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북유럽 신화

처음 만나는 북유럽 신화

$14.00
Description
가볍게 산책하듯 만나는 북유럽 신화!
《하룻밤에 읽는 그리스 신화》, 《신화 읽어주는 남자》, 《우리 곁에서 만나는 동서양 신화》, 《신화, 우리 시대의 거울》 등으로 신화의 세계를 대중적으로 소개해온 이경덕이 방대한 북유럽 신화 이해를 위해 꼭 필요한 열두 편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처음 만나는 북유럽 신화』. 우주 최강의 망치를 휘두르는 토르, 계략이라면 따라올 자가 없는 로키, 신들의 세상 아스가르드. 어느덧 우리 곁으로 다가온 새로운 이름들이다. 《반지의 제왕》이나 《왕좌의 게임》같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영화와 드라마를 비롯하여 각종 게임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의 원형에는 다름 아닌 북유럽 신화가 자리 잡고 있다.

북유럽 신화에 일단 관심을 갖게 되어도 그 방대한 신화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기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낯선 이름들과 그 복잡한 관계 앞에서 발길을 돌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북유럽 신화 초심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이야기를 전하는 것에 집중했다. 주인공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으로 복잡한 북유럽 신화의 세계를 알기 쉽게 전하는 저자의 흥미로운 안내를 따라 북유럽 신화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다.
저자

이경덕

지은이:이경덕
문화인류학박사.저술가및번역가.한양대철학과를졸업했고,그후한양대대학원에서문화인류학으로석사와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대학에서아시아문화,종교문화,신화와축제등을강의하고있다.

주요저서로『신화읽어주는남자』『어느외계인의인류학보고서』『신화,우리시대의거울』『우리곁에서만나는동서양신화』『그리스와놀자』『하룻밤에읽는그리스신화』『황금과교역의나라페르시아』『인문학은어떻게만들어지는가』등이있다.주요번역서로는시오노나나미의『그리스인이야기』(전3권)를비롯하여,『유목민의눈으로본세계사』『살아남은로마,비잔틴제국』『결코사라지지않는로마,신성로마제국』『고민하는힘』『주술의사상』『푸코,바르트,레비스트로스,라캉쉽게읽기』등이있다.  

목차

시작하며
1.북유럽신화의세계
2.북유럽신화의진짜주인공,로키
3.불길한로키의아이들
4.죽음으로삶을바꾼오딘
5.북유럽세계의해결사,토르
6.요일을결정한신들
7.영원한젊음을약속하는여신,이둔
8.거칠고황량한존재들,서리거인
9.풍요로운약자들,난쟁이
10.영웅들의안식처,발할라
11.탐욕의서사시,니벨룽겐의반지
12.신들의황혼,라그나뢰크
맺음말을대신하여:왜지금북유럽신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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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반지의제왕>에서<어벤져스>까지
사람들은왜북유럽신화를바탕으로한이야기에열광하는가


우주최강의망치를휘두르는토르,계략이라면따라올자가없는로키,신들의세상아스가르드...어느덧우리곁으로다가온새로운이름들이다.그렇다면이들의기원인북유럽신화에대해서는?
‘신화’하면아직그리스신화를떠올리기쉽지만,각종문화콘텐츠의아이디어원천으로북유럽신화가자리잡은지는이미꽤되었다.<반지의제왕>이나<왕좌의게임>같은영화와드라마를비롯하여각종게임의배경에서까지북유럽신화의모티브를찾기란어려운일이아니다.그럼에도여전히북유럽신화의세계가낯설기만한당신을위해《처음만나는북유럽신화》가출간되었다.
《하룻밤에읽는그리스신화》《신화읽어주는남자》《우리곁에서만나는동서양신화》《신화,우리시대의거울》등으로신화의세계를대중적으로소개해온저자의흥미로운안내를따라북유럽신화의매력에빠져보자.

토르·로키·오딘에서라그나뢰크까지
이제는북유럽신화의시대!


할리우드블록버스터시리즈<어벤져스>,<토르>등을본적이있다면토르와로키,오딘,아스가르드,묠니르등의이름이친숙할것이다.하지만이들은작가의상상에만의지해태어난것이아니다.북유럽신화에서차용한것들이다.다소순박하지만엄청난힘을가진토르와그의망치묠니르,계략을일삼지만마냥미워할수없는로키,그들이사는아스가르드,그리고아스가르드최고의신오딘등의설정은북유럽신화의내용그대로다.<토르>시리즈중한편의제목이기도한‘라그나로크’는만화와게임으로도유명한데,‘신들의황혼’이라는뜻의북유럽신화종말이야기‘라그나뢰크’에서그이름과설정을가져왔다.
이뿐만이아니다.영화화되어큰인기를누린J.R.R.톨킨의《반지의제왕》이나인기미국드라마<왕좌의게임>과그원작인《얼음과불의노래》역시북유럽신화에큰빚을지고있다.최근들어사람들이열광하는이야기의원형에는다름아닌북유럽신화가자리잡고있다.

방대한북유럽신화이해를위해
꼭필요한열두편의이야기


북유럽신화에일단관심을갖게되어도그방대한신화의세계에발을들여놓기는여간어려운것이아니다.낯선이름들과그복잡한관계앞에서발길을돌리는이들도적지않다.이책은《처음만나는북유럽신화》라는제목에서도알수있듯북유럽신화초심자들도쉽게이해할수있게이야기를전하는것에집중했다.
첫장은북유럽신화가태어난얼음과불꽃사이의텅빈세계‘긴눙가가프’에서부터북유럽신화의세계그자체라고할수있는우주나무‘이그드라실’까지거대한이야기를떠받치고있는배경을간단히소개한다.
2장부터는북유럽신화의주요인물들을살핀다.로키와그의자식들,최고신오딘,전쟁의신토르는물론이고,화요일의신티르,금요일의기원이된미의여신프레이야,신들의젊음을약속하는여신이둔까지주요신들을살펴본후에는,북유럽신화가갖는독특한존재인서리거인과난쟁이,그리고북유럽세계의천국발할라와영웅들을발할라로안내하는요정발키리에에대한이야기가이어진다.
그렇게주요인물과사건에대한이야기가쌓인후에는북유럽신화와관련해서빼놓을수없는탐욕의대서사시‘니벨룽겐의반지’와북유럽신화의종말이야기‘라그나뢰크’를전하며대단원의막을내린다.니벨룽겐의반지나라그나뢰크의경우그복잡하고거대한이야기구조때문에이해하기가만만치않은데,단숨에그핵심을파악할수있게안내한다는게이책의또다른미덕이다.

토르vs로키vs오딘
북유럽신화의진짜주인공은?


이책이복잡한북유럽신화의세계를알기쉽게전할수있는이유중하나가,바로주인공을바라보는독특한시각이다.
북유럽신화의주인공은누구라고할수있을까?그리스신화에서제우스를떠올리듯가장쉽게떠올릴수있는게최고신오딘이다.최근할리우드마블시리즈로주가를올리고있는토르의매력도뒤지지않는다.하지만저자는북유럽신화의진짜주인공으로‘로키’를꼽는다.북유럽신화의결정적인장면마다누구도예상하지못한태도와행동을보이며사건을엉뚱한곳으로끌고가는게로키다.하지만그엉뚱한전개는결국이야기의본질을꿰뚫고나간다.
신들의세계인아스가르드를지키는튼튼한성벽은로키가아니었으면완성되지않았을것이고,(28쪽‘아스가르드의성벽쌓기’참조)토르를상징하는망치묠니르도로키가일을벌이지않았다면탄생하지않았을것이다.(33쪽‘난쟁이의선물’참조)그리고신들의황혼라그나뢰크도그출발점은역시로키였다.(192쪽‘발데르의죽음’참조)“북유럽신화자체가거대한활이라면로키는그본질을관통하는예리하고도날카로운화살이다.”(27쪽)
지혜로운왕오딘과싸움의최강자토르만으로는북유럽신화의묘미를모두이야기할수없다.바로이사이의빈공간에로키가등장하면서북유럽신화는한층매력적인이야기로거듭난다.

왜지금북유럽신화인가?
-‘운명’에서‘모험’으로,새로운시대는새로운이야기를원한다


저자는이제그리스신화의시대가가고북유럽신화의시대가왔다고말한다.풍요로운지중해지역에서태어난그리스신화가르네상스이후수세기동안다듬어지면서단정한느낌을주는모범생이미지를갖게된반면,북유럽의척박한토양에서태어나오랫동안얼음밑에서잠자고있던북유럽신화는거친불량학생의이미지를갖고있다고설명한다.그리스신화를토대로만들어진그리스비극들이주로피해갈수없는‘운명’에대해이야기했다면,북유럽신화는최고신오딘마저도더큰지혜를얻기위해스스로를내던지는모험과도전의세계다.
최근‘4차산업혁명’을비롯한여러담론에서도느낄수있듯기술은급속도로발전했고,그에따라새로운인간에대한이해와삶의자세가필요해졌다.모범생보다는거칠고삐딱한학생이필요해진시대,주어진운명적인삶을거부하고도전과모험에나서는삶의자세가그어느때보다필요해진시대상황과북유럽신화의열풍은따로떨어져있지않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