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사중인격 (…인성에 문제는 없습니다만)

어쩌다 보니 사중인격 (…인성에 문제는 없습니다만)

$14.00
Description
의연하고 단단하게 일상을 발견하는 태도
다 자란 줄 알았던 어른의 재성장 일지
어른으로서 다 크면 해결될 줄 알았던 것들은 더 어려워지거나 복잡해졌다.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일까? 『어쩌다 보니 사중인격』은 이 물음을 가슴에 안고 사는, 다 자란 줄만 알았던 한 어른의 성장 에세이다. 6년 차 카피라이터, 3번째 결혼기념일을 코앞에 둔 아내, 33년간 한 동네를 떠나본 적 없는 동네 토박이이자 둘째 딸, 고양이 비위 잘 맞추는 7년 차 집사 노릇까지, 어쩌다 보니 4인분 인생을 살아가게 된 저자가 제 몫을 충실히 지켜내기 위한 하루하루를 담박한 톤으로 이야기한다.
학생이거나, 직장인이거나, 프리랜서이거나, 일을 하지 않거나, 결혼했거나, 하지 않았거나, 아이가 있거나 또는 없거나. 각자의 상황에 따라 매년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삶을 살게 된다. 게다가 한 해 한 해 살아갈수록 새로운 상황을 마주하고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요구받는다. 그 역할에 맞춰 살아가다 보면 때때로 전에 알던 나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때론 기특한 감정, 때론 당혹스러운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저자는 의연하고도 단단한 태도로 주어진 삶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일관되지 않아도, 답답하고 소심해도 자신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좋아해 주기로 마음먹었다. “한 개의 인격으론 안 되겠습니다”라고 당당히 말하며 하루에도 몇 번씩 약한 얼굴, 강한 얼굴을 썼다 벗는다.
일상 속 작은 것들을 발견하는 힘은 세심하게 오래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타인이나 물건 대신,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올바르게 바라보고 대처하기란 어렵다. 『어쩌다 보니 사중인격』에서는 다양한 상황과 삶의 역할에 따라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날카롭고 통통 튀는 시선으로 풀어냈다. 광고 회사의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는 저자가 말해주는 그 명징한 메시지들이 같은 고민을 가진 이들에게는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보는 것처럼, 종종 찡하기도 하고 종종 피식 웃음짓게 하며 공감과 작은 응원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손수현

6년째글로먹고사는카피라이터
3번째결혼기념일을앞둔아내
3남매중둘째딸
7년째고양이를모시고있는집사

다음카카오제2회브런치북프로젝트에서대상을받았다.에세이『누구에게나그런날』과『지극히사적인하루』를출간했다.오랫동안글쓰는사람이되고자틈틈이읽고,쓴다.종종독서모임을진행하고글쓰기강의를한다.

블로그brunch.co.kr/@shoostory

목차

프롤로그

1장카피6년차
미운정,고운정다들어버린치열한광고업계에대하여

일을몰고다니는자/촬영장특명/미스터리/걸러야할회사/오타의늪/회사지옥/직업병/오해를풀어드립니다/솔직히털어놓자면/연봉통보/6년차직장인의회의꿀팁/금기어/카피라이터의기억력/권태기극복법/아이디어저장소/레퍼런스콜/카더라통신/길/청개구리/말은쉽지/위치의중요성/주관식인생/어쩌다보니/덕후기질/귀신보다섬뜩한이야기/사수복/야속한세월

2장아내3년차
나를철부지어린애로만들어버린신혼생활에대하여

예쁘게살겠습니다/닮은입맛/걱정병환자와산다는것/와이프의특권/살롱드오재/옛날사람/천생연분/우리집엔예언자가산다/두번째나쁜말/적어도이것만은/승자가된패자/그때그말/광고기획자와광고제작자/남매인가부부인가/오른쪽에사는여자/닐리리만보/고목나무와매미/춥냐나도춥다/빅픽처/애칭에대하여/토마토알레르기/울보극복기/보호자/굶어죽진않겠지만/이기적인마누라

3장둘째33년차
한동네에살면서차곡차곡쌓아온오랜풍경에대하여

모녀여행/언니잘둔덕/혈연과주酒연/남편도모르는비밀/낯간지러운사이/일요일엔화덕피자/나의부적/서른에갖게된이름/닭발에케이크/스마일포장마차/마카오대소동/자매의취향/1층의특권/그릇을보면안다/둘째의비애/둘째의성향/우리집잔소리꾼/시누이가둘씩이나/배그에서싹튼전우애/저마다의비밀번호/지각인생의종지부

4장집사7년차
고양이없는길로만다니던사람이고양이없인못사는사람이되기까지

그집사에그고양이/가죽성애묘와파스성애묘/내동생의사냥능력/혐묘인에게대처하는법/집사라는증거/새삼스러운사실/집사버릇남못준다/세계제일의오지라퍼/너의40대/나이든집사의사정/영광스러운상처/소확행/선순환/기승전자기합리화/무심한게아니라/동그란뒤통수/무지개다리/역마살과의작별/사람보는눈/효녀냥/그럴싸한핑계/인생은고양이처럼

출판사 서평

…인성에문제는없습니다만인격네개로살고있습니다
여유와유머그리고웃픈사중인격기록

“오늘(도)약속에못갈것같아”라고말하는프로야근러,“내존재자체에감사해!”라고외치는유부월드에입성한아내,“둘째들은이럴것이야”라는사회적오해와비애를안고사는삼남매중둘째,“하루의절반을잠으로보내는네가부럽다”며고양이와밀고당기기를하는집사까지『어쩌다보니사중인격』은인생의역할에대해논하는성장에세이다.
분명나는한사람인데,상황에따라그때마다필요한얼굴을썼다벗는다.아침에출근할때는귀찮음을잔뜩안은귀차니스트였다가,출근하면차분하고전문가의모습을지닌내가있다.퇴근후만나는친구들과의약속자리에서는까불고수다스러운내가있다가,갑자기가족의전화를받으면“왜.무슨일이야”하고살짝퉁명스럽게대답하는무뚝뚝한내가있다.직장에서만난사람들은나의투정부리는모습을모를수있고,매일잔소리가넘쳐나는딸만보아온부모님은열정적으로일하는내모습을모를수있다.하지만이모두가한사람의인격이맞다.이모습을여러각도에서보아온식구는조용히중얼거린다.“네실체를아는것은나뿐일거야.”하지만식구조차도모르는나의인격이또있을지도모를일이다.

나에대한믿음적립!
“인정하면편합니다.”

저자는‘인생네번살수없으니,네명처럼살면되지’라고생각하기로했다.‘나를있는그대로보자’,‘적어도스스로를속이며살지말자’고인정하면서부터자신이비로소마음에들기시작했다고고백한다.다음카카오제2회브런치북프로젝트대상을받은후꾸준히작가활동을이어온저자는,글을통해비슷한생각을가진이들과소통해왔다.부담없이시작한온라인글쓰기활동으로점차솔직하고자유롭게인생관을정리해나가면서좀더의연하고단단한태도로스스로를바라볼수있게되었다.자신에대한신뢰를쌓아가고,‘어떻게살아가야할까’에관한답을발견해나가고있다.
이책의곳곳에는일러스트레이터임은영(@im_eun_young)의그림이함께한다.이야기들을더욱풍성하게만들어주는그림을따라가다보면자신의인격은몇개인지한번생각해보고,나를인정할수있는기회가되지않을까.

살아보니찾게된삶의균형감각
여기,인생n인분추가요!

『어쩌다보니사중인격』은크게네가지면모로살아가지만‘이웃에방해가되지않는선에서’스스로를해방시키는이야기다.1장‘카피6년차:미운정,고운정다들어버린치열한광고업계에대하여’에서는카피라이터라는직업인으로서의애환과보람됨,밥벌이의힘에관해가감없이말한다.2장‘아내3년차:나를철부지어린애로만들어버린신혼생활에대하여’에서는유머사이트4컷만화같은좌충우돌신혼생활기를‘이기적인마누라’라고자칭하며털어놓는다.
3장‘둘째33년차:한동네에살면서차곡차곡쌓아온오랜풍경에대하여’에서는삶의과제를마주할때마다내편이되어주는가족에관해말하는복받은둘째의이야기다.
마지막4장‘집사7년차:고양이없는길로만다니던사람이고양이없인못사는사람이되기까지’는고양이식구와사는애묘인의애정이담겨있다.
앞으로도계속될,어쩌면더늘어날이다층적인역할들을돌보면서저자는삶의기술을꾸준히터득해나갈것이다.알게모르게마음을토닥여주고웃음짓게하는사중인격이야기속의인생고찰이자신을더세심히들여다보고싶은이들에게‘나도나에게용기를내고싶다’는답이되지않을까.살아내기쉽지만은않은인생을함께달리는든든한위로가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