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꽃의스물일곱번째그림책은저어새이야기예요.
저어새는지구별전체에딱3,941마리(2017년현재)만남아있어서,
멸종위기종1급이자천연기념물205호로지정된귀한새지요.
그귀한새가잿빛으로오염된물가에서버려진칫솔을발견하고는
입에물고날아갑니다.
저어새는대체그칫솔로무얼하려는걸까요?
치카치카!기다란부리를닦으려고?
쓱쓱!멋진머리깃을빗으려고?
아니면,벅벅!가려운등을긁으려고?
쓱싹쓱싹!개흙묻은발을닦으려고?...
저어새는대답이없습니다.
대신에부리를더꼭다물고묵묵히어딘가로날아가지요.
사람들이한창큰도시를짓고있는공사장을지나
저어새가닿은곳은도시한가운데유수지의황량한인공섬.
물새들의살아남기위한힘겨운몸짓이가득한그곳에서
저어새는물어온칫솔로무얼하려는것이었을까요?
그래요,둥지를지으려는것이었어요.
그척박한곳에,버려진칫솔을물어다가요.
그런데,저어새는왜...?
아기저어새와함께,우리아이들과함께,이그림책과함께생각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