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과 낭만 (19세기 화가는 무엇을 그렸을까? | 침략과 수탈로 얼룩진 19세기 풍요)

제국과 낭만 (19세기 화가는 무엇을 그렸을까? | 침략과 수탈로 얼룩진 19세기 풍요)

$17.63
Description
국내에 흔히 소개되지 않았던 희귀 도판과 이야기로 파고드는 ‘명화’라는 19세기 비밀의 통로 『제국과 낭만』. 저자가 다루는 그림과 그림 속의 역사는 오늘과 무관하지 않다. 화가는 정치와 경제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시대의 역사를 그려 냈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낯선 그림과 이국의 역사는 절묘하게 마주쳐 독자를 인도해 나간다.
저자

정진국

저자정진국은미술평론가.서울대학교미술대학과프랑스파리1대학원에서미학을공부하고졸업했다.《여행가방속의책》,《사진가의여행》,《유럽의괴짜박물관》,《포토루트유럽》,《유럽책마을에서》등을저술했다.
옮긴책으로는빅토르타피에의《바로크와고전주의》를비롯한미술사,다니엘지라르댕의《논쟁이있는사진의역사》를비롯한사진사분야,그리고에밀부르다레의《대한제국최후의숨결》,세르주브롱베르제의《한국전쟁통신》을비롯한현대사의기록들을다룬책들이있다.또쥘미슐레의역작《마녀》,《바다》등과더불어《인상주의의숨은꽃,모리조》,《이해받지못한사람,마네》,《비제르브룅:베르사유의화가》등예술가들의전기를다수작업했다.

목차

책머리에4

Chapter1나폴레옹제국의여파
제국의서막12
<나폴레옹대관식>자크루이다비드
스페인원정과맘루크족31
<1808년5월2일의마드리드>프란시스코고야
스핑크스의얼굴41
<보나파르트의이집트원정>레옹코니에
대륙의문이열릴때59
<광저우의상관(商館)>윌리엄대니얼
사하라의영웅압델카데르77
<즈말레전투>호라스베르네

Chapter2유럽의봄,오리엔트의가을
비더마이어시대94
<초병>게오르크프리드리히케르스팅
오토만제국의몰락116
<이즈미르순찰대>알렉상드르가브리엘드캉
이상한향기의협주곡139
<민중을이끄는자유의여신>외젠들라크루아
카리브해의사탕수수밭154
<생도맹그종려수고지전>장비에수코돌스키
사하라열풍의수수께끼175
<마담무아테시에>도미니크앵그르

Chapter3텅빈무대,사하라의비밀
영광속의마지막항해194
<퇴역전함테메레르>윌리엄터너
루브르와외제니황후208
<루브르박물관의탄생,설계안을보고받는황제내외>앙주티시에
이슬람영웅압델카데르229
<1860년다마스쿠스기독교도를구하는압델카데르>장바티스트위스망스
인도차이나의식민화243
<1840년12월8일셰르부르앞바다에도착한나폴레옹1세유해>레옹모렐파티오
아프가니스탄과영국의승부256
<패잔병>엘리자베스톰슨

Chapter4서세동점의일화

이민권장268
<영국이여안녕!>포드매덕스브라운
사라진낙원281
<인도차이나탐사>루이들라포르트
미녀첩자카스틸료네백작부인297
<카스틸료네백작부인>미켈레고르디자니
아프리카분할309
<베르사유궁의독일제국선포식>안톤폰베르너
최후의낭만군주루드비히2세329
<노이슈반슈타인성>포토크롬.작자미상

글을마치며348
본문수록도판목록352

출판사 서평

19세기유럽대륙의풍요를만들어낸제국주의!
그뒤에서동서양을넘나들며
시대를그리던화가들.
이제명화에묻혀있던그뜨거웠던역사를캐낸다

<나폴레옹대관식>에서황후의아들은누구의아들일까,<자유의여신>은왜평민여성으로그렸을까?국내에흔히소개되지않았던희귀도판과이야기로파고드는‘명화’라는19세기비밀의통로!


이책은명화와그것을통해보는19세기단면사(短面史)라고할수있다.한편으로는제국주의시대의일면을뚫어지게보기도하고,당대의작품을파고들려는미술사적호기심을불러일으키기도한다.저자의시선은19세기의프랑스,독일,영국등시민혁명과산업혁명을단숨에훑는다.독자들은제국주의정치,경제체제로전환되는유럽과그들의수탈이자행되던식민지를화가의그림을따라종횡무진누비게된다.그속에서독자들은경쾌하고날렵하게시간을압축하고삶과정치라는역사의단면에마주서게된다.

저자는굳이당대의미술사조를논하려고하지않는다.화가론이나화풍,상징같은허다한‘미술지식’을시시콜콜늘어놓지도않는다.저자의언어는직설이며,그림은베일을일찌감치걷어올려놓았다.저자가다루는그림과그림속의역사는오늘과무관하지않다.화가는정치와경제현실을어떻게받아들이고,어떻게시대의역사를그려냈을까.<제국과낭만>이쏘아주는‘레이저포인트’의초점이멈추는곳,그곳에서동시적으로‘오늘’을볼수있다.낯선그림과이국의역사는절묘하게마주쳐독자를인도해나간다.

신고전주의,낭만파,자연파,인상파…휘몰아치던미술사조는제국과식민지현실을어떻게이해했을까?그림은단지고상한“예술”일뿐이고,화가는그리는“직업”일뿐일까?

다비드,고야,드캉,들라크루아,앵그르,베르너,수돌스키에서이집트,사하라,인도차이나,일본,광저우까지수많은화가와작품들이등장하는무대는역사그자체였다.제왕적통치를갈망하는군상과피억압의굴레에서벗어나려는사람들의갈등은19세기세계를움직이는동력이되었다.하지만권력과부를거머쥐기위한탐욕과종교,민족,국가간전쟁의이면에는개인의취향과이념이라는평범한동기가놓여있을수도있다.제국주의는왜그렇게무자비한폭력성을갖게되었을까.그들이은폐하려고했던진실은무엇이었을까.

화가는대체로권력의편에속해있을때가많다.화가는권력을그리거나,권력의치마폭을그리기도했으며,비참함에빠진자신의인생을은밀히토로하기도하고,노골적으로반대자의메시지를던지기도했다.그럼에도화가의그림은현실을그리는낭만이었다.나폴레옹의등장과몰락으로혁명시대는수습되고,유럽은20세기를향한새로운생존과가치를모색해야하는시기였다.이책의지면가득시원하게펼쳐진도판한장한장들은역사와맞닿으며,직관적으로인간의본질에다가서게하는또하나의명쾌한안내자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