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참, 먼 길을 왔다 (송종안 시집)

오늘 하루도 참, 먼 길을 왔다 (송종안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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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살아 있는 것들의 아픔과 눈물 속에서도
이해와 위안의 힘 발현하는 따뜻한 시편

시집 『오늘 하루도 참, 먼 길을 왔다』


송종안 시인의 시집 『오늘 하루도 참, 먼 길을 왔다』가 출간됐다. 1993년 「망해사」로 문화일보 동계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한 시인의 30년 만의 첫 시집이다.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세상의 작은 것들에 귀 기울이고 눈 맞추며 따뜻한 삶의 지혜와 위안을 얻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과장되지 않은 묘사와 진술로 살아 있는 것들의 아픔과 눈물을 그려내면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위안이 되는 힘을 발현하는 시편들이 참, 따뜻하다.

오늘 하루도 / 참, 먼 길을 왔다 // 샛길로 빠지기도 했지만 / 참, 한길로 왔다 // 평생 흘린 진물들이 / 참, 눈부신 길이 되었다(「달팽이」 전문)

늙은 소 한 마리 지나갑니다 / 쟁기 짊어진 노인이 지나갑니다 / 긴 그림자가 서로를 바라봅니다 // 다음 생에도 만나자고 / 나는 너로 / 너는 나로 만나자고(「해지는 만경 들녘」 전문)
저자

송종안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먼지
목백일홍
상사화
구름과바위
망해사
너를생각할때마다
나뭇등걸
망해사에서
슬픈일이있거든
망해사노을
다시먼지
달팽이
민달팽이
달팽이를만나는법
명자꽃
2014.4.16
나에게묻는다
묘비명
산밑에서
그대에게가는길
나무아래서

제2부
아빠는점돌이
콩나물
세발자전거
오이무침
만경강에서
만경강벚꽃
콩깍지
빈우물
아버지
장마
붕어빵
어머니
민들레
땅끝마을
전군가도벚꽃길
해지는만경들녘
이팝나무꽃
진미닭내장탕집
비그치고
만경강

제3부
실비와토란잎
당신을사랑한다는것은
그집앞
스프링
길을걷다가
세상혹은새장
슬픈습관
별똥별
거울
우체통
동굴
달무리
국밥집
저물녘
빗속을둘이서
선인장
바람부는거리에서
나프탈렌
길위에서

제4부
목련
오래된약속
콜드브루
조약돌
눈이내린다
골목길에부는바람처럼
방패연
내가너를기다리는것은
단풍
봄엽서

첫사랑
공황장애
연탄
성북천
병상일기
포장마차
노숙자
첫눈
소나무
진눈깨비
게단을오르는노인
역에가면
산밑주막에서는
막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