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노래 1 : 가슴에 새긴 소리

불멸의 노래 1 : 가슴에 새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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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류은경

서울예술대학교문예창작과를졸업하고,《작가세계》신인상수상으로문단에데뷔했으며,단편소설〈가위〉로동아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었다.작품으로는《이산정조대왕》《선덕여왕》《노견만세》《무신》《해미》등이있다.

목차

작가의말/인물관계도/친인척도/붕당분파과정/참고문헌및자료

뒤바뀐아이/보이지않는힘/운명의도시/비밀스러운움직임/이벽/한밤의통곡/남겨진단서/숨겨진의미/서록을찾아서/드러나는진실/역공/끝나지않은시련/아버지라는이름으로/천진암에서/피할수없는운명/가슴에새긴소리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한국천주교는특별하다.선교사들에의해전파된세계각국의가톨릭역사와달리한국천주교는성품성사를받은사제한명없는악조건속에서평신도들에의해자생적으로뿌리를내렸다.나는이작품을통해세계교회사에서유례를찾아볼수없는한국천주교의특별한역사를당시의조선정치사와맞물려풀어내고자했다.
---「작가의말」중에서

“작년팔월보름날저녁으보리생편일곱개만먹으랑게로곱집어서열네개묵고죽은영감아…날다려가소날다려가소오오….”
“에헤에에헤에으허어으허어어어….”역부들의신음소리와널배가갯벌을지치는마찰음,바람소리만그득하던간석지에한목소리로불러대는노동요가구성지게울려퍼졌다.느린듯힘찬그소리가이벽의귀를강렬하게사로잡았다.“저게무슨노래냐?”갑작스런노랫소리에적이당황한이벽이제앞의가마니에개흙을담기시작하는항검에게물었다.“산야타령.”항검이답했다.“산야타령?”“산유화를빨리말하다보니‘산야’라고줄여서부르게됐다나봐.원래는경상도쪽에서나무할때나풀벨때부르던타령이었다는데,그소리가여기만경쪽으로건너오면서벼밸때나논맬때도불린대.특히만두리때자주불린다고하더라고.”“만두리라면…마지막논메기말하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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