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좋아하세요? (두 발로 걸어 보는 하루의 주문)

산책 좋아하세요? (두 발로 걸어 보는 하루의 주문)

$13.50
Description
나를 구원하는 건
경쾌한 리듬의 보폭
취미와 취향의 세계를 넓혀 갈 ‘좋아하세요?’ 시리즈. 네 번째 주제는 산책이다. 안온한 분위기의 그림을 그리는 김혜림 작가의 첫 에세이로, 삶의 크고 작은 난관을 산책으로 돌파해 온 작가의 ‘걷는 생활’을 담았다. 삶이 막막할 때 우리는 걸어야 한다. 산책은 스스로 마음을 살피고 나에 대해 잘 알아보려는 시도이기도 하니까. 자꾸만 희미해지는 기분이 들 때, 모든 게 한때의 꿈으로 끝나 버린 건 아닌지 의심이 들 때마다 현관을 나서 일종의 의식처럼 산책의 시간을 가진다. 한참을 걷다 보면 불안한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홀가분해진다.

작가는 “거리를 활보하며 나에게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떨쳐 냈다”고 말한다. 밤의 한강을, 노을 지는 오름을, 한낮의 골목길을 산책하는 일은 나만의 보폭으로 잘 살아 보겠다는 매일의 다짐과도 같았다. 두 발로 주문을 외듯 걸어가며 무너진 일상을 회복하고 점차 단단해졌다. 그렇게 나를 찾기 위해 걷는 생활이 일상에 경쾌한 리듬을 가져다주었다. 이 책은 무거운 마음들에게 가벼운 발걸음을 권한다. 사심 없이 걷는 즐거움이 미래의 우리를 한 발짝 더 먼 곳으로 데려다줄 것이다.
저자

김혜림

그림을그리며살아간다.평범한날들을그린다.시간의흐름에짙어지거나혹은희미해져무뎌지는감정들,무엇으로도통제할수없이변화하는순간을담고,그날들을기록하며고맙게도펼쳐진풍경의초록안에살고있다.

인스타그램@rimdraw.breeze

목차

Prologue

‘초록으로’산책
팔레트안초록
목장길따라
각자의시간을걷는일
평범한날들
비행기
울지말고걸어가
부재
제주에산다
고요와숲
강아지폴
나의파티오라금
아무도없는해변의발자국

‘밤으로’산책
파란새벽
여름밤냄새
볕좋은오후에할일
낙원의밤
대설
보랏빛오름
나의막대기별
밤의여행자
캠핑과방풍나물
관계의선
밤으로고양이
흐린날의거북손채집

‘시간으로’산책
고마운말에게
숲속갈림길을대하는자세
무채색취향에대해말하자면
오일장을기다리는이유
네발달린동네친구들
낮맥의기쁨
5센티
계절같은것에취해
고사리
엄마의리틀포레스트
다정에익숙해지는중
돌고래를보았다

출판사 서평

빨간날에는좋아하는일을합니다
‘산책’좋아하세요?

여러분에게빨간날은어떤의미인가요?
카멜북스는빨간날을‘좋아하는일을할수있는날’로해석하고,빨간날즐기고싶은취미와취향에관해이야기하는책을시리즈로엮어보기로했습니다.분야에상관없이‘나의세계를채우는어떤것’에대해즐겁게들여다보고자합니다.

빨간날의네번째주제는‘산책’입니다.

일상에경쾌한리듬을부여하는
산책생활자의걷기예찬에세이

“온전히걷는일에의미를두면마음에쌓아둔모든것이잠시보잘것없어진다.”(p.109)

안온한분위기의그림을그리며제주에살고있는김혜림작가는매일오후반려견폴과동네를산책하고틈만나면어디든걷는것을좋아하는‘산책생활자’입니다.어릴때온가족이함께밤길을걸으며목청껏노래부른기억이버거운날들속에서도다시씩씩하게걸어갈힘이돼주었고,뜻밖의이별을반복하며무너진가운데에서도두발로주문을외듯걸어가며일상을회복합니다.삶의크고작은난관을산책으로돌파해온작가의걷는일상을〈산책좋아하세요?〉에담았습니다.짧은호흡의글과중간중간삽입된그림을걷는듯천천히읽어주세요.

걸으며몰랐던나를마주하고
삶의군더더기를떨쳐내는일

“걸으면서불안은무뎌졌고걸으면서몰랐던나와이야기했다.거리를활보하며나에게불필요한군더더기를떨쳐냈다.”(p.191)

그렇다면왜하필산책이었을까요?작가는걷는행위를통해‘내안의나’를만났다고이야기합니다.마음을가장잘돌아보는법으로걷기를꼽은리베카솔닛의말처럼산책은스스로마음을살피고나에대해잘알아보려는시도이기도할것입니다.그과정에서억지로부여잡고있던것을내려놓고,쓸데없이곱씹으며스스로괴롭히는일을그만둘수도있겠지요.나만의보폭으로걸으며일상에경쾌한리듬을만들고,나를찾기위해낯선길을씩씩하게걸어갈수있게될지도모르겠습니다.어딘가의무거운마음들에게가벼운발걸음을권합니다.사심없이걷는즐거움이미래의우리를한발짝더먼곳으로데려다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