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 토끼를 만났어요 (양장본 Hardcover)

눈 오는 날, 토끼를 만났어요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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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눈 오는 날, 이렇게 다정한 토끼를 만나 보세요!

누구나 눈 오는 날의 추억 한둘은 갖고 있지요.
생애 처음 눈사람을 만들었던 기억이라든가
부대자루 썰매를 타고 논 기억, 예쁜 첫사랑을 맺었던 기억처럼
떠올리면 입 꼬리가 올라가는 추억도 있겠지만
눈싸움을 하다가 돌 같은 눈덩이에 맞아 멍이 들었다거나
사람 많은 큰길에서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었던 일처럼
생각하면 입안이 씁쓸해지는 기억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 모두 아련해져서
재미난 추억으로 남는 것이 눈 오는 날의 기억 아닐까요?
저자

윤순정

인천에서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그림그리기를좋아해서대학에서공예를전공한뒤일러스트레이터,아동미술원장으로일하다가작가공동체HIllS에서그림책과일러스트레이션을공부하고그림책을만들기시작했습니다.
어린시절,부모님이같이일을하셔서두살터울의남동생과둘이보내는시간이많았는데,동생에게이책속의주인공같은누나가되어주고싶었다고합니다.그마음을고스란히이책에담았습니다.
“눈오는날이면왜그리설레고좋았는지모릅니다.지금도눈오는날은‘반가운그리움’과만나는날입니다.이그림책을만드는내내즐겁고행복했습니다.공감하는작가,위로가되는그림책작가로살아가고싶습니다.”

목차

이도서는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그럼이건어떤가요?
눈오는날,커다랗고다정한토끼를만난기억!
바로이그림책속의아이가간직한기억이에요.

감기를앓고난아침,창밖에하얗게눈이내리고있었어요.얼마나기다리던눈이었을까요?누나도벌써일어나거실창밖을바라보고있었지요.
“누나,아빠는?”“일하러가셨어.아빤늘바쁘시잖아.”
아이는누나를졸랐어요.“그럼누나,우리끼리나가서놀자.”하지만누나는고개를저어요.“안돼.너감기걸렸잖아.”
아이는늘안고다니는토끼인형의배에이마를대며말해요.“열내렸어.봐봐.토끼배가따뜻한걸!엄마가그랬어.토끼배가차가우면열나는거라고.”
누나는아이의이마를짚어보고나서야허락을하지요.
“좋아.하지만옷은단단히입어야해.”꼭엄마처럼요.
아이는토끼인형도데려가고싶었어요.“누나,토끼도데려갈까?”“토끼는두고가자.누나가같이가니까.”

그렇게시작한눈오는날의나들이.밖은온통눈세상,놀이터는온통아이들세상이었지요.그런데아직어린동생에게는조금위험한곳이기도했어요.아니나다를까,눈싸움하는형들사이로뛰어갔다가“아얏!”얼굴에눈덩이를맞고말았어요.누나는몹시속상했나봐요.“내동생아팠겠다.거봐.기다리랬잖아.”화난얼굴로형들을쏘아보며동생의손을잡아끌어요.“우리딴데가서놀자.”

큰길을지나고문방구와붕어빵집앞도지나누나가아이를데려간곳은어디였을까요?“작년에엄마아빠랑같이갔던데.조용하고좋아.”가는길에누나는붕어빵도사주고,어부바도해주었어요.

“다왔다!”“누나!우리가처음이야!”
이윽고다다른그곳은둘만의눈세상이었어요.

둘은그곳에서미끄럼도타고눈천사도그리고,커다란눈사람도만들었지요.누나는몸통,동생은머리.모자를씌우고목도리도둘러주고눈과입도붙여주고.
“우아,완성이다!”기뻐하는동생에게누나가말해요.“아직이야.코를붙여야해.”“맞다,근데뭘로붙일거야?”“잠깐만기다려.누나가구해올게.”
누나는숲으로들어갔어요.그리고얼마뒤,아이는솔방울을들고나오는누나를보았어요.그런데그모습은아주커다랗고다정한토끼같았어요.그날누나는,아이가늘안고다니는,엄마냄새가나는토끼인형처럼포근하고따뜻했으니까요.
그런데아이의토끼인형은어디서난것이었을까요?그리고지금오누이의엄마는어디있는걸까요?그건그다지중요한것같지않아요.아이에게중요한건,눈오는날엄마아빠의빈자리를
가득채워준누나의애틋한마음이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