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계의 모든 말 (둘의 언어로 쓴 독서 교환 편지)

우리 세계의 모든 말 (둘의 언어로 쓴 독서 교환 편지)

$14.00
Description
카카오 브런치, 제8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작

91년생 동갑내기 여성 작가 둘이
책에 대해 말하며 주고받은 모든 이야기들
계속 쓰기를 선택한 김이슬, 하현 작가의 ‘독서 교환 편지’를 묶은 에세이. 제8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작인 『우리 세계의 모든 말』에서 두 작가는 책에 대해 말하며 모든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깊은 우정을 나누면서도 못다 전한 진심에 대해, 여러 모양의 결핍에 대해, 여자로 사는 일의 지긋지긋함에 대해, 지나온 시간들과 함께할 미래에 대해. 좋아하는 책의 좋아하는 문장을 곱씹으며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이야기한다. 서른 통의 그 편지들은 아주 많은 우리의 세계와도 닮아 있어서 글을 읽으며 우리는 각자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다. 누군가에게 빼곡한 글자로 편지를 써 나의 기쁨과 슬픔을 털어놓고 싶어지기도 할 것이다. 젊은 작가들이 지금 읽는 책과 독서 행위에서 이어지는 내밀한 사유들을 들여다보며 한 세계를 확장하는 일의 다정함을 감각해 보기를 바란다.
저자

김이슬

일주일에한번씩로또를사는사람.여전히그런게희망이라믿으며내가좋아하는사람역시나를좋아하는일은운에달렸다고생각한다.이미읽은책을다시읽고싶은마음은기적과도같아서자주책장앞에서있다.
인스타그램@eseulssi

목차

서문1.건너편옥상으로_이슬
서문2.사랑과우정과미래의편지_현
추천의말1.당신의슬픔이녹지않는다면_양안다시인
추천의말2.너희세계의모든말_김여진작가
수상소감1.순자씨뒤통수치기_이슬
수상소감2.숨겨왔던나의_현

편지1.미안해안심해희망해_이슬
편지2.아주많은이름_현
편지3.말년이좋을거라믿는모임_이슬
편지4.정아에대해말하자면_현
편지5.패러디의신_이슬
편지6.내가나를버릴때_현
편지7.신이내게등을보일때_이슬
편지8.믿음없이하는기도_현
편지9.심해어에게도심해가심해라면_이슬
편지10.생일편지_현
편지11.영환아나오늘생일이야_이슬
편지12.익숙한오해_현
편지13.산책과추월_이슬
편지14.망가진채로건강하게_현
편지15.Hey,Joe!_이슬
편지16.현의미래_현
편지17.왜짐을나눠들어요_이슬
편지18.그때는이우정도사소해질까?_현
편지19.아껴서잘살자_이슬
편지20.잘먹고잘살아라!_현
편지21.팔푼이다녀감_이슬
편지22.가려운미래_현
편지23.능숙과미숙_이슬
편지24.처음이라는거짓말_현
편지25.최대한까먹으시오_이슬
편지26.잊으려노력할수록선명해지는_현
편지27.나는당신의증거_이슬
편지28.목격자를찾습니다_현
편지29.네가나의증거_이슬
편지30.마지막이라는거짓말_현

작가의말1.시동을걸며_이슬
작가의말2.또하나의기적을기다리며_현

출판사 서평

“책에대해말하며우리는모든이야기를한다.
사랑과우정에대해,돈과가족과미래에대해.
여기모인편지에는
우리세계의모든말이담겨있다.”

좋아하는작가의,좋아하는책의,
좋아하는문장을손에꼭쥔채
서로에게띄우는서른통의편지


●말로할수없는이야기를글로전하는일
점점더편지하지않는세상에서여전히빼곡한글자로마음을주고받는이들이있다.글쓰기노동자이자동갑내기친구인김이슬,하현작가는특별한날이면서로에게아주긴편지를쓴다.“틈만나면전화로또메신저로떠들면서여전히그렇게나할말이남았단게”웃기면서도말로할수있는이야기와글로할수있는이야기는다를것이라생각한다.서로에게띄운편지에서아무도모르는서로의모습을발견하며그들은단단히연결되었다.이는두세계가충돌하며서로를침범하는동시에각자의세계를다정하게확장하는일일것이다.

“우리는어쩜이렇게편지를잘쓸까?”
두작가의첫만남은한쪽이보낸장문의메시지,그러니까편지덕분이었다.처음마주한자리에서서로아주다른사람인것을직감했으나“어찌어찌”친구가되었는데,아마도그들이아무렇지않게주고받았을말과글과이야기가오로지둘만의세계를만들어주었기때문일것이다.다정하게선을긋는사람과무심하게선을넘는사람,주로산문을읽는사람과주로시를읽는사람,웃기지않아도잘웃는사람과웃기싫을때는웃지않는사람.이렇게나다른두사람이각자의언어로쓴편지들이둘만보기에는너무아까워서,너무나아름다워서,마침내책으로묶여세상에나왔다.

●젊은작가들이지금읽는책과독서행위에서이어지는내밀한사유들
우리는타인이읽는책,타인이읽고나서좋아하게된책이늘궁금하다.책을쓰는작가가좋아하는책이라면더욱그러하다.91년생작가들은지금어떤책을읽고무슨생각을하며살아갈까.작가의일상속에는책이어떤모습으로스며있을까.『우리세계의모든말』에서김이슬,하현작가는책에대해말하며각자의모든이야기를주고받는다.“누구에게도들키고싶지않았던구질구질한마음,너무좋아서나만알고싶었던책,깊은우정을나누면서도끝내말하지못했던진심”같은것들.서로의슬픔을털어놓고현재를공유하고미래를그려본다.책과맞닿아있는그들의세계안에서우리는몰랐던책을알게되고간직하고픈문장에자꾸만발이걸려멈칫하게된다.

“더크게떠들자.우리의삶과우리의마음에대해.”
여기,더널리읽혀야할이야기가있다.여러모양의결핍을,여자로사는일의지긋지긋함을,각자의아주다른기쁨과슬픔을똑바로바라보고투명하게기록한글이다.“나를나로만드는것들”을숨긴채살아간다면세상의흐름속에우리는점점더흐릿해질것이다.계속쓰기를선택한두작가가각자의마음과다짐과꿈에대해크게떠들며“마음껏내가되고경솔하게선명해져”가는여정을함께목격할것을권한다.그리하여우리가더많은우리로연결된다면,우리각자의세계는조금씩더또렷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