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그림책 (우리는 그림책을 함께 읽는다)

어른의 그림책 (우리는 그림책을 함께 읽는다)

$19.00
Description
워킹맘, 직장인, 주부, 중년 남성, 노인, 교사, 프리랜서, 자영업자… 어른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그림책테라피스트가 다양한 연령, 계층의 사람들과 진행해온 ‘그림책 함께 읽기’ 이야기. 이 책의 저자는 한때 IT 통신회사에 10년간 다니며 두 번의 임신과 출산으로 복직과 퇴직의 기로에 섰던 워킹맘이었다. 깊은 불안에 휩싸여 있던 그에게, 서커스단 광대인 난쟁이 듀크와 재주 부리는 곰 오리건의 여행담 『오리건의 여행』이 마침내 새로운 길을 찾으라는 용기를 주었듯, 이제 그림책은 감정 치유와 위로를 넘어 어른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주는 매체가 되었다.

저자가 진행하는 그림책 함께 읽기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은 3, 40대 엄마들 비중이 높지만 직장인, 워킹맘, 중년 남성, 여성 노인, 교사, 프리랜서, 심리상담사처럼 세대, 직업, 결혼 여부, 처한 상황이 각기 다른 사람들이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그림책 주인공들이 겪는 위기와 갈등은 대부분 누구나 겪는다. 함께 읽기 모임에 참석한 이들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주인공이 맞닥뜨리는 위기와 갈등을 재해석하고, 다르면서도 비슷한 경험을 나누며 안도한다. 인생에서 휘청거리는 것은 나만이 아니라고 누구나 시련을 견디는 법이라고, 그림책은 물론이고 함께 읽는 이들이 말해주는 것이다. 이 책은 그림책과 사람에 기대어 마음을 돌보고, 소중한 이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갈 방도를 알려주는 ‘그림책 함께 읽기’의 마법을 전하는 가이드북이자 독서 에세이다.
저자

황유진

황유진(안개향)
연세대학교에서영어영문학을전공했다.10년간IT기업에다니면서자연스럽게문학의세계와멀어졌다.우연한기회에접한그림책을통해읽고쓰고느끼는삶에다시가까워졌다.예술심리교육센터마인드플로우에서어른들에게그림책을읽어주기시작한후부터‘그림책함께읽기’의즐거움에대해전하는그림책테라피스트로활동하고있다.
현재는‘그림책으로전하는0.5도의위로와감성’이라는모토로‘그림책37도’를운영하며어른들이그림책으로마음을살피도록돕는그림책정기모임을갖고있다.도서관,기업,육아모임등에출강하고,영유아부모를대상으로‘아이와부모가함께행복한그림책시간’이라는그림책읽기교육을진행하고있다.
번역서로『내머릿속에는음악이살아요!』와『키스해링,낙서를사랑한아이』가있다.

목차

차례

서문

들어가는글:그림책함께읽기의마법

1부그림책이나에게묻다
1나에게걸어가는길『오리건의여행』
2비밀은나의힘『조금만더』
3나를탐구하는시간『나의영원한세친구』,『우리딸은어디있을까?』
4질문하는삶『첫번째질문』
5오롯한나의공간『구덩이』
6나는어떤꽃일까『나,꽃으로태어났어』
7약점껴안기『중요한문제』,『아나톨의작은냄비』

2부나와너를잇는다리
1서로다른것을잇는눈『떨어질수없어』,『흰눈』
2너의씨앗을보아주는마음『아주작은씨앗』
3서로가서로의인생서점『있으려나서점』
4엄마와마주한시간『나의엄마』,『메두사엄마』
5아이와엄마의건강한거리『똑,딱』
6진심을기울인다는것『알사탕』,『낱말공장나라』
7기억하는한우리는연결되어있어『안녕,나의장갑나무』

3부세상으로나가는문
1당신의아침이아름답기를『아침에창문을열면』
2초록빛자연이건네는위로『커다란나무같은사람』,『연남천풀다발』
3인생의마지막에무엇을남길까『100인생그림책』
4겨울을견디는용기『용감한아이린』
5느리게걷는이에게만허락된가르침『대추한알』
6시간속에서여물어가는것『시간이흐르면』,『편지』
7이별의슬픔이종이될때까지『철사코끼리』

4부다시,그림책으로구한나의답
1일과육아의균형『엄마,잠깐만!』
2걱정과기대의무게덜어내기『하지만하지만할머니』
3씨앗을보내는나무의마음으로『씨앗100개가어디로갔을까』
4감탄할줄아는마음『눈내리는저녁숲가에멈춰서서』
5일,나다움을선택하는과정『단어수집가』,『선따라걷는아이』
6책으로지켜내는나와너『지하정원』
7끝이아닌끈의마법『나는기다립니다』

부록1.그림책함께읽기모임을하려면
부록2.다양한그림책함께읽기모임

출판사 서평

1.
“도서관에서,동네책방에서,카페에서,육아모임에서
우리는그림책을함께읽는다”

“인생에서휘청거리는것은나만이아니라고,
누구나시련을견디는법이라고,
그림책은물론,함께읽는이들이말해준다”

워킹맘,직장인,주부,중년남성,노인,교사,프리랜서,자영업자…
어른들에게그림책을읽어주는그림책테라피스트가
다양한연령,계층의사람들과진행해온‘그림책함께읽기’이야기

이책의저자는한때IT통신회사에10년간다니며두번의임신과출산으로복직과퇴직의기로에섰던워킹맘이었다.깊은불안에휩싸여있던그에게,서커스단광대인난쟁이듀크와재주부리는곰오리건의여행담『오리건의여행』(라스칼글·루이조스그림)이마침내새로운길을찾으라는용기를주었듯,이제그림책은감정치유와위로를넘어어른들에게다양한영감을주는매체가되었다.그래서일까.최근들어각자의집에서각자의마음을위로하던그림책들이집밖으로나오고있다.도서관에서,동네책방에서,카페에서,육아모임에서어른들이그림책앞에함께둘러앉아이야기나누는풍경을어렵지않게찾아볼수있으니말이다.
저자는마음이흔들릴때마다그림책으로위로받았고다른사람에게도그림책의선한영향을전하기위해그림책테라피스트라는새로운직업을얻었다.그는주로어른들에게그림책을읽어준다.어른들은긴세월문자로세상을읽고파악해왔기에혼자그림책을보면글만읽고그림은스쳐지나기십상이다.그런데누군가낭독해주는그림책을보면눈은그림에귀는이야기에머무르면서,눈과귀가함께열리는경험을할수있다.그림책이‘누군가읽어줄때빛을발하는매체’기때문이다.
저자가진행하는그림책함께읽기모임에참석하는사람은3,40대엄마들비중이높지만직장인,워킹맘,중년남성,여성노인,교사,프리랜서,심리상담사처럼세대,직업,결혼여부,처한상황이각기다른사람들이함께하는경우가많다.다양한연령,계층의사람과그림책을읽을때마음돌봄효과는배가된다.그림책주인공들이겪는위기와갈등은대부분누구나겪는다.함께읽기모임에참석한이들은자신의경험에비추어주인공이맞닥뜨리는위기와갈등을재해석하고,다르면서도비슷한경험을나누며안도한다.인생에서휘청거리는것은나만이아니라고누구나시련을견디는법이라고,그림책은물론이고함께읽는이들이말해주는것이다.
이책은그림책과사람에기대어마음을돌보고,소중한이들에게한발더다가갈방도를알려주는‘그림책함께읽기’의마법을전하는가이드북이자독서에세이다.

2.
자아,불안,두려움,용기,기억…
나를들여다보고타인과마음을나누는
어른들을위한속깊은그림책36권을만나다

그림책이어른들에게위안을주는이유는즉각적이고구체적인‘감정’을느끼게해서이다.그림은다른생각이끼어들여지없이사람의마음을사로잡는다.늘절제하고합리적으로생각해야하는세상에서그림책은날것의감정을불러일으키고,이는문자언어로는하기힘든경험을선사한다.
자아,불안,두려움,용기,기억….저자가그림책읽기모임에서나누는주제는참석자의연령,성별,직업이다르듯다채롭다.이책에소개한책들은모임에서함께읽고서로의세계를확장시켜준그림책들이다.엄선된서른여섯권은나를탐구하여돌보는법을가르쳐주고,가족친구지인과마음을나누는법을알려주고,너른세상에서힘껏살아갈용기를주고,어떻게일하며살아갈지에대한실마리를주는책들이다.
다양한직군,연령의어른들에게큰울림을주었던대표적인그림책들을살펴보자.

▶아침마다발을동동구르는워킹맘에게,『엄마,잠깐만!』(앙트아네트포티스글그림)
기차시간에늦을까봐헐레벌떡뛰어가는엄마의외투자락을붙잡으며천진한아이는연신“엄마,잠깐만”을외친다.귀여운강아지,도로공사하는아저씨,빨간나비한마리,하늘에뜬아름다운쌍무지개에다정하게응답하는『엄마,잠깐만!』의아이를보면내아이의손을끌며재촉하기보다아이와함께멈추어무지개를바라볼줄알아야겠다는생각이든다.“어린이집가기싫어!”하며악을쓰는아이를맡겨두고무거운마음을안고직장으로향하는모든워킹맘에게권하는책이다.

▶격렬하게아무것도안하고싶은직장인에게,『구덩이』(다니카와?타로글,와다마코토그림)
『구덩이』의주인공히로는어느일요일아무할일없이구덩이를판다.목적도쓸모도없다.그저땅을팔뿐이다.자기에게딱맞는구덩이를판다음,그안에한참웅크려머물다가해방감과충족감을느끼며다시구덩이를메운다.구덩이는오롯이혼자일수있는안온한휴식처의은유이기도하다.아무것도하고싶지않은강렬한바람,혹독한일터에서놓여나고싶은욕구가많은직장인에게나만의휴식처를생각해보게하는책이다.

▶세상의모든딸들에게,『나의엄마』(강경수글그림)
‘엄마’라는단어만으로도눈물을쏙뽑아내는책이지만,친정엄마와딸의복잡미묘한감정을이끌어내기도하는책.그림책모임에서격렬한반응을이끌어내는주제인‘엄마와딸’은너무가까워서되레상처를주고받는관계다.책을읽고각자의엄마에대해이야기할때면참석자들은모녀간곪은상처를드러내기도하고이상적인모녀관계를생각해보기도한다.

▶제마음들여다보기가어색한중년아저씨들에게,『나,꽃으로태어났어』(엠마줄리아니글그림)
『나,꽃으로태어났어』는꽃의일생을다룬아름다운팝업북이다.프로젝트가실패해실망감이크거나회사일에서벗어나마음을다독이고픈중년남성들에게이책을보여주면참석자들의얼굴에웃음이번진다.그림책을접해본적없는이들은꽃잎한장한장을넘겨보고신기해한다.제마음들여다보는게어색한중년아저씨의마음을무장해제하고꽃의화사한에너지가굳은마음을사르르녹여주는책이다.

▶중고등학교선생님들에게,『알사탕』(백희나글그림)
그림책을접한경험이거의없는고3선생님들과『알사탕』을읽으면입시가지상목표이다보니늘학생들말에제대로귀기울이지못한다고안타까워한다.『알사탕』과『낱말공장나라』(아녜스드레스트라드글,발레리아도캄포그림)는‘진심을담아이야기나누기’‘귀를기울이기’라는주제로읽을때좋은책이다.

▶시작이두려운모든이에게,『하지만하지만할머니』(사노요코글그림)
호기심많지만막상권하면할머니라서못한다고손사래치는아흔여덟살할머니.아흔아홉번째생일케이크에초를다섯개만꽂으면서다섯살이되어,드디어하고싶었던일을마음껏하게되는이야기다.무언가를욕망하고시작하는것을방해하는장애물이무엇인지생각해보게하는책으로『용감한아이린』(윌리엄스타이그글그림)과함께‘잃어버린용기’‘새로운시작’이라는주제로읽기좋은책이다.

▶내일이불안한자영업자와프리랜서들에게,『씨앗100개가어디로갔을까』(이자벨미뇨스마르틴스글,야라코누그림)
나무가날려보낸씨앗100개가열그루의나무가되는이야기를재치있게그려낸책이다.프리랜서와자영업자들이가장큰반응을보인다.어떤이는“가늠하고재기보다더많은씨앗을뿌려야겠다”하고또다른이는“버티고또버텨볼게요”하고말한다.아이를키우는엄마들도크게호응한다.‘우리아이가과연싹을틔울수있을까?’하는조급증,불안감에사로잡힌자신을되돌아보게하기때문이다.

3.
어른들을위한‘그림책함께읽기’가이드

저자는어른들과함께읽는그림책이‘마음을미리재보는온도계역할’을하기를바란다.그래서지금나의상태가어떤지돌아보고보듬을수있도록도와주는장으로그림책모임을꾸리고있다.내마음의미묘한온도변화를감지하려면그림책을읽은후정리해볼필요가있다.각장끝에는저자가다양한그림책모임에서참석자들과해온‘표현활동’의예가제시되어있다.이를테면‘비밀은나의힘’이라는주제로모임을하고난후‘자존감을회복하는나만의비밀처방전만들어보기’나‘나자신에게몰입할수있는비밀장소그려보기’와같은활동으로‘나도몰랐던나’를탐구한다.표현활동은자신의이야기를정리하고통합하면서내가어떤사람인지구체적으로알수있게하는효과가있다.
그림책함께읽기모임에관심있는사람들을위해구체적이면서도다양한모임방법도안내한다.부록1에는저자가운영하고있는‘그림책37도’정기모임의진행방식과준비사항을꼼꼼히설명했다.함께읽을주제선정하기,주제별로책엮기,모임성격을고려한책선정,질문만들기,표현활동구성하기등을구체적으로안내해그림책읽기모임을하려는어른들이참고할수있게했다.
그밖에각장끝에‘주제별로함께읽으면더좋은그림책목록’을수록했고,부록2에는‘다양한그림책함께읽기모임’의예도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