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분 (움직이는 드로잉 노트, 플립북 | 전 3권)

73분 (움직이는 드로잉 노트, 플립북 | 전 3권)

$18.44
Description
『73분』은 ‘아침에 일어나 밖으로 나서기까지의 모습’을 주제로 한 플립북이다. 플립북이란 페이지를 빠르게 넘겨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책으로, 『73분』에서는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이 모여 그림이 되는 과정이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이 책을 통해 가장 보통의 일상이면서도 가장 보통이지 않은 일상을 조용히 감상해볼 수 있다.

▶ 장면 전환 시 보여지는 백지는 파본이 아닙니다.
저자

성립

저자성립은경계없는그림을그립니다.어릴적낙서같던끄적임에서시작해지금은전시장에서손때묻은그림으로사람들을만납니다.일상같이간결한무채색의그림.어느날,그그림앞에선어떤이에게낯선질문을툭하고던지는,그런그림을그리고싶습니다.
instagram.com/seonglib

목차

1권:「6시43분」
2권:「7시9분」
3권:「7시56분」

출판사 서평

6시43분,7시9분,7시56분
플립북세권에담긴사사로우면서도담담한일상

단한장도동일한페이지는없다.이어지는점들은선이되고,선들은더해져그림이되듯순간이모여시간을만든다.매일같이하던우리의행동은습관이되고,습관이쌓여지금의우리를만든다.73분,눈을떠하루를시작하기위해준비하는시간.6시43분,7시9분,7시56분……잠에서깨어일어나졸음을겨우쫓고씻으며옷을입고밖을나설준비를하는충분한시간이다.
누구나겪는,익숙하면서도다소따분할수도있는일상이지만작가성립은이간결하고도무채색의모습앞에서조금은낯선질문을던지고자했다.본래‘집’이라는공간은사적이며자기자신에게가장솔직해지고스스럼없이움직일수있는곳이다.잠을자고,일어나고,씻은후문밖을나서는행동이온전하게나에게집중할수있는시간인한편,좀처럼보기힘든타인의행동중하나이기도한것이다.작가는저마다비슷한행동양상을보임에도공유되기쉽지않은이일상을그림으로그려움직이게함으로써독자와공유하고자했다.
점,선,면,흑백……작가성립은가장단순하고기초적인요소만으로그림을그려보는이로하여금저마다의감정을받아들일수있게하였다.하루의첫번째점을찍는순간인‘아침’.작가가세밀하게그려낸사사로우면서도담담한우리의시간을지금펼쳐보자.
*플립북:노트각장마다조금씩다른이미지를연결하여한장한장그리고,페이지를빠르게넘겨서마치움직이는것같이보이게하여감상하는형태의책이다.손안에쏙들어오는크기로,독자는각자의템포에맞게페이지를넘기며그이야기를애니메이션으로즐길수있다.

73분.눈을떠하루를시작하기위해준비하는그순간,그시간.그사이를스쳐지나가는,조금은짧게도느껴지는우리의모습은결코사소하거나가볍지않다.-저자의말중에서

단순한하루하루를다시돌아보다
아침에눈을뜨면어떤기분이드는지,어떤일을먼저하는지,어떤생각을하면서움직이기시작하는지,씻을때는무슨생각을하는지곱씹어본적이한번쯤있었을것이다.그렇게찬찬히되새겨보았을때,나자신이느낀감정은어떨까?‘피곤하다,졸리다,배고프다,오늘할일은무엇이지?’처럼레이어가촘촘한생각보다는조금은심플한것이대부분이지않을까?다소감정이담겨있지않은것같으면서단순한생각.평범하게지나가는시간이지만,이런생각을통해움직이는행위는우리에게꼭필요한일일지도모른다.사소하다고치부했던일들이하나하나쌓여아침을그려내고지금의우리를만드는것이다.
아무것도없는하얀종이위에쓱쓱그려진검은선,화려하지않고최소화된오브제들.가장기초적인것으로그림을그리는작가성립은‘하루의시작,아침’에주목하여73분이라는짧고도긴드로잉을시작했다.그는누구나겪는하루의시작,자연이시작되는시간을통해자기자신을심도있게파악하고절제된그림에서흐르는저마다의감정을공유하고자했다.자기자신을깊이있게깨닫는일은쉬운일이기도하는동시에나자신이기때문에가장어려운일일지도모른다.우리가매일스쳐보내는아침이다른사람과비슷비슷하기때문에별것아닌시간이라고여길지도모른다.그러나작가는이별것아닌단면들이모여무한한확장을하며비로소나자신이된다고말하고있다.
절제되었지만누가읽어도단순하지만은않은감정들,자연이시작되는시간,사람들이매일겪는익숙한풍경들이점,선,면,흑백으로된작가특유의드로잉과잘맞아떨어진다.작가는감정이흐르는방향을‘자신’에게주목하여『73분』세권으로담아냈고,이세권에서는최소한의행동을보여주되가장극적인효과가될수있는우리들의아침이잘드러나있다.별것아닌평범한요소들은약간공허하면서도단편적이기도하다.하지만,하나가둘이되고둘이다시틈없이덧입혀지면서새로운일상의경험을만들어내고있다.

가장보통의하루이면서가장보통이아닌것
정적이고방랑적인일상

플립북『73분』은6시43분」,「7시9분」,「7시56분」총세권으로이루어져있다.가감없이날것그대로드러난일상의본모습은사실조금씩비슷한루틴으로여겨질수있겠다.그러나,어떤시각으로바라보느냐에따라하루의시작이방랑의기질을띌수도있고정체된기질을띌수도있을것이다.즉,가장보통의하루이지만가장보통이아닐수있다.이책을보고느끼는감정의폭이좁아질수도,넓어질수도있다.
이책에담긴이야기는맥락에따라흐른다.작가는사실을그리되,희로애락의감정을아주명확하게담아내지는않았다.어떠한단하나의특별한가치를제시하기보다‘당신의아침은어떤가?’라는메시지를넌지시전달하며단조로운매일매일에잔잔한파도와같은영향을던지고자했다.그메시지에대한답은,어느날은표면적일뿐인단순함일테고어느날은자조가섞일수도있을것이다.『73분』,세권을하나하나펼쳐책장을빠르게도느리게도넘기면서하루를되돌아보자.그리고그때그때달리다가오는감정의동요를온전히느끼며지금의우리를머릿속에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