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풀뿌리로부터의 혁신 (퀘벡 사회적경제 이야기)

사회적경제, 풀뿌리로부터의 혁신 (퀘벡 사회적경제 이야기)

$20.02
Description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어디를 지나왔는지를 따져보아라.”
- ‘후기’ 중에서

사회적경제는 누가, 어떻게, 누구를 위해 만들어왔을까? 지나온 역사를 돌아보는 것은 언제나 가슴 설레는 일이다. 더구나 그 길을 뚜벅뚜벅 걸어오며 성공적인 경험을 만들어낸 이야기라면 더욱 귀가 솔깃해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샹티에사회적경제’를 중심으로 퀘벡에서 지난 30년 동안 사회적경제 운동가들이 실천한 다양한 사회혁신을 다루고 있다. 다른 모든 사회운동과 마찬가지로 사회적경제도 그것이 뿌리를 두고 있는 사회의 정치ㆍ사회ㆍ경제ㆍ문화적 맥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퀘벡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는 사회적경제를 향한 신념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열렬하게 실천했던 그들의 역사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활공동체부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사회적경제는 신자유주의 경제와는 다른 또 하나의 경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에 관한 법을 만들고 많은 협동조합이 단기간에 설립되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아직도 해결해야 하는 많은 여러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퀘벡의 사회적경제인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점검하면서 이것을 현실 속에 구현하나가는 지난한 여정을 따뜻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낸니 님탄님의 이야기는 이러한 활동가들에게 진한 울림을 줄 것이다. 그들의 경험에서 배움을 발견하고 우리의 실천을 성찰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길을 찾이가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2021년 서울에서 열린 ICA 총회의 주된 메시지는 연대와 혁신을 통해 협동조합 정체성에 깊이를 더하자는 것이었다. 어떻게? 이 책에서 하나의 성공적인 모델을 만날 수 있다.
저자

냄시님탄

NancyNeamtan
1996년부터2013년까지샹티에사회적경제(Chantierdel'écon\-omiesociale)의이사장이자최고경영자로일하면서,샹티에가사회적경제조직들이모여대화하고토론하며조정하는플랫폼으로자리를잡는데기여했다.또한국제사회적경제포럼(GSEF)의설립자중한명으로GSEF가사회적경제운동의허브로성장하도록도왔다.1995년에는여성의빈곤을해결하고권리를찾기위한대규모거리시위‘빵과장미의행진’을주도했다.이시위는캐나다에서사회적경제가부각되고확산되는데중요한계기가되었다.2018년한국을방문했을때〈라이프인〉과의인터뷰에서사회적경제운동을‘경제의기본을회복시켜사회구성원들이존엄성을찾고각자의몫을할수있도록기회를제공하는변혁운동이자민주화운동’이라고정의했다.이런신념으로오랫동안퀘벡지역사회·경제개발,사회적경제및사회적금융,사회혁신개발에서중요한역할을한열정과전문성은퀘벡과국제사회에서널리인정받고있다.퀘벡훈장과캐나다훈장,2개의명예박사학위를받았다.

목차

추천사1:폴린마루아(퀘벡주지사,2012~2014)
추천사2:폴마틴(캐나다수상,2003~2006)
추천사3:송경용(재단법인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이사장)
서문낸시님탄
한국어판서문마르게리트멘델

1장(1983~1989)정체성선택
스스로를공동체경제발전에참여하는경제주체로정의하라
배경:실업률폭등과사회적배제
몬트리올남서부에서벌어졌던마을경제개발운동의짧은역사
쟁점과교훈:필요했지만어려웠던논쟁들

2장(1989~1996)개발전략컨설팅
경제발전의주체로인정받기위해
배경:지속적인빈곤과실업에맞서마을과공동체가일어서다
몬트리올남서부의간략한역사
쟁점과교훈

3장(1996)‘대표자회의’를향하여
사회적경제라는아기에게이가돋다
배경:독특한맥락에서의예외적사건
사회적경제에투자하는리스크를떠안다:새로운종류의파트너십
쟁점과교훈


4장(1996~2004)공동체에기초한집단행동
사회적경제의새로운추동력
배경:계속되는경제의침체
짧은역사:21세기초운동형성의동력
모든방면에서문제제기와논쟁이시작되다
국제적네트워킹과사회연대경제
쟁점과교훈

5장(2004~2015)깊게뿌리를내린사회운동은엄혹한시기에도튼튼히버텨낸다
몇가지배경
짧은역사
쟁점과교훈

6장에필로그
시간이지나도변하지않는것들
지금우리는어디에있는가?미래에닥쳐올문제들

부록
후기/패트리크뒤귀에
감사의말
해제:퀘벡사회적경제를보며우리사회적경제의‘성장통’을진단한다/홍기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