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랴! 이랴? (건방진 말과 조용한 여자의 한 판 대결 | 양장본 Hardcover)

이랴! 이랴? (건방진 말과 조용한 여자의 한 판 대결 | 양장본 Hardcover)

$13.45
Description
세상 모든 건방진 것들이 꼭 들어야 할 옛날이야기! 옛날에 조용한 여자가 살았대요. 옛날에 건방진 말도 살았대요. 하루는 말이 여자를 깔보고 대들었대요. 그래서 벌어진, 조용한 여자와 건방진 말의 한 판 대결! 과연 그 결과는...? 사람들은 소나 말에게 왜 “이랴, 이랴!”라고 할까요? 그 까닭을 재치 있게 설명한 옛이야기그림책입니다. 깔깔 웃으며 읽다 보면 옛사람들의 뼈있는 한 마디가 들려올 거예요. “약해 보인다고 깔보지 마라. 까딱하면 갈비뼈에 금 간다!”
저자

김장성

센놈한테약하고약한분한테세게굴면서사람차별하는자들을몹시싫어합니다.
이야기로나마그렇게건방떠는녀석을혼내줄수있어서무척즐겁습니다.
그림책《민들레는민들레》《수박이먹고싶으면》《하늘에》《겨울,나무》《나무하나에》,
이야기책《세상이생겨난이야기》《가슴뭉클한옛날이야기》《어찌하여그리된이야기》,
역사책《박물관에서만나는강원도이야기》등을썼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어째서“이랴,이랴?”.이래서“이랴,이랴!”

사람이하는말(言語)은사람과사람사이의의사소통수단입니다.그런데더러는동물에게만하는말이있습니다.소나말을재촉할때쓰는“이랴,이랴!”도그중하나.그런데왜하필이면“이랴,이랴!”일까요?“빨리,빨리!”도아니고“어서,어서!”도아니고말이지요.옛사람들도그게궁금했던모양입니다.이런이야기가있는걸보면말이지요.어김없이“옛날에~”로시작하는이이야기는,얌전한여자와건방진말의한판대결을중계합니다.
힘세지만안그런척조용히살던여자가말등에쌀을싣고장에가는데,건너야할강앞에서말이우뚝멈춰버립니다.“말아,가자.”“흥,피곤해.나안가.”“어서가자~”“싫어.여자말을내가왜들어?”“어서가자.해저물겠다.”“싫어!발젖는단말야.”

건방을떨며한사코버티는말을어르고달래던여자가,참다참다본색을드러내지요.“우~도저히못참겠다!이얍!”휙,휙,척!공중제비로가볍게몸을풀고,“으랏차차차!”말을짐채로번쩍들어머리에이어버린겁니다.“내가너를이랴?”

“메헤헤헤행!”말이어땠겠어요?배는머리에치받쳐욱씬욱씬!등은쌀가마에짓눌려숨이턱턱!“이히히히히힝!말살려!”끔찍한비명을질러대는데,마침건너편밭에서게으름을피우던소도이광경을보고깜짝놀라갑자기열심히일을했다지요?여자는강을다건넌뒤에야말을내려놓았대요.그리고말이또게으름을피우려하면이렇게말했답니다.“내가너를또이랴!이랴?”
이무서운이야기는온세상말과소들에게대대손손전해졌대요.그래서지금까지도말과소는이랴!이랴?소릴들으면정신이바짝들어부지런히일한다지요.

요절복통이야기속뼈때리는‘참교육’

이이야기는강원지방에서구전되어오는민담입니다.민담이란글을못배운민중들의말문학인구전설화중에서도그저재미있게즐기자고하던이야기인지라,대개우습거나흥미진진한줄거리속에힘없고가난한사람들의생각과마음을담기마련이지요.어린이들,곧작은사람들이옛이야기를좋아하는까닭입니다.그러면이웃기는이야기속에담긴생각과마음은무엇일까요?

요즘sns에서유행하는말가운데‘참교육을베풀다’라는말이있습니다.나이나완력,또는지위나부를내세워자신보다못하다고여기는이에게함부로구는사람들을뜻밖의반격으로혼내주는경우를이르는말인데요,이이야기에담긴것이바로옛사람들이말로써베풀고싶어한‘참교육’이지싶습니다.
그러고보면,예나지금이나약자를깔보고건방지게구는고약한이들이적지않은인간세상입니다.여자라고얕보고,아이라고우습게여기고,가난하다고홀대하고,소수자라고차별하는세상...우리아이들이앞으로살아갈세상은좀더나아지기를기대합니다.

이책에관한그밖의이야기

*이그림책은중요무형문화재제3호‘꼭두각시놀음’의모양새를빌려만들었습니다.꼭두각시놀음은떠돌이예술가집단인남사당패가풍물,버나,살판,어름,덧뵈기함께공연하던인형극인데,검은천을두른무대위로인형을움직여이야기를펼치지요.주로힘없는백성들이즐기던연극인만큼지배계급과부조리한세상을풍자하고사회적약자를옹호하는내용으로이루어져있습니다.

*이책에쓴손글씨체는‘나눔손글씨야채장수백금례’체입니다.글자체의바탕이된손글씨의주인은1938년생백금례할머니로평생채소장사를하며살다가80세에한글을배웠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