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 생명은 서로 돕는다 (인간과 자연, 생명의 아름다운 공존)

공생, 생명은 서로 돕는다 (인간과 자연, 생명의 아름다운 공존)

$16.00
Description
왜 자연 속의 모든 생명은 서로 협력하며 살아야 하는가?
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공생이 필요한가?
30가지 사례를 통해 공생의 의미를 짚어본 교양인을 위한 필독서
인간을 포함해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의 생존 구조는 공생에 기반을 둔다. 협력 파트너 쌍방에 이익을 주는 서로 다른 유기체의 공동생활이라고 할 이 원칙은 자연계의 모든 생명체에 해당된다. ‘인간’이라고 하는 우리의 인체에는 인체 세포보다 더 많은 미생물이 존재하는데, 이 미생물이 없으면 우리는 인간답게 살 수 없을 것이다. 인간 사회에서 분업이라고 부르는 것이 없다면, 인간 사이의 삶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자연계에서 공생이 없다면, 녹색식물이 달콤한 열매를 맺을 리 없고, 인간은 충실한 동반자인 개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이처럼 인간이든 자연이든 모든 생명은 포괄적인 공생 구조에 의존하고 있으며 다른 생명체와 어울려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것이 생명의 기본 원칙이며 공생의 원리다.

1970년대 베른하르트 그르지멕과 함께 독일의 환경보호운동을 이끌었으며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의 독일 의장단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진화생물학자 라이히홀프는 이 책에서 동물과 식물, 미생물 등 ‘순수한 자연’과 그 무생물의 환경을 이어 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 활동을 하는 인간과 서로 다른 문화를 이어 주는 ‘공생’의 예를 30가지 소개하고 있다. 자연계에서 공생의 구조가 어떻게 생겨났고, 왜 모든 생명체가 공생을 해야 하는지 과학과 인문학의 영역을 넘나들며 질문하고 사유하고 대답하는 라이히홀프의 글을 따라가는 동안, 우리는 인간과 개가 친구가 되고, 넓은 들판의 노루와 기러기가 적으로부터 공동 전선을 구축한 이유를 알게 되며, 멧돼지가 어떻게 송로버섯 포자를 옮기는지, 열매나 식물이 왜 동물을 먹여 살리는지, 아카시아와 개미의 주거 공동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비밀을 들여다볼 수 있다. 여기에 일러스트레이터 요한 브란트슈테터의 그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다양한 공생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여러 가지로 분열되어 반목을 일삼는 인류의 미래를 위하여,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것이 공생이다. 저자는 공생은 우주의 기본질서이며 인류가 현재 온갖 문제로 난관을 겪는 것도 이 질서를 깨트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것을 다시 회복하고 공생의 복합체로 계속 진화해야 인류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가 있다는 이 책의 메시지는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가 반드시 곱씹어야 할 내용이다.
저자

요제프H.라이히홀프

저자요제프H.라이히홀프는1945년독일의아이겐암인에서태어나대학에서생물학과화학,지리,열대의학을공부했다.2010년까지뮌헨국립동물원조류동및척추동물동책임자로근무했으며,뮌헨의대학두곳에서다년간진화생물학과동물지리학,생태학,자연보호를강의했다.독일어권자연과학저술가에게는최고의영예인지그문트프로이트상을받았고,독일생물학자연맹이자연과학자로서의업적을기리며수여한트레비라누스메달수상자이다.1970년대베른하르트그르지멕등과함께생태학그룹을결성해독일의환경운동을이끌었으며,현재세계자연보호기금(WWF)의독일의장단일원으로참여하고있다.전세계로연구여행을다녔고국내에소개된『자연은왜이런선택을했을까』(환경부선정우수환경도서)를비롯,총17개국어로번역된40여권의책을저술했다.

목차

책머리에-공생은생명의원칙이다

1.꿀잡이새와인간-인간스스로노동하게만드는새
2.넓은들판의노루와기러기-적으로부터공동전선을구축하다
3.인간과개-개는어떻게인간의가장가까운친구가되었나-
4.소등쪼기새와물소-경고의울음소리를들려주는새
5.까마귀와늑대-교활한새와영리한회색동물간의긴장관계
6.멧돼지와송로버섯-돼지가옮기는버섯포자
7.열대의호두나무는‘붉은궁둥이아구티’와협동한다-씨를보존하기위한공생
8.열매나식물은왜동물을먹여살리는가?-단것에끌리는동물에의해전파되는씨
9.도도처럼죽다-공생파트너의멸종으로인한공멸
10.꽃과곤충-인간과벌,장미과식물과의공생이사라지고있다
11.다윈의박각시나방-박각시나방을유혹하는흰꽃
12.시계초-열대세계에서공생이다양하게일어나는이유
13.진기한나무늘보의생활-나무늘보의털속에사는애벌레와나방
14.가위개미-버섯농사를짓는가위개미
15.세입자로서의개미-아카시아와개미의주거공동체
16.벌새와꿀벌그리고브라가팅가-개각충-나무의수액을만드는자와소비하는자
17.난초벌의수수께끼-수컷벌은암컷벌을어떻게유혹하는가?
18.꽃이필요한유카나방-그리고꽃이나방을필요로할때
19.파인애플청개구리-파인애플에서자라는독성개구리
20.벌레잡이식물-동물과육식식물의상충되는이해관계의접점
21.시체꽃-딱정벌레를보호하는거대한꽃
22.낯설고기이한뱅크시아-오스트레일리아에서의동식물적응기
23.도마뱀과전갈-특이한짝
24.녹색히드라-식물인가동물인가?
25.산호충-동물이식물처럼실행하는공생
26.산호초속의청소부-기생동물을모방하는가짜
27.말미잘-특정바다에서만일어나는공생
28.이끼-단일생명체로착각하기쉬운균류와조류의연합
29.섭금류와악어-섭금류가물가의나무위에둥지를짓는이유는?
30.떼베짜는새의공동주거시설-다른새의둥지에더부살이하는새들
31.도시와농촌-가장힘든공생

글을맺으며-즐거운공생의결과물

출판사 서평

왜자연속에서는공존과협력이필요할까?
공생은식물과식물,식물과곤충,동물과식물,소형동물과대형동물,조류와포유류,어류와어류등모든자연계에서포착된다.공생은긴밀하고원활한것도있고,어떤것은느슨하며,어느한쪽만일방적으로이익을본다거나기생적인것도있다.또인간이단기적인이익에집착해공생에대한간섭을할때,어떤불리한결과가나올수있는지를보여주는예도많다.이책에서는긴밀한협력관계인공생의예와함께나쁜것속에얼마든지좋은것이숨어있을수있다는공생의다른예도보여주고있다.
그렇다면공생은왜생겨났으며,공생이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그것은자연속에서목표를성취하기위해서,혹은숱한생명의위험을극복하기위해서는적절한협력관계나협동이도움이될때가많기때문이다.19세기초반에허버트스펜서가표현하고찰스다윈이받아들인‘생존경쟁’은자연속에서벌어지는진화의본질을표현하는말이지만이때의경쟁은‘싸움(Fight)’이라기보다역경을헤쳐나간다는의미의‘분투(Struggle)’에가깝다.동물과식물,미생물등,‘순수한자연’과그무생물의환경을이어주고다른한편으로경제활동을하는인간과서로다른문화를이어주는연결원칙이존재하며이원칙이다윈의‘생존경쟁’을상대화시켜준다는것은최근에와서알려진사실이다.공생은바로이런협동을말한다.삶은경쟁만으로는살수없고협동을통할때훨씬순조로울때가많다.물론협동을한다고‘생존경쟁’이사라지는것은아니지만,그경쟁을혼자서아주혹독하게치를필요가없다는것이다.협동은경쟁을원만하게해주고동시에새로운것,더나은것,지속적인것을만들어낸다.이런점에서이책에서제시하는공생의예는협동에대해생각할수있는다양한가능성의스펙트럼을제공한다.

개는어떻게인간의가장가까운친구가되었나?
공생의가장좋은예는인간과개의상호관계에서찾을수있다.왜빙하기의매머드초원에서가장노련한사냥꾼인야생의늑대가빙하기동안에투창과활,화살로사냥을하는인간집단과한패가되어야했을까?인간은대형야생동물을놓고경쟁을벌이는집단이분명했을텐데말이다.
인간이거대한사냥감을,예컨대매머드나대형사슴을잡았다고치자.늑대는그사냥감의일부를떼어가려는시도를한다.늑대의입장에서는저항능력이있는대형사냥감을사냥하는것보다노획물에대한권리를주장하며그것을지키는인간이분명히덜위험할것이다.어차피인간집단은사냥한모든것을다처치하지도못한다.사냥하기가힘든대형동물이사는빙하기세계에서늑대는물론이고인간도풍성한사냥감을포획하는기회는흔하지않았다.특히겨울이나건기에는사냥감이부족했기에대형포유류는1년동안드넓은지역을계속돌아다녀야했다.그런데사자와곰,하이에나는끝없이사냥감을쫓아다니기에는보행능력이충분치않았다.그러나유목민처럼이동하며사냥을하는인간집단과늑대무리는이능력이있었다.
이두집단은가족공동체를이루며살았다.이들은또집단내에서노획물을분배하며외부세력에대해공격적인태도를취했다.사냥의계획과예측이라는능력에서인간은분명히늑대를능가했다.또노획물의분배와빈도를둘러싼지식의획득과교환에서도인간은우월했다.인간의이우월한능력이늑대에게는매력적으로보였을것이다.인간이사냥한노획물중에늑대에게떨어지는몫이계속해서충분할때,늑대무리는인간과가까운거리를유지했고점차인간집단과한패가되어갔다.그리고늑대나름의방법에따라다른늑대무리로부터그들자신의(사냥)구역으로서‘그들의인간’을지켰다.더집중적으로인간을지킬수록늑대에게는그만큼더좋았다.인간이사냥에성공할때,그만큼더안전하게분배를받을수있었기때문이다.사회적이고학습능력이있는늑대는인간의행동을이해하고거기에적응하는법을배웠다.이들은시끄럽게우는그들의소리보다인간의목소리에더많은의미를부여했다.그리고인간이드러내는신체의언어를그들자신의표현방식과비슷하게해석하기시작했다.
이런상태로인간이접근을막지않는가운데늑대는수천년동안인간의근처에서생활할수있었다.늑대가가까이지내는것을인간이눈감아준이유는늑대가부근에있는것이다른위험을막아주는기능을했기때문이다.늑대가먹는것이인간의시각으로볼때,대개쓰레기거나일시적으로넘치는고기로서장기적으로는어차피보관할수없는것이었다는사실때문에그렇게눈감아주는태도는더확대되었다.먹이를주는행동은신뢰를낳았고더긴밀한관계를만들었다.빙하기의늑대가이렇게함께먹는구조가,분명히아주오래걸렸을처음의이‘공생’관계가개로변하는길을열었다.약1만년전에빙하기이후의인간이정착생활을하고나서부터이런종속관계는더강화되었다.길들여진종으로서개는인간없이는생존할수없게되었다.늑대는적어도인간과관련된행동에있어서는스스로길이든것이다.그리고늑대는일정한특성의선택을포함해그들나름대로,한참뒤에가서시작된순치를위한준비가되어있었다.사냥노획물의이익이라는,늑대가누리던아주일방적인처음의이점으로부터시간이가면서상호관계라는순수한공생이나타났다.
그럼에도불구하고그공생에는결국서로전혀닮지않은협력자들사이에서나오는온갖문제점과예측할수없는것들이들어있었다.개는공격적이고(인간의생명에)위협이될가능성이있기때문이다.인간과의공생속에숨겨진길들이기가대부분생각하듯,전혀불변의안정된것은아니다.수많은공생속에서는양협력파트너사이에존재하는긴장을엿볼수있다.인간과개의관계를통해서,우리는자연속에서공생을지속하기위해서는이긴장을끊임없이조화롭게새로조정해야한다는것을엿볼수있다.

인류의지속가능한미래를위해서공생은필요하다
저자가가장걱정하는공생의미래는도시와농촌,인간이자연을대하는모습이다.기술적으로발전된지난50년간의환경운동과정에서농업은대규모동물사육과고도로산업화된식물생산및최근의‘녹색에너지’생산에이르기까지전체와의조화를벗어나는식으로발전했다는것이저자의주장이다.그리고이모든중심에는인간의과욕이자리잡고있다.모든농업의형태는,균류를재배하는가위개미의것이든,우리인간의것이든,공생을보여주고있으며,이런농업은공생의형태를유지하고파괴적인효과가없어야오래지속되는데현재는‘농촌은생산하고도시는소비한다’는잘못된인식이팽배하다는것이다.
저자는농촌과도시가협력해올바른공생의길로나아가야한다고주장한다.어느한쪽이다른한쪽을위해희생하는관계는바람직하지않다는것이다.우리의일상생활이잘돌아가는것은오로지수많은다른사람이우리가필요로하는것을다양한방법으로만들어내고준비하고팔기때문이다.농촌과도시의관계,그리고인간사이의파트너관계에도참여자의공생하는태도가전제된다.그렇지않으면그관계는빠른시간에깨지고말것이기때문이다.또한이런불공평한관계로인해협력파트너한쪽이멸종한다면다른파트너역시살아남기어려운지경에이를것이다.도도의멸종으로인해도도나무역시공멸하는사태에이른것처럼말이다.
이책에서는자연속에서이미지극히성공적인협동의형식을위해생명체끼리어떻게노력하고있는지어떻게공생을실현하고있는지를보여주는동시에,공생의미래에대한불확실성까지보여준다.미래의유용한설계를위해가장훌륭하고중요한공생,즉인간과인간,인간과자연의공생을실현하는것이인간의책임이라고말하고있는저자의주장은그래서깊이새길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