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수첩 : 언니들의 주말 여행 스케치

여행자의 수첩 : 언니들의 주말 여행 스케치

$17.00
Description
Urban Sketch
도시의 풍경, 오래된 건축물, 우연히 만난 사람들을 그리면서
역사와 문화를 즐기는 여행!
건축, 철도, 맛집을 찾아서
기차 타고 훌쩍 떠나다!

도쿄에 살고 있는 작가는, 관광지가 아닌 옛 건물들과 거리, 상점가, 술집, 유곽 지대 등 의미 깊은 장소에 이끌려 스케치 여행을 다녀왔다. 그리고 그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역사와 숨결, 페이소스를 느끼고 싶어서, 가 본 적 없는 곳을 걷고 그곳에서 태어나 계속 살아 온 사람들을 우연히 스쳐 지나가며 만났다. 기후와 풍토에 맞게 들어앉은 집, 제철 음식, 소박하고 검소한 살림살이들……. 그런 것들은 언제나 여행자들에게는 비일상적인 자극이 된다. 매일매일 분주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일상을 벗어나 휴일만큼은 여유로운 기차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교통수단이 다양하고 기차가 발달한 도쿄를 출발점으로 작가는 근교로 여행을 떠났다. 마음 가는 대로 훌쩍 떠난 여행의 기록들. 여행지에서 불쑥 들어갔던 가게에서 다른 손님이나 가게 주인과 이야기꽃을 피워보고, 낯선 풍경에 자신을 맡기며 걷고, 마시고, 그림을 그렸다. 그렇게 즐거운 추억을 한 땀 한 땀 책에 기록했다.

여행에는 언제나 변수가 있기 마련이므로 작가는 언제나 현지에서 입수한 정보에 따라 임기 응변으로 행선지나 시간을 바꿀 수 있도록, 그때그때 형편에 따라 움직이고 굳이 공들여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느긋하게 역마다 서는 열차도 그것만의 깊은 맛이 있고, 특별 열차나 희귀한 열차를 타 보는 걸 재미있어 한다. 여행지에서는 오래된 여관이나 고전 건축 양식을 절충하여 지은 클래식 호텔에 묵는 일이 많았다. 산간 지역의 온천이나 명물 향토 음식을 제공하는 숙소라면 식사는 그곳에서 해결하고, 번화가에 몰려나가 돌아다니며 현지 사람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레었다. 철도 여행을 할 때는 에키벤(기차역에서 파는 도시락)이나 토속주를 꼭 챙겨 먹었다. 그리고 저장 식품과 발효 식품들을 맛보고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찾아 지역 식당을 방문했다.

저자

나카다에리

저자:나카다에리
일러스트레이터.1974년이와테현이치노세키시에서태어났다.니혼대학생산공학부건축학과를졸업하고호세이대학대학원건축과석사과정을수료했다.2000년부터일러스트레이션,글쓰기,건축설계등다양한분야에서프리랜서로활동하고있다.전국을돌아다니며오래된거리를산책하고우연히만난사람들과맛있는술과음식을나누고만드는것을좋아한다.일본각지의유곽순례(현재200곳이상)와기차여행은물론옛날물건들,현지인만알수있는맛집,자연발효와인,향토음식등을즐기며스케치여행을다녀왔다.수채화풍의그림을주로그리는그녀는건축전공자답게건축물과풍경,지도를멋진일러스트로소개하고있다.저서에『도시락여자,일본전국을여행하며맛집즐기기』,『도쿄산책』등이있다.

역자:엄혜숙
연세대학교에서독일문학을,대학원에서한국문학을전공한뒤일본에서아동문학과그림책을공부했다.오랫동안출판사에서책을만들었으며,지금은어린이책을쓰고우리말로옮기는일을하고있다.『혼자집을보았어요』,『세탁소아저씨의꿈』,『단방귀사려!』,『나의즐거운그림책읽기』,『권정생의문학과사상』,『100일동안매일』등을썼고,『갈매기택배』,『세계도시지도책』,『비닐봉지하나가』,『포에버영』,『너,무섭니?』,『그리는대로』,『없는발견』,『하지만하지만할머니』,『우리할머니의정원』등많은책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여행을떠나기전에
훌쩍떠나자!

1.추억의건축물을찾아가는즐거운탐방

건물이연결하는과거,현재,그리고미래_마루노우치·야에스·니혼바시/도쿄
이국정서가넘치는근대건축의거리_요코하마/가나가와현
서양식건축과모더니즘건축의보고_히로사키·고쇼가와라/아오모리현
근대건축과모더니즘건축의만남_나라/나라현

2.빈둥빈둥천천히도쿄시타마치산책

새것과옛것이뒤섞인에도문화의중심지_아사쿠사/도쿄
서민문화의정서가남아있는시타마치거리_카메이도/도쿄
먹고마시는술집천국_타테이시/도쿄
대중목욕탕,저장고,오래된건물이혼재하는거리_센주/도쿄

3.마음가는대로기차타고떠나는미식기행

전차를갈아타는기이반도일주_이세·시마·난키/미에현·와카야마현
시장,복고풍건축지구철도탐방_고쿠라·모지항구·시모노세키/후쿠오카현·야마구치현
아키타현종단여행_아키타·오다테·가쿠노다테·요코테/아키타현
북쪽겨울왕국은철도왕국_삿포로·오타루·이와미자와/홋카이도
눈으로둘러싸인분지문화느껴보기_아이즈와카마츠·후쿠시마/후쿠시마현
엔슈철도와덴류하마나코철도_하마마츠/시즈오카현

4.오래된거리에서역사를느끼는여행

자연에서피어난가나자와문화_가나자와·노토/이시카와현
농촌지역사회의옛풍경에스며들기_타카야마·시라카와고·고카야마/기후현
이국의문화가녹아든거리_나가사키/나가사키현

●거리산책이즐거워지는건축물을보는방법
●거리산책의키워드‘유곽건축’알아보기

출판사 서평

여행에는언제나변수가있기마련이므로작가는언제나현지에서입수한정보에따라임기응변으로행선지나시간을바꿀수있도록,그때그때형편에따라움직이고굳이공들여계획을세우지않는다.느긋하게역마다서는열차도그것만의깊은맛이있고,특별열차나희귀한열차를타보는걸재미있어한다.여행지에서는오래된여관이나고전건축양식을절충하여지은클래식호텔에묵는일이많았다.산간지역의온천이나명물향토음식을제공하는숙소라면식사는그곳에서해결하고,번화가에몰려나가돌아다니며현지사람들을만나는것만으로도가슴이설레었다.철도여행을할때는에키벤(기차역에서파는도시락)이나토속주를꼭챙겨먹었다.그리고저장식품과발효식품들을맛보고현지에서만맛볼수있는음식을찾아지역식당을방문했다.
 
역사와문화를즐기는
언니들의주말여행스케치

작가는새로운것과낡은것들이이루는분위기를느끼며도쿄역주위를거닐며도심여행을즐긴다.예를들어도쿄역을따라마루노우치,야에스를거쳐,최근진행되는재개발로집중조명을받는니혼바시지역까지.도쿄역을중심으로발전을거듭하는한편,에도시대부터현재까지계속운영하고있는노포나메이지·다이쇼·쇼와초기에지어진유명건축물이많아구역마다각기다른특성의볼거리를소개하거있는데쇼핑,맛집,역사의변화를느낄수있는건축물등,도쿄의과거와현재의분위기를느끼며산책하고싶은곳으로건축가의시선으로글을썼다.또한‘유곽건축’은그고장의역사,산업,경제,지역성,기후,인간성을읽는데중요한키워드이기도한데,역사의흔적을되새기며거리를걸었다.도쿄역과연결된클래식호텔에는숙박시설외에도레스토랑,카페,바가들어서있으며,로비라운지는낮에도대단히각광을받는곳이지만,밤이되면그야말로아직잘알려지지않은핫플레이스라고소개한다.흰색을기조로한로맨틱한공간은여성들의섬세한감정을배가시키며세로방향으로기다란창문마다커튼이걸려있고,클래식하면서도모던한느낌의카펫과조명기구,집기류들,술과음식마저도예술로느끼며감탄한다.
가볍게훌쩍떠나는것이야말로여행의묘미다.작가는여행을다닐때연필보다무거운건갖고다니지않았다.그녀는항상걷기편한신발과최소한의짐만챙겨떠나는여행스타일이다.카메라와드로잉북,연필.수건이있으면대중목욕탕이나온천장에도들를수있고,짐이늘어나면보자기대용으로도쓸수있다.고급호텔이나레스토랑에서약간의사치를느껴보고싶을때는,잘구겨지지않는원피스한벌을돌돌말아가방에슬쩍넣어둔다.교통수단은철도를비롯한대중교통을주로이용했다.전철을좋아하는데다,뭐니뭐니해도대중교통을이용하면술을마실수가있어서좋으니까.

이책에는작가가마음에들어몇번이나방문한곳들,그리고언젠가는차분히방문하고싶었던곳까지모두담아소개하고있다.레트로풍의건축물,오래된거리,철도,에키벤,맛집등일반적인여행안내서에는나오지않는다소특이한정보가가득하다.건축전공자답게여행길에서만난풍경,건축물,거리의맛집을직접스케치하고색을칠하며여행의밀도를높였다.종단열차,특색이있는기차를타고창밖을바라보며느긋하게지역의냄새를느낀여행은기억의창고에차곡차곡쌓였다.그렇게,이책을읽은독자들에게‘자신만의여행법’을찾을수있게되기를바라며책을쓰고그림을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