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새긴 이, 김상유 (100년의 시간, 작품 회고집)

그리고 새긴 이, 김상유 (100년의 시간, 작품 회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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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판화가, 화가 김상유의 작품과 기억을 회고하다
판화가이자 화가인 김상유의 작품이 다시 세상에 소환된 것은 K팝 스타 BTS의 RM(김남준)이 소셜미디어에 김상유의 〈대산루〉를 업로드하면서다. 작품명과 작가의 이름만 표기한 피드는 K팝 팬들의 관심을 모았고, 단정한 아름다움을 지닌 김상유의 작품이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다.
김상유 화가는 외국잡지를 통해 독학으로 에칭 기법을 익혀 1960년대 국내 미술계에서 동판화 영역을 개척한 선구자이다. 에칭 작업 중 독한 초산으로 녹내장을 얻은 후, 화가는 목판화를 거쳐 유화로까지 작업을 확장한다. 김상유의 유화는 고졸한 정자와 누각을 배경으로 좌정한 인물을 배치해 한국적이면서도 무심경(無心境)한 심상을 담아낸다.
김상유의 판화와 유화, 작품세계와 일상의 기록을 담은 〈그리고 새긴 이, 김상유〉는 화가의 100년 시간과 작품을 회고하는 책이다. 초기 동판화부터 후기 유화에 이르는 주요 작품을 수록했고,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작품세계를 연대순으로 정리했다. 책의 후반부에는 화가 김상유에 대한 기억을 편집했다. 아직 화가를 기억하는 제자들, 가족들의 목소리로 화가 김상유의 삶을 되짚는다.
저자

김상유,김삼봉

1926~2002
평안남도안주에서태어났다.평양고등보통학교,연희전문학교(현연세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동산중학교영어,미술교사,덕성여자대학교등의강사로활동했다.
미술계의통념을깬새로운기법의동판화,시서화가조화를이룬목판화,침잠의사유를표현한유화등평생약319점의작품을남겼으며,판화개인전을시작으로40여회의다양한전시회를통해대중과만났다.
1968년경기도문화상수상,1970년제1회서울국제판화비엔날레대상수상,1990년제2회이중섭미술상을수상했다.

목차

Ⅰ.김상유의작품세계

바람도잠든청정한밤의고요함이깃들다-김윤섭(아이프미술경영연구소대표,미술사박사)
탈속脫俗과달관達觀의무심경無心境,고독한순례자의자화상-김인환(미술평론가)

Ⅱ.김상유의판화와유화

동판화Etching

목판화Woodprint
단색목판화
나무에새긴사계절_봄여름가을겨울
다색목판화
브리티시뮤지엄소장목판화

유화OilPainting
1970년대유화
1980년대유화
1990년대유화

Ⅲ.김상유를기억하다

김상유의삶
나의아버지,김상유-둘째딸,김삼봉
동산중학교미술선생님,김상유-이철명(화가,전경기예총회장),박송우(화가)
김상유의글씨-전도진(서예가,전각가)
나의선생님-윤의웅(화가)
큰아버지,김상유-김성희(분당영덕여자고등학교이사,조카)
김상유화가전시연혁
감사의글

출판사 서평

명상이자노동인김상유의그림
김상유의유화에는한눈에알아볼수있는인장같은요소가있다.담백한배경의누각,고요한피사체,아이가칠한것같은고운색감과세월이흐를수록단순해지는아름다움이다.더거슬러화가의판화를보면,고단하고도집요한새김의노동에그림과조화를이루는글귀가더해져판화한장으로오롯한완결의미(美)를만날수있다.
판화가와화가로일생을살았지만화가김상유에대한기록은많이남아있지않다.제1회국제판화비엔날레대상,제2회이중섭미술상수상이라는세상의인정에도불구하고,흩어져있는작품과기록을모을구심점이없었기때문이다.다행히해외에거주하는화가의가족이김상유탄생100년을앞두고‘김상유미술문화재단’를설립해화가의작품과기록을모아책을내게되었다.화가가생전활동했던인천에서‘자연과고요,평온으로의구도-김상유작가의삶과예술’(인천제물포구락부)전시를개최한것이계기가되었다.
초기동판화부터미완성인채로남은유화에이르기까지,화가의작품을꼼꼼히모아정리한것은크나큰다행이다.원판과판화를나란히붙여감상할수있도록한것도눈에띈다.화가가새기고그린50년의시간,은둔자처럼오직집요하게미술에만집중했던생을만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