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말씀,법구경
법구경은깨달음을향하여부지런히나아가라는부처님의간절한마음이담겨있는시구집이다.그러면서도한편으로는인간사회의삶을바탕으로하여인간이어떻게살아가야하는지에대한질문과해답을스스로던져주고있다.
팔리(Pali)어로된《법구경(法句經)》의원래이름은《담마파다(Dhammapada)》이다.‘담마(Dhamma)’는진리,불멸(不滅)을뜻하며,‘파다(Pada)’는언어,말,길을뜻한다.그러므로‘담마파다’는‘진리의언어’라고번역할수있다.전26장423편의시구로되어있는법구경은초기경전(원시경전)의묶음인5니까야(五部阿含)가운데제5소부경전(小部經典,Khuddakapatha)의제2번째에해당한다.
법구경은인도에서성립되었지만이미인도를벗어난지오래되었다.종교와아무런관계없이도법구경은인도인들의마음을흔들었고,더나아가동양과서양의여러나라로퍼져가면서가는곳마다그들의정서와융화되어가슴의언어가되었고영혼의노래가되었다.법구경은언어와시간과공간을뛰어넘어영원히살아있는언어다.
불멸의언어,숫타니파타
《숫타니파타》는《담마파다》(Dhammapada,法句經)와쌍벽을이루고있는부처님의시모음집(詩集)이다.그리고연대적으로본다면《담마파다》보다《숫타니파타》쪽이훨씬앞서고있다.《숫타니파타》의편찬연대는대략A.D.3세기경으로추정하고있다.
가장오래된불교경전인《숫타니파타》는부처님의가르침이하나의경전으로체계화되기그이전의거의원형에가까운부처님의육성(肉聲)이담겨져있다.역자는난해한불교전문용어나철학적인딱딱한개념이전혀없는대신순박한글귀들이반복되고있는《숫타니파타》를통해독자들은맑고청정한새벽기운을느낄수있다고말한다.
‘숫타(sutta)’는‘말의묶음(經)’을,그리고‘니파타(Nipata)’는‘모음(集)’이란뜻으로서이두단어가합해져‘말의모음집(Sutta-Nipata,經集)’이된것이다.부처님이열반에든후그의제자들은그의말을좀더외우기쉽게운문시(韻文詩)의형식을간추렸다.이런식으로초기의불교경전은문자의기록이없이구전(口傳)에의해서입에서입으로전해져갔다.그러므로구전속에는부처님의음성속에담겨져있던영적(靈的)인파장도그대로전해져갔던것이다.그런데이구전에의한운문시형식의전승이A.D.3세기경《숫타니파타》라는이름으로한군데로모아지게되었다.《숫타니파타》의시구(詩句)들가운데비슷한구절이많고반복글귀가잦은것은구전되어오던것이그대로문자화되었기때문이다.
구도와보살의길,화엄경
화엄경(華嚴經)의원제는《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다.여기서의대(大)란소(小)에대비되는의미가아니라불법의궁극까지철견(徹見)된무한절대(無限絶對)의이법(理法)을의미한다.그리고방광(方廣)이란한정된공간의넓이나방향이아니라연화장법계의상즉상입이끊임없이이루어지는깨달음의법계를의미한다.그러므로화엄경은시간과공간의한정이완전히초극된깨달음의경지에서어떠한차별도사라져버린무법상(無法相),무영상(無影像)의법계를전개한다.
화엄의범어명칭은간다뷔하(Ga??a-vy?ha)이다.Ga??a는잡화(雜華)를,vy?ha는엄식(嚴飾)을의미한다.즉이름없는꽃을포함한수많은종류의꽃으로법계를아름답게장식한다는것이다.물론꽃이란중생인우리모두의마음에서피어나는작은진실의꽃이라고도할수있다.이렇듯이름없는한송이꽃에서도무한한우주의생명이약동하고있음을깨닫는것이바로화엄경의메시지이다.
이와같이장엄하고화려한구성을바탕으로불도(佛道)의근본이념과수행체계를웅대하게전개하고있는화엄경은대승불교의대표적인경전이라고부르기에손색이없다.즉화엄경은부처님께서이루신정각(正覺)을근본주제로하여‘불도의실천이란무엇인가?’‘깨달음이란무엇인가?’‘일체중생은어떻게깨달음에이를수있는가?’라는문제를제기하고있다.그러므로화엄경에서는불도를이루기위해수행하는보살의갖가지수행을설하고있으며마음과우주의연기적(緣起的)구조,보현보살의광대한행원(行願),선재동자(善財童子)의53선지식편력과같은대승불교의근본주제가웅대한체계로전개되고있는것이다.
행복한삶을위한선물
나자신을위해,사회를위해무엇을어떻게실천해야할까?법구경,숫타니파타,화엄경.이세경전을통해우리자신의운명을관조해보고,답답하고복잡하게얽힌마음의실타래를풀어내보자.이것이나와세계의운명을바꾸는수행법이고행복한삶으로가는지름길이리라.그래서부처님말씀이담긴경전이야말로가장소중한선물이고,나자신을비롯해사랑하는이들에게경전을선물하는것이야말로최고의복덕을짓는일이다.수많은경전에서법보시가최고의공덕이라고찬탄하는이유도여기에있다.뜻깊은날,특별한날,선물을해야하는데,무엇을할까고민될때추천하기좋은책,민족사에서펴낸선물용경전세트,마음과마음을나누는선물중최고의선물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