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영화관: 근현대 편 (18편의 영화로 읽는 20세기 한국사)

한국사 영화관: 근현대 편 (18편의 영화로 읽는 20세기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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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사 영화관』(전근대, 근현대 편)은 7세기 삼국 시대부터 20세기까지, 36편의 영화로 한국사를 꿰뚫는 역사 교양서이다. 시리즈는 총 2권으로 1권은 삼국, 고려, 조선 시대를 포함한 전근대사, 2권은 대한제국기부터 1987년까지 20세기 근현대사를 다룬다. 2권 근현대 편은 20세기 초 대한제국기의 혼란을 그린 [그림자 살인]에서 1987년 6월 항쟁을 담은 [1987]까지, 근현대의 주요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18편을 중심으로 20세기 한국사를 읽어 낸다. 역사 영화는 주로 역사적 분기점에서 의미 있는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이 책에서 살펴보는 18편의 영화도 한국 근현대 100년의 주요 사건과 장면들을 모티브로 삼는다. 이를테면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지가 되기 직전인 대한제국기(1897~1910), 한일 강제병탄 후 1920년대에 일어난 ‘황옥 경부 폭탄 사건’(1923), 간토대학살(1923), 경성방송국 개국(1927), 중일전쟁(1937), 1930년대 항일 무장투쟁, 1940년대 서양식 병원의 설립, 태평양 전쟁(1941), 제주 4.3사건(1948), 한국전쟁과 정전협정(1953), 4.19혁명과 5.16쿠데타(1960), 박정희의 3선 개헌 시도(1969), 베트남전쟁(1964~1975), 5.18광주민주화운동(1980), 부림사건(1981), 한국 프로야구의 개막(1982), 6월항쟁(1987) 등이다. 저자는 이런 굵직한 사건들과 이를 소재로 한 영화를 중심으로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를 읽는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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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정미

목차

머리말

01대한제국기,매국과호국의갈림길에선사람들_〈그림자살인〉
02독립운동가인가이중간첩인가_〈밀정〉
03아나키스트박열과가네코후미코의사랑과투쟁_〈박열〉
04경성,새로운대중문화에빠져들다_〈라듸오데이즈〉
05선망과경멸의대상이된1930년대모던문화_〈모던보이
06알려줘야지,우린계속싸우고있다고_〈암살〉
07식민지시절의질병과치료_〈기담〉
08하늘을우러러한점부끄럼이없기를_〈동주〉
09민족의비극을품은한라산_〈지슬:끝나지않은세월2〉
10승자도패자도없이오직죽은자뿐이었던한국전쟁_〈고지전〉
11이제는사라지길꿈꿔보는_〈공동경비구역JSA〉
12독재정권을견딘소시민들의우화_〈효자동이발사〉
13청춘의순수한사랑조차힘겹게한1969년여름_〈그해,여름〉
14남편찾아베트남삼만리_〈님은먼곳에〉
15푸른눈의목격자가세계에알린광주의비극_〈택시운전사〉
16부림사건과인권변호사노무현의탄생_〈변호인〉
17한국프로야구,그질곡의역사_〈슈퍼스타감사용〉
18두젊은이의안타까운죽음과민주주의의승리_〈1987〉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20세기초대한제국기의혼란을그린[그림자살인]부터
민주주의를향한뜨거운열망,1987년6월항쟁을담은[1987]까지!
18편의영화로격동의한국근현대사100년을꿰뚫다

1.한국근현대사100년을이해하는데필요한최적의길잡이

우리근현대사100년은‘자주적근대화를향한끊임없는도전,일제의지배와독립운동,군사독재와민주화운동의대결로흘러온,그자체가대하드라마’라할수있다.근현대사의많은사건이영화의소재가되어온것은그때문이다.이책은20세기초대한제국기의혼란을그린[그림자살인]에서민주주의에대한뜨거운열망으로불타올랐던1987년6월항쟁을담은[1987]까지,각시대를대표하는사건과이를소재로한영화18편을엮어서격동의20세기한국사를읽어낸역사교양서이다.
이책의가장큰미덕은20세기한국사를압축적으로나마한흐름으로살펴볼수있게했다는점이다.역사영화는주로역사적분기점에서의미있는사건을배경으로한다.이책에서살펴보는18편의영화도한국근현대100년의주요사건과장면들을모티브로삼는다.이를테면우리나라가일제식민지가되기직전인대한제국기(1897~1910),한일강제병탄후1920년대에일어난‘황옥경부폭탄사건’(1923),간토대학살(1923),경성방송국개국(1927),중일전쟁(1937),1930년대항일무장투쟁,1940년대서양식병원의설립,태평양전쟁(1941),제주4.3사건(1948),한국전쟁과정전협정(1953),4.19혁명과5.16쿠데타(1960),박정희의3선개헌시도(1969),베트남전쟁(1964~1975),5.18광주민주화운동(1980),부림사건(1981),한국프로야구의개막(1982),6월항쟁(1987)등이다.
또굵직굵직한정치적사건뿐만아니라자칫지나치기쉬운당대문화에대한이해를높인것도이책의장점이다.1925년동춘서커스의탄생,1930년대패션과댄스로외화된모던문화,1930년대소비도시경성의모습,1940년대서양식의료에서소외된식민지한국의풍경,해방후미군정과이승만정권의공포정치,한국전쟁기수많은희생자를낸국지전의양상,1960년대대학생들의농촌활동,연좌제,군위문공연의역사등에대한지식이영화의스토리와함께흥미진진하게서술된다.

2.박열,가네코후미코,윤동주,노무현,박종철과이한열뿐아니라
격동의한국사에서자신의몫을담당했던이름없는사람들의역사를되살리다

저자는정치사중심의단편적인서술에서벗어나역사적인물에대한풍부한정보를제공하려고힘썼다.아나키스트독립운동가박열과가네코후미코,시인윤동주,인권변호사노무현,직장야구단의기둥에서프로야구투수가된감사용,1987년6월항쟁의도화선이된박종철과이한열까지,현대사의굵직한사건중심에는늘역사적인물들이있었다.저자는주요인물의드라마틱한삶을재현하는것외에도남자현,김상옥,김시현같은지금은잊힌일제강점기독립운동가,연좌제의그늘에서숨죽이고살아온월북자가족,4.3사건으로희생된제주도민들,남북대치상황때문에어쩔수없이서로를적대했던남북한군인들,영문도모르고전쟁터로끌려간베트남참전군인,5.18광주의진실을알리는데결정적인역할을한푸른눈의이방인과그의발이되어준택시운전사,군사독재의폭압을끝내고민주주의의열망이불타오르게했던청년들의삶을되살리는데많은지면을할애해격동의한국사에서자신의몫을소리없이담당했던사람들의역사에주목한다.

3.영화속역사적사실의오류를바로잡다

영화는2시간내외의한정된시간에강렬한드라마를전개해야하는장르의특성이있다.실제역사의다면성을살리기어려운측면이있을수밖에없는것이다.이때문에영화속역사는상당히극화되고인물간의대립구도는단순화된다.저자는영화적서사에서제외되거나변형된당시의정치적상황과인물간의갈등구도등을역사적사실에근거하여설명하고왜곡된역사적사실을바로잡는다.몇가지예를들면이렇다.
영화[모던보이]는1930년대최첨단아이콘이던모던보이이해명(박해일분)의직업을총독부서기관으로설정한다.그러나당시이자리까지오른한국사람이드물고,또이자리에오르려면경성제대를졸업하고고시를통과한뒤일제에충성을다해복무하여마흔살은훌쩍넘어야했다.영화[기담]이배경으로삼은당대최고의서양식병원인안생병원에근무하는여의사인영(김보경분)의존재도그러하다.1942년말의통계만봐도한국인의사는대부분개업의로활동했고,여의사는거의없었다.영화[택시운전사]는택시운전사와힌츠페터가한번만난것으로설정했지만,실제김사복(택시운전사)은5월광주로가기전부터꽤여러차례힌츠페터의한국취재를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