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난 골목 노포 산책 (낭만이 깃든 작고 오래된 가게 노포 탐방기)

타이난 골목 노포 산책 (낭만이 깃든 작고 오래된 가게 노포 탐방기)

$18.00
Description
대만의 옛 수도 타이난
화려했던 거리를 그림으로 산책하다
100년 된 가게와 그곳을 지키며 살아가는 소박한 사람들의 이야기

대만의 옛 수도 타이난台南에서, 오래된 가게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골목길과 거리를 파스텔톤의 따뜻한 일러스트로 담아낸 여행 에세이. 대만 남부의 오래된 도시 타이난은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인 만큼 곳곳이 매력적인 정취를 풍기는 곳이다. 타이난은 대만이 시작된 곳이다. 타이난에서 가장 번화했던 번딩 거리(민촨루와 신메이제의 옛 이름)는 타이난 서민들의 의식주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곳이며 전통 있는 옛 가게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거리였다. 특히, 민촨루는 네덜란드 점령기, 명나라, 정성공의 탈환과 청나라를 거치며 19세기까지 대만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다. 과거의 민촨루에는 문학과 역사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이 머물며 많은 책과 글을 남기기도 했다. 타이난이 대만의 경주라 불리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도시와 함께 나이든 가게 노포를 그린 천구이팡 작가의 『타이난 골목 노포 산책』은 요즘 사람들이 오래되고 낡은 물건들을 생생하게 ‘목격’하게 하고, 옛사람들의 생활에서 보이던 사소한 것들이 아직도 ‘살아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책에 소개된 노포들은 대대로 물려받아 내려오는 곳으로, 모두 백 년 넘게 운영해 온 오래된 가게들이다. 작가는 오래된 낭만이 깃든 타이난의 골목골목을 걸으며 조그마한 이 지역들이 일제강점기에 건축한 바로크식 건물들로 이루어진 옛 거리임을 애써 강조하고 있다. 벽돌로 쌓은 아치 형태의 ‘팅쯔짜오亭仔?’도 여행자들에게 이 지역을 알리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역사가 오래된 타이난에는 고적과 사원이 많고 낡은 건물과 좁은 골목에는 볼거리가 가득해 여행자들이 몰리는 핫플레이스로 사랑받고 있다.

디스커버리 채널에도 소개된 독특한 수공예 가게, 세계 최초로 친환경 개념으로 만들어진 수제 구두점, 청나라 때부터 유명한 오래된 점집 거리 등 세월의 더께가 내려앉은 옛 가게들의 이야기가 가득한 『타이난 골목 노포 산책』은 독자들을 낭만적인 여행으로 초대한다. 여행이 어려워진 요즘이지만, 자연스레 타이난 거리를 여행하는 레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또한 ‘타이난에 와 보지 않으면 타이완(대만)을 봤다고 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독특한 개성이 넘쳐나는 이 책에는 백 년 가게를 지켜 온 사장님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 냄새가 가득하다.
저자

천구이팡

타이난출생의일러스트레이터로오래된거리의풍경을그리는예술가입니다.그림그리기와여행,그리고신기한것을좋아합니다.지역사회주민들에게평생학습의교육기회를제공하는타이난커뮤니티대학社區大學에서도시여행회화반을개설해그림에기초가전혀없는사람들에게그림그리는법을가르치고그들의붓을통해도시의풍경을기록하는수업을진행했습니다.지은책으로『로라의보물지도』,『숲속의원소절』,『우편배달원아디阿弟』,『타이난의옛문화와역사여행』등이있습니다.천구이팡은악어?魚라는뜻으로작가의캐릭터이기도합니다.

목차

추천의말_한손에는붓,한손에는젓가락_왕하오이
작가의말_시간과함께달린기록들_천구이팡
옮긴이의말_내영혼은나에게속한다_심혜경
옮긴이의말_오래된낭만이가득한타이난의매력_설시혜

오래된가게를기록하는도구들

민촨루노포산책

민촨루지도
정성가득한추억의과자_신위전빙푸
타이난푸청의백년된찻집_원펑차좡
서예와조각을결합한도장예술_신원탕인푸
양이푸짐한국수가게_후지?관
극장문화의명맥을이어가는영화관_신젠궈시위안
더위를식히는카람볼라주스가게_미타오샹
불상조각계의성형미용센터_허청쉬안포쥐뎬
도심속비밀의화원_타이난궁후이탕
지장보살과동악대제를모신곳_둥웨뎬
혼례와장례에쓰이는수공예품_쭤텅즈이신촨
기억속의볏짚냄새가나는다다미_밍장다다미
행복이가득한옛날빙수가게_타이양파이빙핀
추억의살림도구와생활용품_진더청주텅뎬
부자들이즐기던달콤한맛_쑤자-젠궈샤런러우위안
숯으로구운맛있는육포_광싱러우푸뎬
몸과마음을녹이는차_전파차항
타이난에서가장오래된과자가게_완촨하오
장인정신이엿보이는캔버스가방_허청판부항
감칠맛나는러우쭝의향기_짜이파하오러우쭝

신메이제노포산책

신메이제지도
리안감독이영화에발을들여놓은계기_취안메이시위안
손으로영화간판을그리는예술가_옌전파사부
붉은색지붕의사당_쓰뎬우먀오·다관디먀오
백년전방식으로만드는수제향_우완춘샹푸
국보급조각품공예의대가_웨이쥔방댜오커옌주서
늦게가면먹을수없는추억의맛_우먀오러우위안
타이난사람들의전통적인아침식사_우먀오탄카오싼밍즈
길흉을점치는점집골목_쏸밍샹
마음을진정시켜주는최고의장소_다톈허우궁
백년동안전해내려오는향이좋은차_량자오인둥과차
모든사람들이사용하는생활용품_룽싱야첸뎬
역사를간직한옛우물터_다징터우
옛날방식으로찻잎을말리는유일한차항_진더춘차좡
한땀한땀바느질로이어진다다미의정_촨싱다다미
대만최초의관우사당_카이지우먀오
오래된골목길_다링터우
가장저렴한가격으로먹는최고의미식_궁짜이이?
푸청의백년문화가담긴타이난대표음식_훙위터우단짜이?
촌락을지키는방어설비_아이먼
아침부터서서먹는빙수가게_궁허우제빙탄
신랑신부들이가장좋아했던결혼축하예물_진위안룽시장
유행을타지않는생활의지혜_메이펑궁예위안랴오항
오래된물품수리점_진리하오
조상대대로전해내려오는보양식_전촨쓰선탕
옛사람들이애용했던친환경신발나막신_전싱셰항
세월이봉인된오래된잡화점_진취안청짜량항
종교계의만물상,백화점식도매시장_미제진샹즈뎬
전통이있는오리고기국수_둥차오야러우겅
백만개의차오런을파는오래된종이가게_왕취안잉즈좡
풍미가득한차와과자_신위쉬안
활력이넘치는타이난식아침식사_스징주뉴러우탕
건축의변천사를보여주는방어요새_츠칸러우
전통방식으로둥과차를만드는유일한백년가게_이펑둥과차
새해첫날에먹는전통의맛_룽지하오가오펀창
국보급기술을자랑하는전통자수예술_광차이슈좡
대나무잎향기가나는떡_스징주차이자미가오

오래된가게노포에서만난사장님들

출판사 서평

한손에는붓,한손에는젓가락

최근에젊은일러스트레이터와화가들은타이난에머물며,옛도시들을따라돌아다니면서색다르게‘감상’하는것이트렌드가되고있다.점과선,복잡한그림에서세밀한그림에이르기까지,새로운방식으로기록한이책은타이난의옛도시들을감동적으로소개한다.작가는책에서먹거리맛보기,문화즐기기,수작업장인들,풍속배우기,옛거리느리게걷기등다양한경험을그림으로표현해눈으로보고맛보는책으로구성했다.
일러스트레이터인저자가그린수채화풍의그림과잔잔한글을따라가다보면햇살따사로운어느오후한가롭게거리를산책하는듯한기분을느끼게된다.작가가다양한업종의가게주인들을만나면서발견해낸건바로그들의장인정신이었다.장인들이진지한표정으로일에전념하는모습을한획씩그려나가면서,고집스럽게‘원칙을지키는’것이그들의공통된정신이며오래된가게들은이렇게고집스런마음으로묵묵히타이난의정신을이어가고있었음을깨닫게된다.

오래된낭만이깃든타이난의매력

타이난은긴역사만큼이나고적과사원도많다.낡은건물도좁은골목도시간을품고있는타이난을여행하는가장좋은방법은발길닿는대로걷는것이다.
타이난시내의오래된거리를걷다보면식민지시대네덜란드인들이지은요새인츠칸러우를만나기도하는데흔적은사라지고청나라양식의해신묘와문창각이세워져있음을보게된다.대만의역사를잘몰라도,사를잘몰라도동그란문,하늘을향해물을뿜는용마루등섬세한면면이고혹적인오래된건물과무작정노크하고싶어지는문,살짝들여다보고싶은창문등낡은건물이그대로남아있음도발견하게된다.이렇게과거와현재가공존하는이도시의매력을작가만의독특한시선으로책에담았다.그리고이책에소개된가게들의공통점은스쳐지나가면서밖에서볼때는그저평범한전통가옥처럼보이지만오래된시간의역사가겹겹이쌓여있는가게들이다.타이난의오래된옛가게들의이야기가역사속에만존재하는것이아니라계속이어지고있는현재진행형의이야기라는점은더욱놀랍다.아무리힘든상황이닥쳐도포기하지않고성실하게하루하루를살아내는것의고귀함을몸소보여주는노포의주인장들의생생한목소리를들을수있음이이책의또다른매력이다.

대만에대한여행서들을보면본격적으로타이난만단독으로다룬책은거의없었다.이제부터타이난을가게된다면이책과함께하시기를!

■옮긴이의말_내영혼은나에게속한다

인천공항에서대만의타오위안국제공항까지가는비행시간은2시간40분,시차는1시간이다.내인생의첫대만여행은타오위안에서가까운타이베이로곧장들어가지않고고속열차를타고대만남쪽끝타이난으로출발하는것으로시작되었다.대만의옛수도이자대만문화의근간인타이난을가장먼저보기위해고속열차로1시간40여분을더달려간것이다.타이난의아다지오호텔에는타이난의국보급작가인예스타오의글귀가객실유리창마다적혀있는데내가묵었던방의글은다음과같았다.

我的?魂是?於我自己的(내영혼은나에게속한다.)

친구가투숙했던옆방에는좀더긴문장이적혀있었다.길어서다외우지는못하지만짧게기억나는대로줄여보면‘나의추억은모두골목과관련되어있다.모든기쁨과슬픔이골목에묻어있으므로…….’였다.전율과함께그때부터나의영혼은내가아닌,타이난의모든골목에속한것이되어버렸다.그리고운명처럼『타이난골목노포산책』을번역하게되면서타이난에두고온내영혼을그곳의골목속에서다시만났다.타이난이이토록내영혼을매료시킬만큼멋진곳이라는사실을알려줄수있는책이있었다니!
책에소개된가게는모두백년넘게운영해온곳들이다.어느도시에가더라도영화관을제일먼저찾는내가아다지오호텔스태프에게추천받아다녀온곳은‘취안메이시위안全美?院’이었다.타이난을다녀온사람들이한국식으로‘전미극장’이라고친근하게부르는곳이다.무조건믿고먹는다는‘택시드라이버초이스’로다녀온대만식우육탕식당도고작1990년에영업을시작한곳이었다.이책을먼저읽고타이난을갔었더라면얼마나좋았을까.
_심혜경

■옮긴이의말_오래된낭만이가득한타이난의매력

대만을궁금해하는외국인친구들에게조금이라도더잘설명해주기위해서였지만,나자신에게도나라밖에서보는대만의모습을새롭게볼수있는계기가되었다.하지만이책을번역하면서나는아직도우리나라대만에대한공부가많이부족하다는걸깨달았다.작가의글과그림을따라오랜만에타이난을다시공부하는마음으로작업을했다.
이책에소개된가게들의공통점은스쳐지나가면서밖에서볼때는그저평범한전통가옥처럼보인다.그렇게오래된시간의역사가겹겹이쌓여있으리라고는생각도하지못했다.타이난의오래된옛가게들의이야기가역사속에만존재하는것이아니라계속이어지고있는현재진행형의이야기라는점은더욱놀랍다.옛시대의생활상을고스란히보여주는사물과인물들이전해주는이야기들을읽으며중요한교훈도얻었다.아무리힘든상황이닥쳐도포기하지않고성실하게하루하루를살아내는것의고귀함.이책을통해작가가타이난을사랑하는마음과타이난의매력이독자들에게잘전달되었으면좋겠다.
_설시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