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혼성 (동아시아의 근현대미술양장본 Hardcover)

모던 혼성 (동아시아의 근현대미술양장본 Hardcover)

$40.06
Description
『모던 혼성』은 한국, 중국, 대만의 근대미술을 동아시아라는 맥락에서 규명하고 동양과 서양, 식민지배와 피지배, 전통과 개혁이 공존하는 경계에서 ‘모던’한 특징이 국가별로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밝혀나간다. 특히 동아시아 근대미술에 대한 기존 연구의 시각들이 대체로 식민주의나 근대적 발전 담론들에 입각해 미술작품이나 제도적 현상들을 상대화, 서열화해온 경향을 탈피하고,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사실’들을 도출해 동아시아 근대미술을 수평적, 공시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저자

문정희

저자문정희(文貞姬)는1965년서울에서태어나숙명여자대학교대학원미술사학과에서동양미술사를전공했으며,1997년중국중앙미술학원미술사학과에서‘동아시아근대미술에있어서일본의영향’으로문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
서울대대학원,이화여대대학원,국민대대학원에출강했고숙명여대대학원겸임교수와대만타이난예술대학시각예술연구소의객좌교수로재직한바있다.
현재는(사)한국미술연구소선임연구원,『미술사논단』편집주간을맡고있다.
역서로는『20세기중국회회의거장리커란』(시공사,2003),공저로는『동아시아미술의근대와근대성』(학고재,2009),『阿里山之春:陳澄波與臺灣美術史硏究新論』(臺北:臺灣創價學會,2013)가있다.

목차

책머리에

서장‘근대’미술론
1.20세기중국근대수묵의발전
2.중국근대회화의사실주의와사실
3.석도,근대의개성이라는평가의시선
4.상하이모던?경성모던:1930년대소비문화공간의매체와여성이미지
1장미술교육의여명
1.중국의근대도화교육
2.반사왕의근대적과제:중국의미술교육과미술사
3.한국근대초기서양화의수용과구상화교육
4.여자미술학교와나혜석의미술

2장전람회의혼성성
1.동아시아관전의심사위원과지방색:대만미술전람회를중심으로
2.일제시대대전과조선미전의식민주의
3.금강산/위엔산/낙토의표상,동아시아식민지관설전람회
4.1930년대상하이줴란서의아방가르드성연구

3장모더니즘과사회주의표상
1.중국모더니즘,그리고전위/독립
2.중국‘문혁’의마오쩌둥표상:<마오주석안웬에가다>를중심으로
3.중국문혁기모범극의시각이미지:<홍등기>의혁명영웅상을중심으로
4.마오쩌둥시대,양판속의양판‘문혁도소’

4장혼성의경계와추상
1.대만서양화가천청보의혼성모던한시각미술자료
2.린펑?과1930년대모더니즘의동방취미:근대‘동양미술’과‘동방정신’의표상
3.김환기의<종달새노래할때>에서<항아리와여인들>까지
4.중국‘후냉전후’의추상미술:대만화가쉐바오샤의‘유동현실’

후기
인명색인

출판사 서평

이책에서저자는한국,중국,대만의근대미술을동아시아라는맥락에서규명하고동양과서양,식민지배와피지배,전통과개혁이공존하는경계에서‘모던’한특징이국가별로어떻게형성되었는지밝혀나간다.특히동아시아근대미술에대한기존연구의시각들이대체로식민주의나근대적발전담론들에입각해미술작품이나제도적현상들을상대화,서열화해온경향을탈피하고,그동안드러나지않았던‘사실’들을도출해동아시아근대미술을수평적,공시적으로파악하고자한다.

근대의수식어,‘모던’과‘혼성’
미술에서‘모던’은예술사조를뜻하지만그외에사회문화적경향을포함하는시대에대한형용사이기도하다.동아시아미술에서‘모던’한요소는작품뿐아니라교육이나전시에관련된미술제도,프로퍼갠더와같은정치적예술활동,그리고작가나여성이나모더니즘에관한여러담론들을통해찾을수있다.
근대미술을포괄적으로서술하기위해저자는‘혼성’이라는개념을중요하게언급하며근대를관통하는하나의방법적관점으로제안한다.동아시아의근대미술은그생산의기원에서부터각국의특수한상황에서비자생적이고인위적인요소가혼합되었고,급격한변화와갈등속에서일관성없는양식들이혼재하기도했다.이를테면한국과대만은일본의식민지로서국가이념이나개인의정체성에있어서두가지이상이혼성되는혼란을경험했으며그영향은사회,문화,예술전반으로확산되었다.저자는미술이인접분야와긴밀한관련속에있으면서도그것에흡수되지않고독자적으로공존해온요소들을찾아내이를‘혼성’의개념으로이해하고자하는것이다.동아시아근대미술의이같은특징은현대미술에도이어지며동시대미술의혼성적경향과도상통한다고할수있다.

중국과대만의근현대미술:사회주의,민족주의,국제성
이책의특징은일제강점기한국미술의현장외에,그동안근현대미술연구에서많이다루지않았던중국과대만의미술을심도있게해석한점이다.저자는중국마오쩌둥시대에발달한회화,드라마,도소등문화전반과관련된미술형태를분석하고,프로퍼갠더경향의반복적표상과혼성적형태들을현대성과연결시킨다.그러한반복되는시각적표상들이소비와상업화라는현대미술의단면을제시하며중국컨템퍼러리미술의역사적아이콘으로형성되었음을강조한다.
대만의근현대미술에대해이책은미술제도로부터개별작가에이르기까지밀도있는분석을제시한다.대만은한국처럼일본의식민지로서이중적정체성을강요받았을뿐아니라또하나의중국이자독립국가로서또다른혼성을경험한다.이를테면천정보같은작가의개인적경험이그단적인사례인데,시대의교차점에서달리형성되고취급되는그의굴절된아이덴티티는역사의혼란과질곡을말해줄뿐아니라더나아가오늘날개인,국가,사회가더이상고정된이데올로기나정체성의산물이아니라는점을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