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 열한 가지 질문 (민주화와 경제성장은 왜 보수정부와 삼포세대를 낳았나?)

한국 현대사 열한 가지 질문 (민주화와 경제성장은 왜 보수정부와 삼포세대를 낳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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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청년 세대가 먼저 읽고 부모 세대에게 권하는 역사서!
‘88만원 세대’, ‘삼포세대’, ‘오포세대’, ‘실신세대’는 모두 대한민국의 청년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일제 강점에서 벗어난 지 반세기도 채 안 되는 사이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현재 청년들의 숨통을 죄는 무척이나 가혹한 나라가 되었다. 청년 세대의 고통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다시쓰는 한국현대사》 이후 20여 년 만에 『한국 현대사 열한 가지 질문』으로 돌아온 박세길은 이러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모두 11가지 질문을 던지고 역사에서 그 답을 도출한다. 그는 해방정국에서 시작해 최근세사로 내려오는 시계열적 기술을 채택하는 대신, 해방 이후의 역사를 필요에 따라 순서를 변경하고 재조합하면서 한국 현대사의 반전과 역설의 의미를 펼쳐낸다.

먼저 오늘의 곤혹스러운 현실을 낳은 근원인 1990년대와 외환위기 전후의 상황부터 조망하고, 이를 돌파할 지혜를 얻기 위해 분단과 산업화·민주화의 경험과 교훈을 돌아본다. 저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21세기에 들어와서 펼쳐진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며 절망의 역사를 희망의 역사로 바꿀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찾는다. 그리하여 이 시대의 고통스러운 청년들에게 희망을 역설한다.
‘이태백 세대’인 딸을 두고 있기도 한 저자는 오늘날의 이러한 현실의 책임은 거의 전적으로 기성세대에 있다고 단언한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역설과 극적인 반전으로 가득한 한국 현대사처럼, 지금 청년 세대가 겪는 극심한 고통도 또다시 반전의 계기가 되어 청년들의 활력으로 발전하는 날을 그려본다.
저자

박세길

저자박세길은1962년충북영동에서태어났다.서울대학교에서철학을공부하고,대학시절민주화운동에참여한이후줄곧재야에머물렀으며1990년대전반기까지는노동자와역사인식을공유하는현대사교양활동에매진했다.『다시쓰는한국현대사』시리즈는그과정에서나온저작으로현대사를진보적관점에서일관되게정리한1990년대대학생필독서로꼽혔다.1990년대후반부터는진보적사회단체와연구단체의정책기획가및이론연구자로일했다.2000년대중반무렵한국사회의변화를진보세력이따라가지못하고있으며진보의가치와비전,전략모두재정립되어야한다는생각이들기시작했다.단체상근직을모두사퇴하고이후대부분의시간을사회의새로운지평탐색에쏟아왔다.앞으로남은시간또한새로운시대의좌표를모색하는연구와교육활동에쓸계획이다.
지은책으로『다시쓰는한국현대사』(전3권)『한국경제의뿌리와열매』『세계를바꾸는역사』『우리농업,희망의대안』『혁명의추억,미래의혁명』『미래를여는한국인史』(전2권)『자본주의,그이후』『젊은국가』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역사의절망과희망은내일을위한풍부한자산이다

1부좌절의시대-우리앞에놓인질문
첫번째질문●청년세대의고통은어떻게시작되었나?
한눈에살펴보는청년100년사/현대사에켜진빨간경고등/그많던서태지는다어디로갔나?
구조조정의후폭풍,취업대란(1997~)/꿈은빌게이츠,현실은벤처대란(1999~)/달콤한유혹,카드대란(2000~)/욕망의무한질주,부동산대란(2003~)/다시기성세대에게돌아온부메랑
두번째질문●외환위기는한국사회를어떻게바꿨나?
응답하라1990년대/포효하는아시아의호랑이/한국토끼몰이를당하다
신경제의마법과신자유주의/혼란을틈타이뤄진대수술/뒤틀린사회논리
세번째질문●진보개혁세력은왜추락했나?
민주정부출범의환호/환호가탄식으로바뀌다/비정규직문제에서길을잃다
좌우구도의함정/진보의잃어버린20년

2부절망에서희망으로-현대사실패와성공의교훈
네번째질문●민족분단은피할수없었던일인가?
미군정에올라탄이승만과친일파/엉망이된해방정국
다시한번찾아온기회/물을떠난물고기,남로당
다섯번째질문●한국전쟁이남긴교훈은무엇인가?
김일성의과도한자신감/미국은무엇을노렸나?/완벽하게빗나간계산
너무도비참한전쟁의참화/국가가국민을학살하다/가슴에그어진38선
여섯번째질문●한강의기적을일으킨주역은누구인가?
한국산업화의미스터리/유난히열정적인평등주의/대한민국은대학민국
국민저축으로마련한종잣돈/중소기업의열정과도전/산업화성공의부산물,‘슈퍼갑’재벌
일곱번째질문●엄혹한그시절민주화는어떻게가능했나?
독재정권에서살아가기/국가라는거대병영의군수품/지역대결구도와왕따의탄생
광주,피의강을건너다/들불처럼번지는민주화투쟁/전국을메운잠재적시민군
노동운동으로이어진불길/시민사회의폭발적성장

3부다시희망으로-미래를향한도전
여덟번째질문●글로벌금융위기는신자유주의몰락의신호탄인가?
리먼브러더스가던진충격/지구촌을휩쓴금융쓰나미
엄습하는디플레이션공포/미궁에빠져드는한국경제
아홉번째질문●촛불시위는왜새로운역사의출발점인가?
우리는모두가‘안단테’/문화충돌속에드러난미래
세상을보는시각의광범위한반전/새시대는새사고와함께열린다
열번째질문●한국경제의재도약은무엇으로가능한가?
비비크림은철보다강하다/복지국가와경제성장/창조경제와분수효과
낡은질서에발목잡힌한국경제/틀을바꾸기위한다양한시도들/경제의중심으로떠오른‘사람’
열한번째질문●어떻게해야통일을블루오션으로만들수있나?
지하철과컬러TV방송을먼저시작한나라/‘불량국가’와미국의한판승부/멀기만한한반도의봄
새로운길을모색하는북한/월가큰손의‘전재산북한투자론’/통일의지름길,개성공단

에필로그자유인은아무도가지않은길을간다

출판사 서평

베스트셀러『다시쓰는한국현대사』이후20년만의역작

한국은청년들에게무척이나가혹한나라이다.50대이상고용률은OECD평균을훨씬상회하지만청년고용률은최하위권이다.일제강점에서벗어난지반세기도채안되는사이에산업화와민주화를모두성취한자랑스러운현대사는어쩌다가청년들의목을조이는사회,연이은보수정부로귀결되었을까?
이책은이의문을풀기위해“청년세대의고통은어떻게시작되었나?”를포함해모두열한가지질문을던지고역사에서그답을도출한다.저자는해방이후의역사를필요에따라순서를변경하거나재조합하면서한국현대사의극단적인반전과역설의의미를독자에게충실히안내한다.1970~80년대산업화와민주화의성취로‘가장편안했던’1990년대를맞이했지만외환위기로한국사회의구조가다시근본적으로바뀌고이로부터20년가까이청년잔혹사가이어진과정을짚어내고,2008년광우병파동으로촉발된촛불시위에서또다시드러난드라마틱한반전의싹을찾는다.
『한국현대사열한가지질문』은이처럼철저히현재의문제의식과필요성에발을딛고우리사회를형성한현대사의근원과핵심을추적한독특한역사서이다.사회서로도역사서로도읽을수있는,호기심가득한과거와의대화이자새로운세대를위한한국현대사입문서이다.

《출판사리뷰》

한국은청년들에게대단히가혹한나라

오늘의한국은청년들에게대단히가혹한나라이다.단적으로15~29세청년고용률(23.9%)은경제협력개발기구(OECD)34개국가중최하위권인반면,장년층인55~64세고용률(63.2%)은상위7위로OECD평균(55.1%)보다오히려8퍼센트포인트이상높다.기성세대에게후하고청년들에게박한구조는한국청년세대를연애,결혼,출산을포기하는‘삼포세대’,실업자와신용불량자들로가득한‘실신세대’로만드는주요요인이다.
이책의문제의식은바로이지점에서출발한다.일제강점에서벗어난지반세기도채안되는사이에산업화와민주화를모두성취한자랑스러운역사는어쩌다가청년들의목을조이는사회,연이은보수정부로귀결되었을까?저자는이러한의문을제기하고해방이후의역사를필요에따라순서를변경하거나재조합하면서한국현대사의극적인반전과역설의의미를풀어간다.“역사는과거와현재와의대화”라는영국사학자E.H.카의정언을적용한다면,이책은오늘의한국사회를이해하기위해지나온과거와나누는‘호기심가득한대화’이다.

열한가지질문으로오늘의현실을파헤친다
문제의식이각별한만큼이책은형식도일반역사서와많이다르다.해방정국에서시작해최근세사로내려오는시계열적기술을채택하지않는다.이책의시점은오늘의곤혹스러운현실을낳은근원인1990년대와외환위기전후의상황부터조망하기시작하고(1부.좌절의시대)이를돌파할지혜를얻기위해분단과산업화민주화의경험과교훈을돌아본뒤(2부.절망에서희망으로)21세기에들어와서펼쳐진역사(3부.다시희망으로)를자세히들여다보며새로운희망의싹을찾는구성이다.

《한국현대사열한가지질문》은이처럼우리사회의큰쟁점과이슈를형성한근원적문제를하나씩짚어나가는구조이다.열한가지질문은다음과같다.
*첫번째질문/청년세대의고통은어떻게시작되었나?
*두번째질문/외환위기는한국사회를어떻게바꿨나?
*세번째질문/진보개혁세력은왜추락했나?
*네번째질문/민족분단은피할수없었던일인가?
*다섯번째질문/한국전쟁이남긴교훈은무엇인가?
*여섯번째질문/한강의기적을일으킨주역은누구인가?
*일곱번째질문/엄혹한그시절민주화는어떻게가능했나?
*여덟번째질문/글로벌금융위기는신자유주의몰락의신호탄인가?
*아홉번째질문/촛불시위는왜새로운역사의출발점인가?
*열번째질문/한국경제의재도약은무엇으로가능한가?
*열한번째질문/어떻게해야통일을블루오션으로만들수있나?

과거와현재,역사서와사회서의경계를넘나드는구성
『한국현대사열한가지질문』은새로운시도를한역사서이자현재의우리사회를이해하고분석하는데유용한사회서이기도하다.과거와현재,역사서와사회서의경계를넘나드는서술은오늘의현실을객관적으로성찰하는데여러모로유용하다.이를테면고종21년(1884년),개화당이일으킨갑신정변은오늘의청년현실과대비된다.예비내각을짜고무장병력까지동원하여한나라의운명을바꾸려했던이거사를사상적?조직적으로이끈김옥균은당시나이불과33세였고주요한역할을맡았던박영효가23세,서재필은불과20세로요즘으로치면잘해야기업체대리나과장급또는인턴사원이나비정규직아르바이트를할나이임을상기시킨다.
세번째질문인“진보개혁세력은왜추락했나?”에서는1980년대정치권의DJ,YS와재야및기층운동이단일하게집결할수있었던민주대독재구도와2000년대이후일반화된좌우대결구도가어떻게다른지살펴봄으로써현재침체에빠진진보에대한유의미한성찰을제공한다.

심지어일각에서는이를좌파의합법화,공식화로간주하면서은근히반기는분위기마저존재했다.더나아가보수와의비타협적투쟁을강조함으로써진보의선명성을부각시키려는시도까지잇달았다.말하자면자신들도모르는사이에진영논리의포로가되었던것이다.

사회의물적토대인경제에대한흥미로운분석도이책의강점중하나이다.저자는여섯번째질문“한강의기적을일으킨주역은누구인가?”,여덟번째질문“글로벌금융위기는신자유주의몰락의신호탄인가?”,열번째질문“한국경제의재도약은무엇으로가능한가?”등의장을경제에할애하고있다.1970~80년대의‘추격전략’과최근삼성전자이건희회장에이어아모레퍼시픽서경배회장이주식자산2위에오를정도로급성장한화장품회사들의성공요인을비교하면서,창조적이고부가가치높은제품및국가품격과문화,이미지전반이경제의직간접적인경쟁요소가된‘창조경제’의차이점이눈에들어온다.독자들은이를통해과거한국경제성공의요인과현재의경제환경및재도약의가능성을이해할수있다.

20년만에‘다시쓰는’한국현대사
저자박세길은역사단행본분야에흔치않은베스트셀러저자이다.1988년부터1992년까지초판이나온전작『다시쓰는한국현대사1.2.3』은1987년6월항쟁승리로대중적자신감이고양되고진보적역사관과현대사에대한관심이부쩍높아진시절에출간되어수십만부가팔리는베스트셀러가되었다.일관된진보적관점으로국내문제와국제정세를포함하여한국현대사를통사적으로정리한책으로호평을받았으며1990년대내내대학생교양필독서로읽혔다.그러나20년이흐른지금시대도바뀌었고저자의문제의식도달라졌다.
저자는역사저술가이기이전에재야및진보적시민단체의활동가로서사회진보운동의한복판에서젊은시절을보내왔다.그러나2000년대들어어느순간부터뭔가맞지않는점이하나둘이아니었다.

하지만21세기에접어들며상황이바뀌기시작했다.어딘지시대흐름에뒤처지고있음을느꼈다.나의콘텐츠도더이상대중의감흥을얻지못하고있었다.그동안나를지탱했던신념체계도빠르게허물어져갔다.2004년무렵나는새로운길을찾아나서기로결심했다.

저자의고뇌는에필로그에자세히서술되어있다.이전시기까지‘자주,민주,통일’이라는과제하나만으로한국사회의모든모순구조가설명되었고개인이무엇을해야할지가분명했다면,사회주의가붕괴되면서미국중심의일극체제가들어서고신자유주의세계화가진행된21세기의환경에서과거에대한답습으로진보스스로무너져가고있다고생각한것이다.이후저자는10년동안고민과모색을거듭하면서사회의변화를탐구해왔다.이번책은그러한작업의결산이다.『다시쓰는한국현대사』이후20년만에현대사를보는관점을다시검토한작업이며각종단체상근직을모두그만두고변화와달라진시대과제를반추하고모색한지10년만에나온역작이기도하다.
『한국현대사열한가지질문』은격변기한국사회의한복판을헤쳐온한지식인또는활동가의내면고백이기도하다.저자는본문곳곳에서본인이과거지녔던제한적관점이나도그마까지도솔직하게고백하고이책을읽을독자들의타산지석으로남겼다.이책에서다루고있는열한가지질문은민주화물결로격동한1981년대학에입학한이후지금까지30년간한국의대표적진보인사의한사람으로생활해온저자자신의질문이자,이시대청년들과진솔하게나누고싶은대화의주제이기도하다.이태백세대인딸을두고있기도한저자는오늘의한국현실을만든책임은거의전적으로기성세대에있다고분명하게단언하면서다음과같은당부를마지막으로청년세대독자들에게남긴다.

한국현대사는역설과극적인반전으로가득하다.너무도가난했기에누구보다빨리부유한나라를이루었고극단적인독재치하에서가장역동적으로민주주의를성취한나라가되었다.오늘날청년세대가겪는극심한고통이또다시극적인반전의계기가되어청년들의활력으로발전하는대한민국의미래를그려본다.
그과정에서청년들에게시대의고통을떠넘긴나를포함한기성세대의비겁함과어리석음을,용서는하되결코잊지말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