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맛 (고요하고 성실하게 일상을 깨우는 음식 이야기)

계절의 맛 (고요하고 성실하게 일상을 깨우는 음식 이야기)

$14.12
Description
어떤 삶을 맛보고 있나요?
삶의 감각을 발견하는 사계절 맛의 산책
고요하고 성실하게 일상을 깨우는 음식 이야기를 담은 책 『계절의 맛』. 바쁜 일상에 지쳐 무심코 계절을 잊고 사는 사람들에게 제철에 맛볼 수 있는 계절의 맛을 소개한다. 지은이 또한 바쁘게 살아왔던 매일을 돌아보며 삶과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차근차근 풀어놓았다. 가끔 나만을 위한 음식을 차리고,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고, 추억이 담긴 음식의 레시피를 찾는다. 그 음식은 거창하거나 호화롭지 않다. 삼삼오오 모여 까먹는 귤, 서른이 되어 알게 된 가지의 맛, 가을을 담아 달콤한 밤 조림 등. 계절마다 찾아 먹는 음식들이 모여 삶을 구성한다. 흩어진 맛의 조각을 찾아 풍성한 이야기를 들여다보자.

지은이는 자신을 살필 여력도 없이 지친 날에는 일부러 퇴근길에 시장으로 향한다. 좌판 위에 푸릇푸릇 놓인 푸성귀와 과일을 보고 있으면 계절을 실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철 재료를 사와 식탁을 차리고, 예쁜 그릇에 담아 상차림도 단정히 차린다. 음식에 집중해 한 끼를 챙기고 나면 사나웠던 마음이 한풀 가라앉는다. 삶과 계절의 맛을 음식으로 알아가듯 독자의 삶 역시 좀 더 풍요로웠으면 하는 지은이의 바람을 이 책에 담았다.
저자

정보화

전북군산의작은마을에서어린시절을보냈다.자연과가족을통해계절의맛을자연스레익혀현재는제철에나는먹거리를유리병안에담아계절을기록하며살고있다.건강하게계절을담는상점‘반테이블’을운영하며제품기획과디자인을한다.퇴근후에는일상을짧은글로남겼고,이글로브런치북프로젝트에서은상을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

살랑살랑싱그러운,봄의맛
우리가상상하는봄의맛,따스한숨결같은벚꽃청
그때는몰랐고지금은알게된봄의맛,푸릇푸릇미나리나물
로즈메리의말없는위로,상큼하고진한로즈메리와타임
함께하고싶은날은전골,봄동전골과겉절이
오차즈케한그릇에녹아있는것,시원하고고소하고짭조름한밥
등굣길한그릇,나풀나풀고소한계란밥
살아있는것들은광합성이필요해,오늘의쌈밥
너의안부가궁금한날엔,이야기보다깊어지는와인치즈안주
위트가필요한날카레에마음을숨겨요,따끈따끈카레라이스한숟가락
낯설고불편한맛,손에쥔아보카도의그감촉

눈부신햇살같은,여름의맛
홀가분한맛,짭조름하고촉촉한야키교자와얼어붙을만큼시원한생맥주
퍼즐조각처럼맞춰지는그날의추억,상큼하고고소한콩국수
동네친구가필요해,든든하고건강한가지샌드위치
우리엄마복숭아닮았네,한여름의복숭아
여름의괜찮은구석,수박화채
마음을졸이며퓌레를졸인다,복숭아와살구퓌레
네여자의일본,진짜가키고리
성실하게마음을먹다,달콤한여름과자
행복은작다,오백원짜리‘모자란’샌드위치
가지는서른의맛,기름잘먹은가지볶음
생각보다맛있다,구판장빙수
설탕토마토의업그레이드,토마토쓰케모노

찬바람불면생각나는,가을의맛
소금한꼬집의힘,달달알싸한진저시럽
멥쌀은열두살,쫄깃쫄깃경단
당근이주인공인주스,달큰한당근주스의끝맛
인내의맛,김이모락모락우엉밥
목요일밤열시에당기는맛,출출할때쌀국수한그릇
익숙한맛은위로의맛,입천장데일정도로뜨끈한사골국
아침바람찬바람엔쌍화,진득하고달콤한쌍화차한잔
우리는변해도이맛은여전해,추억으로먹는매운잡채
되는대로그것만으로도충분한,감바스에라면사리
고민도한꺼번에내리자,진하게내린드립커피
귤에담긴진심,늦가을초겨울의달콤한귤

깊어진밤에함께하는,겨울의맛
출출한겨울밤에꺼내먹는달착지근한가을의맛,달콤한밤조림
포근포근눈밭을걷는기분이야,하얀카레와컵라면
긴장을내려놓고,언제든지쉽게만들어먹는꽁치김치찌개
아빠의넘버원소울푸드,뜨겁고달달하고짭조름한팥국수
분식은경박스러워야제맛,잔치국수후루룩
나북어포좋아한다고했더니,고소하고짭조름한북어포구이
고립을대비한비상식량밀가루한봉,뚝뚝떼어팔팔끓이는콩나물김치수제비
진짜로일어날지도몰라기적,냄새가더자극적인짜장라면
새벽해의맛,초연한초당순두부
러시아에가다,차가운온기를담은따뜻한보르시

에필로그
세상에서가장완벽한맛,꼭꼭씹어먹는물한잔

출판사 서평

계절을차곡차곡맛보다
우리가상상하는계절의맛

『계절의맛』에서는사계절을느낄수있는식재료를바탕으로한다정한이야기를담았다.살랑살랑싱그러운봄의맛,눈부신햇살같은여름의맛,찬바람불면생각나는가을의맛,깊어진밤에함께하는겨울의맛을만날수있다.봄을그대로담은벚꽃시럽을만드는방법부터,상큼하고고소한여름한정콩국수,김이모락모락나는우엉밥,뜨겁고달달한데짭조름한팥국수까지.작지만촘촘한음식에피소드를읽으면자기도모르게침을꿀꺽삼킬수도있다.낯설고화려한음식이아닌우리의일상과맞닿아있는음식이기때문에이미알고있는그맛을상상하는즐거움이있다.

책을읽으며군침돌게만들었던음식을쉽게따라할수있도록각에세이말미에는간단한설명을담은‘리틀레시피’가함께한다.집에있는재료로간단히만들수있도록구성했다.레시피와함께제공되는‘계절이전하는말’에서는제철재료의숨겨진이야기부터요리의팁까지다양한정보도야무지게담았다.책에서는지은이가차곡차곡기록한일상을담은사진도만날수있다.제철재료와추억이담긴음식이야기부터다양한팁,지은이의차분한감성이돋보이는사진까지음식으로계절을느끼는시간을가져보자.

홀가분한맛을느끼고싶은날엔
긴장을내려놓고먹는그맛

군산의작은마을에서어린시절을보낸지은이는자연과가족에서자연스레계절의맛을익혔다.그렇게오랜시간일상속에서챙겨먹었던음식이지금의자신을이루고,내면을단단하게만들었다고믿는다.홀로독립하던날엄마가냉장고에넣고간사골국을먹으면서울었던그날엔사골국에서위로의맛을느꼈고,일본여행때들른작은심야식당에서는야키교자와맥주에서홀가분한맛을보았다.머릿속이복잡한날에는진득한쌍화차한잔을마시며몸과마음의피로를풀기도한다.그렇게밥한그릇으로잘지낼수있는힘을얻는다.

음식에는오묘한구석이있다.식탁에오르는따스한음식은때로잊혔던기억과감정을다시불러일으키곤한다.한입떠먹었을때잔잔한위로를받기도하고,친구들과함께먹는음식에서는소소한즐거움을느끼기도한다.전혀예상치못한곳에서음식에서재미를발견하기도한다.정해진레시피에서내가좋아하거나전혀예상치못한재료를넣어‘나만의위트있는레시피’를만들어보면어떨까.예를들어지은이는카레의‘킥’으로요거트,사과주스,콩가루등을넣어보는시도를종종한다.가장큰위트를찾은건새하얀아이스크림이다.용암처럼요동치는카레에넣은아이스크림은눈깜짝할사이에사라지지만카레를밥과살살비벼한입뜨면,숨겨져있는바닐라아이스크림이조화롭게어울린다.맛에정답이있을리없다.주관적인경험의맛일수있고,추억에기대맛을찾기도한다.맛에숨겨진다양한즐거움을『계절의맛』에서만나보자.

취향과고집으로만드는개인의삶
새로운맛을찾아떠나는한끼밥상

새로운일에호기심이많은지은이지만,음식만큼은꽤보수적이라새로운음식을시도하지못하는지은이지만,한걸음용기내맛의도전을시도한다면새로운맛의문이열린다고두려워하지말자고제안한다.지은이에겐낯선촉감의아보카도가그랬고,화이트와인에졸인토마토가그랬다.스스로만든고정관념에갇혀모르고사는세상이얼마나큰지,문밖의맛을맛보자.반복되는일상이지겹다면새로운맛,불편한맛을찾아용기를내보는건어떨까.

지은이는퇴근길에오르면늘하는고민이있다고했다.“오늘뭐해먹지?”단한번도명쾌하게답을내려본적없는인생의난제에가깝단다.뭘먹어야할지고민하는일은가장어려우면서행복한고민이다.『계절의맛』은그고민해결을도와줄43가지의음식을소개한다.가까운시장에가제철에나는가장맛있는재료를고르고,정성스레재료를손질한다.이책은지은이와함께일상의소소한이야기를나누며한끼밥을맛있게만들어먹는것같은즐거움이가득하다.오늘무얼먹을지고민이들거나계절을느끼는음식을먹고싶을때이책을펼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