색을찾아나선
앞이보이지않는소년,어쩌면우리들이야기
“바람은보이지않아.
바람이실어오는소리만들을수있어.
바람은들리지않아.
바람이실어오는것?만볼수있어.”
“바람은무슨색일까?”
어느날,앞이보이지않는소년은몹시궁금해졌습니다.그래서그답을찾기위해아침일찍바람의색을찾으러떠납니다.길위에서소년은늙은개,코끼리,산,창문,비,개울,사과,새등을차례로마주칩니다.이들은소년에게저마다의대답을내놓습니다.‘꽃과풀...
눈에보이지않는바람의색을찾아나선
앞이보이지않는소년,어쩌면우리들이야기
“바람은보이지않아.
바람이실어오는소리만들을수있어.
바람은들리지않아.
바람이실어오는것만볼수있어.”
“바람은무슨색일까?”
어느날,앞이보이지않는소년은몹시궁금해졌습니다.그래서그답을찾기위해아침일찍바람의색을찾으러떠납니다.길위에서소년은늙은개,코끼리,산,창문,비,개울,사과,새등을차례로마주칩니다.이들은소년에게저마다의대답을내놓습니다.‘꽃과풀이자라고,계절이지나는시간의색’‘숲속에깔린젖은흙이품고있는어둠의색’‘물속에빠진하늘의색’……비는바람의색을알지못했고,새는소년의질문이끝나기도전에날아가버립니다.
답을얻지못해실망하고지쳐있던소년은길위에서아주큰거인을만나게됩니다.그리고거인의대답을들은뒤에야비로소바람의색을알게됩니다.과연거인은바람이무슨색이라고말해주었을까요?
《바람은보이지않아》는하나의이야기로흘러가는그림책이지만,한장면한장면을놓고보면마치수준높은한편의전시회를보는듯한기분이듭니다.보색을활용한강렬한대비,선과여백의아름다움뿐아니라다양한기법과질감으로그림을감상하는아이들의눈길과손길을모두사로잡지요.
그런데이책에는보이지않는마법같은힘도존재합니다.바로,아름답고시적인문장뒤에숨은뒷이야기입니다.아이들을그속에감춰진이야기들을상상하고꿈꾸며이야기속으로더깊이빠져듭니다.바람이무슨색이냐는소년의질문에저마다다른대답을내놓는것처럼,모든질문에대한답은다양할수있습니다.정답이없을수도있고요.마치우리의삶처럼요.그런의미에서《바람은보이지않아》는어린이들을위한철학책이자인생수업이담긴,특별한그림책이지요.
그런데바람은,정말무슨색일까요?신선한결말은여러분에게깊은감동과함께이책을만나기전에는미처깨닫지못했던바람의색을알려줄것입니다.
★《바람은보이지않아》는시각장애인도함께읽는그림책입니다.
표지의점자는‘vent’이라는프랑스어로,‘바람’이라는뜻입니다.
>>출판사서평
아이의눈길과손길이절로머무는한편의전시회
《바람은보이지않아》는우리의모든감각을동원하여느끼는그림책입니다.안에르보는크레용,연필,수채화물감,콜라주등다양한재료와기법을활용하여시적이고철학적인텍스트를더아름답고세련되게표현하는작가로잘알려져있습니다.그런데특히이책에서는손끝으로다양한질감을느낄수있는장치까지마련해놓았지요.비를만나는장면에서는오톨도톨작은물방울무늬가한페이지가득쏟아져내리고,소년이기대어앉은나무는나뭇결을따라움푹패어있습니다.손으로느낄수있는안에르보만의아름답고생생한색채와다양한기법.이책의그림들을볼때마다새로운감동을느끼는까닭이바로여기에있습니다.
아무리좋은전시회가있어도매번아이를데려가함께그림을감상한다는건결코쉬운일이아닙니다.그렇다고그런기회를포기해버릴수는없는노릇이지요.이러한현실을바라볼때《바람은보이지않아》는일상에서아이의감성과상상력을끌어낼대안이되어줄것입니다.아이가눈과손과마음에새기며가만히책속그림들을음미할때감성이자라나고,그림에담긴더깊은의미들을마음껏상상할수있게될테니까요.
아이들에게삶의진정한가치를이야기하는한편의인생수업
《바람은보이지않아》는어느날,안에르보가우연히만난시각장애인소년의질문에서비롯되었습니다.“바람은무슨색인가요?”그한마디가너무나도강렬해서그녀는꼭답을찾고싶었습니다.그리고결국깨달았습니다.그질문엔수많은답이존재할수도있고,동시에답이없을수도있다는사실을요.이책의주인공역시앞이보이지않는소년입니다.바람이무슨색이냐는소년의질문에늙은개는“들판에가득핀꽃의향기로물든색,그리고빛바랜나의털색.”이라고대답합니다.반면늑대는‘숲속에깔린젖은흙이품고있는어둠의색’이라고답하지요.늙은개와늑대,코끼리,산,창문,비,개울등은자신들의상황과경험치안에서저마다다른답을내놓습니다.하지만어느것하나소년의궁금증을해결해주지못합니다.
이책을읽은뒤아이들에게‘바람’대신‘삶’이라는단어를넣어소년이한질문을소리내어말하게해보세요.신기하게도책속에등장하는답들이하나도어색하지않습니다.오히려우리의‘삶’에대해생각할거리를던져주지요.우리를둘러싼무수한질문들엔수많은답이존재할수도있고답이없을수도있습니다.어떤답은눈에보이기도하지만,눈에보이는답이다가아닐때도있지요.바람의색처럼요.막막하고모호하지만우리가잊지않아야하는것은답을찾는과정에서내면에쌓인무수한경험들이우리를성장하게한다는사실입니다.《바람은보이지않아》를통해아이들이삶의진정한가치에대해끊임없이질문하고,탐색하기를그리고그과정을통해저마다의답을찾아내기를바랍니다.
신선한충격에깊은울림이더해진한편의반전드라마
누구를만나도풀리지않던소년의궁금증은아주큰거인의대답을듣는순간해결됩니다.여태껏책속의소년과함께바람의색을찾아다닌독자들은여전히아리송할는지모릅니다.하지만이내소년의행동을통해거인의대답이무엇을의미하는지깨닫게될것이고,전혀예상치못했던결말에신선한충격을받게될것입니다.
자,지금부터책을들고소년과함께바람의색을찾아볼까요?속표지의제목글자옆에찍혀있는손가락자국에엄지를대고,뒤표지에찍혀있는네개의손가락자국에나머지네손가락을갖다댑니다.그리고책을꼭쥐었던엄지를살짝떼어봅니다.한장한장책장이스르륵넘어가는순간,무엇이느껴지나요?바로여기에“바람은무슨색일까?”에대한대답이존재합니다.아마도답을찾은아이들상상속의바람은저마다다른빛깔을띠고있겠지요.저마다의삶이다다른빛을내뿜듯이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