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종교학적 이해 (붓다와 예수의 웃음 /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평화 | 과학 시대의 과학격의불교와 불교생태학 / 불교의 인간관 | 양장본 Hardcover)

불교의 종교학적 이해 (붓다와 예수의 웃음 /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평화 | 과학 시대의 과학격의불교와 불교생태학 / 불교의 인간관 | 양장본 Hardcover)

$28.00
Description
금강학술총서 32번째 책, 『불교의 종교학적 이해』가 나왔다. 한국에서 불교를 종교학적 관점으로 다루고 분석한 거의 첫 번째 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 책은 붓다와 예수의 웃음을 통하여 종교 간의 갈등과 충돌을 넘어 화해와 이해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하고, 생태계의 문제에 대한 불교적 해석을 통해 모든 존재가 뗄 수 없는 관계 속에 있음을 자각한 불교의 자비가 열어주는 공존의 길을 사유한다. 또한 ‘환경보살’, ‘생태보살’이라는 개념어를 조어하면서 현대사회의 생태보살이 지녀야 할 생태의식을 정리하였다. 뿐만 아니라 과학만능시대에 불교의 인간관을 새롭게 조명하고, 불교가 동북아시아로 전래되면서 변용되는 과정을 살폈다. 마지막으로 현대사회 속에서 불교의 위상과 미래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저자

최종석

저자최종석은동국대학교불교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과정을수료하였다.독일자르브뤼켄대학(Universit?tdesSaarlandes)종교학과에서석사및박사학위를취득하고,그곳에서동양종교를주제로강의하고연구하였다.귀국후에는동국대학교불교문화연구원과사회교육원에서연구와강의를하였다.BTN(불교TV)에서[비교종교학]과[한국종교문화의이해]를일년간강의하였다.현재논산에있는금강대학교응용불교학과교수로재직하고있다.
주요논저로는『Qi,einreligi?sesUrwortinChina』,『불교의이해』(공저),『오늘우리에게구원과해탈은무엇인가?』(공저),『불교경전은어떻게전해졌을까?』(공저),『현대예술속의불교』(공저),「Zong-jiaoals?quivalentdesReligionsbegriffesinchinesischenKulturkreis」,「Qi,WolkenundWind.ZurEntwicklungsgeschichtedesBegriffesQi」,「불교의구원관」,「ModernisierungsprozesseimkoreanischenBuddhismus」등이있다.

목차

머리말_4

1부.불교와그리스도교…………………………15
1.붓다와예수의웃음……17
2.보살과의인의현대적구원관……52
3.연기와공의종교신학적이해에대한고찰……88
4.불교와그리스도교의평화……110
2부.불교와생태그리고과학……………………135
1.과학시대의과학격의불교……137
2.생태불교의필요성과가능성……160
3.불교생태학의이론과실천……175
3부.불교와동양문화의교섭……………………213
1.한국불교와도교신앙의교섭……215
2.신라미륵신앙과첨성대……246
3.신라용신신앙과불교……278
4.그리스도교와도교의수행……302
5.한글과불교경전……332
6.불교의한국화과정……348
4부.현대사회와불교……………………367
1.현대사회와불교……369
2.21세기와불교의사회화……399
3.의미분석법을통한불교이미지에관한연구……421
4.과학시대의불교의인간관……445

출판사 서평

불교와그리스도교의종교적비전은
붓다의자비의웃음과예수의사랑의웃음을회복하는것

종교는대단히진지하고,근엄하고,엄숙하고,보수적이고,융통성없고,시대에뒤떨어지는이미지를가졌다.따라서종교적교조(敎祖)나절대자에대한이미지도마찬가지로근엄한모습으로상상하게된다.종교속의인간도유희적인호모루덴스(homoludens)나명랑한호모리센스(homorisens)가아니라근엄한인간인호모그라비스(homogravis)를연상하게한다.
그러나앞으로종교간의배타주의를넘어서로인류공동의문제를짊어지고해결해가야만하는불교와그리스도교는붓다의자비의웃음과예수의사랑의웃음을회복하여시대가요구하는종교적실천을이루어내야할것이다.―18쪽

보통사람들은종교를성스러운것이라여기고,엄숙하고경건한것으로이해한다.그래서종교를웃음과거리가먼것으로인식한다.인간에게벌을주는무섭고엄한존재,인간을넘어서있는지고한일자(一者)에대한외경심으로사람들은종교를인간의삶과는동떨어진어떤것으로여긴다.이는동양과서양의대표적종교라고할수있는불교와그리스도교양쪽모두에해당하는말이다.

『불교의종교학적이해』의저자최종석선생(금강대응용불교학과교수)은이런종교에대한인식이바뀌어야한다고주장한다.그는이책의제1부「불교와그리스도교」의첫번째글에서‘붓다와예수의웃음’이라는주제를통해종교에서웃음의의미를회복하는것이야말로진정한‘종교성’의회복이라고보고,종교에서웃음의위상을적극적으로복권하고있다.웃음이야말로종교간에팽배해있는배타주의를비롯한모든갈등의해결방안이라는것이다.
이글에서저자는붓다의웃음과예수의웃음을비교하며,예수의웃음이자기비움에서오는무화(無化)의웃음,해방과사랑의웃음이라면붓다의웃음은무아(無我)의해탈과자비의대자유를보여주는웃음이라고말한다.그에따르면붓다는무명을깨친자이기에무명의삼독을극복하였으니,진에(瞋?)인화를낼수가없는존재이다.따라서경전에서붓다는끊임없이웃고있다.이에더하여붓다는웃을수있을때웃지않는사람을사특한사람이라고할정도로웃음을매우중요하게여기고있다고말한다.
이렇게경전속에는붓다가미소짓는장면이자주등장하지만한국에서붓다의미소에대한연구로는불상에대한미학적연구가전부다.이글은붓다의웃음이갖는의미를정리하고밝힌최초의글이라고볼수있다.
반면신약성서에서예수가웃는장면은찾아볼수없다.그리스도교안에서도웃음은부정적으로인식되어왔던것이다.하지만이는사람들이복음서안에서십자가의비극과그직전의사건에무게를두기때문이다.이에저자는14세기신학자마이스터에크하르트(MeisterEckhart)등의신학자등의해석을가져와‘영원히웃는분’인하느님의사랑에대해이야기한다.저자는하느님이‘자기비움(kenosis)’으로기꺼이즐겁게예수로육화되려했고,예수는마찬가지로기꺼이웃으면서육화된하느님이자신의삶안에서즐겁고기쁘게웃으면서활동할수있도록철저한자기비움으로응답한것이라고주장한다.이를보아도그리스도인에게이제십자가는더이상비극적인고통의형상이아니고,오히려자기비움의절정인십자가는예수의무화의삶을드러낸것이며,타인을향한사랑과연민의웃음을상징한다고볼수있다는것이다.
이와같이저자는인간을편견과이데올로기의압박으로부터,도그마와완전주의의속박으로부터벗어나자유를지향하게하는유머는인간을‘해방시키는웃음’이라는점을강조한다.그런유머는자기자신에대한올바른성찰에서시작해,자기자신을비울수있게되며,이로써인간은사랑과연민으로이세상과세상사람들을이해할수있게된다.
불교의‘무아(無我)’개념과그리스도교의자기비움(kenosis)은이런자기부정을전제조건으로해서나올수있었던것이다.예수가십자가에서죽음을맞이한것도,붓다가춘다의공양을받아들이면서입멸을맞이한것도이런사랑의완성을보여주는장면이다.

21세기현대과학문명시대에맞는‘과학격의불교’와
생태중심적종교윤리의필요성

현대과학에무관심하던종교는이제과학적성과를포괄하는은유와상징의지평을넓혀가야한다.결국과학시대가성숙될수록종교와과학은서로무관심하고서로맞서는입장에서벗어나지난세기와는달리새로운차원에서만남을이루어야할것이다.―138쪽

『불교의종교학적이해』에서또하나주목하는것이과학과종교의관계이다.저자는지금껏종교에서과학을바라보는시각이너무나부정적이었다고지적한다.즉과학의발달은인간성의파괴와함께생태계의파괴를조장시키는주된원인이라고간주하는부정적시각으로일관되어왔다는것이다.그러나금세기에들어서과학에대한이러한부정적시각이교정되고있으며,오히려일부학자들은종교와과학의창조적만남의필요성을주장하기도한다.
저자는21세기과학문명시대에종교의역할과기능에대해고찰하며,과학시대의종교는비의적이고신비주의적인모습을벗어나는탈신화화의과정을계속해서겪게될것이라고주장한다.즉신화적이며상상력으로이루어진교리는탈신화화의작업을더욱요청받게될것이라는말이다.그리스도교가자신의교리와는거리가먼지동설과진화론을결국수용할수밖에없었던것이그단적인예라고본다.
이렇게과학시대의종교는교리체계에있어서가장근본적인문제에대한새로운이해와해석을요청받고있는것이다.예컨대뇌과학의발달로인해신체와영혼이라는이원론적인간관에대한새로운이해가요구되고,유전자공학의발달로인간복제에대한다양한논란과윤리문제가대두되면서윤회와업에대한진지한해석이요구되고있다.이처럼과학의발달과함께기존의종교교리체계는새롭게정비되어야한다.기존에는종교에서만다루던주제들,즉영혼이나내세에대한주제들이이제는종교와과학의융합을통해해석지평을넓혀가야하는시대가도래한것이다.
이에더하여저자는이러한과학시대에동양의종교전통과근대문명의폐단을극복할수있는대안들이서구를중심으로연구되고있다는사실을지적한다.그에따르면동양의종교전통중에서도특히불교의가르침은굉장히과학적이고,과학시대의미래지향적종교의모델이될수도있다.이는‘과학격의불교’를통해불교교리의과학적해석의단초를열었을때가능하다.저자는과학시대의불교는과학적으로대응하고,과학적인성과를포괄하여과학적인은유와상징을펼치는태도를보여야할것이라면서,이러한불교를‘과학격의불교’라는조어(造語)로명명했다.그는과학격의불교는과학적으로불교를해석하는것을넘어서적극적으로과학적연구성과에대한해석과함께그러한해석을가능하게하는근거를불교의가르침에서제공하는것까지포함하는것으로보았다.저자는과학시대에대한철저한인식을바탕으로과학과불교의창조적융합을이룬새로운개념을만들어낸것이다.

또한과학의문제와관련되어빠질수없는것이생태문제이다.저자가보기에과학문명이가져온폐단인환경오염·환경파괴의문제는인간욕망의극대화과정에서일어난문제이다.결국환경문제의원인이곧인간의문제,즉인간욕망의문제라는것이다.또환경문제는근원적으로모든생명체의존재를초래하고있다.그렇기때문에21세기의환경문화에대한접근은종교문화의차원에서이루어져야근본적인해결책이나올수있다는것이저자의관점이다.종교중에서도불교의윤리관은모든생명체들이공존·공생할수있는대안적윤리관이라고본다.저자는이런불교의생태윤리를‘생태중심적윤리(ethicsofecocentrism)’라고정의한다.즉모든개개의존재는존재전체의일부로서서로뗄수없는관계를맺고있기에생태중심적윤리공동체는바로자연전체이고존재전체와일치하고동일한것이다.
불교의자비심은사람뿐만아니라동물에게도,동물뿐만아니라식물에게도,식물뿐만아니라돌·물·흙에게도미치는것이다.저자는이자비의생태윤리가인간중심적사고에서야기된지구환경의문제를해결하고,모든생명체들이공존·공생해야하는21세기의시대적가치로받아들여져야할종교적윤리임을강조한다.인간중심적환경윤리가생태중심적종교윤리로승화되어야하는것은이시대의종교적당위인것이다.
이에따라저자는‘생태보살’·‘환경보살’이라는조어를통해자연환경회복에만원(願)을세운보살이아니라,인간환경의회복에도원을세운보살상을제시한다.

불교의목표인해탈은바로나와이웃이동일체라는것을깨닫고무한한자비를실천함으로써이루어진다.이웃에대한사랑이곧나자신을완성하는길이라는것을알고온세계를빈곤과무지와괴로움이없는이상세계,즉생태적으로온전한불국토로만들려고노력하는것이대승보살적인삶인것이다.이를다시말해서생태보살의길이라고불러도좋을것이다.―81쪽

저자는생태보살의수행,즉생태보살도가각개인의일상에서이루질때청정불국토가완성되는것이라고보고,불교의해탈의생태적해석을통하여이시대의해탈의의미를찾아야한다고주장한다.즉생태의식의종교문화화가이시대의구원이요,해탈이라는것이다.

『불교의종교학적이해』는종교가발을딛고있는현실적제반조건의변화에대한폭넓고도예리한인식을통해나온책이다.이런인식을바탕으로저자는종교에대한기존의해석틀을깨고,불교와그리스도교를비교하고,과학만능시대의불교의인간관을새롭게조명하며,생태계의문제에대한불교적해석지평을넓힌다.뿐만아니라불교가동북아시아로전래되면서변용되는과정을살피고현대사회속에서불교의위상과미래에관하여이야기한다.
이책은종교와관련된다양한주제를통해종교와종교,종교와과학의담론들을융합하여자신만의학문의길을열고,종교와현대사회관계를재정립하며,앞으로종교가나아가야할방향을제시하는저자의혜안이빛나는책이다.

◆내용구성

1부‘불교와그리스도교’에서는주로불교와그리스도교를비교하면서두종교가갖는유사점에주목하였다.「붓다와예수의웃음」은종교편향의문제로두종교간의갈등과대립의문제가대두되던때쓴글이다.종교간의갈등과대립을해결할방안을모색해보라는주문을받았다.어떻게그런방안을세울수있겠는가?각각종교가갖는근본가르침으로돌아가면된다고생각하고있다가움베르토에코의『장미의이름』에나오는웃지못하고경직된수사의모습이떠올랐다.교조들의웃음이야말로갈등에대한해결책이라생각했다.붓다가경전속에서빙그레미소짓는장면은자주등장하지만신약성서에서예수가웃는모습은찾아볼수없다.그러나그리스도교의신학중에‘웃음의신학’이있는반면붓다의미소에대한연구로는불상에대한미학적연구가있을뿐이다.아마도이글은붓다의웃음이갖는의미를정리하고밝힌최초의글이라고할수있다.
「보살과의인의현대적구원관」에서는평소그리스도교의예수를보살과비교하는것이과연자연스러운것인가하는의문을갖고있었기에나온글이다.불교의보살과그성격이유사한존재를그리스도교의의인이라고생각하며논지를전개하였다.
「연기와공의종교신학적이해에대한고찰」에서는팔정도에대한현대적해석을시도하였다.팔정도의근본적인의미와가르침을깨뜨리지않는범위에서새롭게해석·변주하는일이필요하다고주장한다.왜?불교의현대화와생활화가이시대의불교가직면한과제라고생각하기때문이다.
「불교와그리스도교의평화」에서주목한점은붓다의입멸원인에대하여독버섯인가,썩은돼지고기인가에쏠려있는전통적관심에서벗어나,왜붓다는춘다의공양을통해자신이입멸할것을이미알면서도그음식을거부하지않았느냐하는것이다.왜일까?춘다의공덕을빼앗지않고무아의실천을보이기위해서이다.무아는“모든존재를사랑하기위한전제조건”이라는것이필자의생각이다.자신과자신을둘러싸고있는모든존재사이의벽을허물고그들과관계를회복하는것을무아의실천이라고보았다.붓다는춘다의공양을받아들이면서스스로무아의실천을보여주고있다.무아는곧위대한사랑의실천이다.불교를깨달음의종교라고누구나알고있는데,과연무엇을깨닫는다는것인가?무아를통한위대한사랑을깨닫는것이아닐까?다시말해서무아는모든존재와궁극적으로아름다운관계를이루기위한철저한자기부정이다.무아를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