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나사렛 예수의 삶과 도덕 (양장본 Hardcover)

전기 나사렛 예수의 삶과 도덕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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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예수는 누구일까’ 하는 지극히 평범한 질문에 이런 사람이라고 선뜻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기독교신자는 ‘사람’이라는 말에 기분이 상할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신’이라고 하면 비신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 『전기 나사렛 예수의 삶과 도덕』은 제목 그대로 ‘나사렛 예수의 삶과 도덕’을 담은 ‘전기’이다. 전기라는 말이 함축하고 있듯 ‘예수’의 일생을 다룬다.
저자

토머스 제퍼슨

저자 토머스 제퍼슨은 1743년 4월 13일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대농장주의 아들로 태어나 윌리엄앤메리대학을 졸업했다.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후 버지니아 주 자치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1차(1774년)에 이어 2차 대륙회의(1776년)에 주 대표로 참석하였고, 《독립선언서》 초안 작성 위원 5인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혀 문장가로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버지니아 주지사, 미 연방의회 의원, 프랑스주재 공사를 거쳐 워싱턴 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이 되었다. 1796년 선거에서 존 애덤스에게 져서 부통령을 지내다 1800년 선거에서 승리하여 미국 3대 대통령이 됐다.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무신론자가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1826년 7월 4일 버지니아 주 몬티첼로에서 사망했다.

목차

머리말 7
제 1 장 예수의 출생 15
제 2 장 산상수훈 Ⅰ 25
제 3 장 산상수훈 Ⅱ 33
제 4 장 향유를 바르는 여인 41
제 5 장 씨 뿌리는 자 51
제 6 장 열두 제자의 파견 61
제 7 장 믿지 않는 예수의 형제들 69
제 8 장 간음한 여자 돌로 쳐라 79
제 9 장 돌아온 탕아 87
제10장 지혜로운 청지기 95
제11장 포도밭의 일꾼들 105
제12장 혼인잔치에 초대 115
제13장 가난한 과부의 헌금 125
제14장 신랑을 맞이할 열 처녀들 133
제15장 최후의 만찬 141
제16장 유다 151
제17장 십자가에 못 박히다 161
옮긴이 후기 171

출판사 서평

“이 책은 내가 진정한 크리스천이라는 증거자료이다. 나는, 다시 말해, 나를 이교도라 하고 스스로를 크리스천이라 부르는 플라톤주의자들과는 매우 다른 예수 교리의 제자이다.” - 토머스 제퍼슨

예수는 누구일까

‘예수는 누구일까’ 하는 지극히 평범한 질문에 이런 사람이라고 선뜻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기독교신자는 ‘사람’이라는 말에 기분이 상할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신’이라고 하면 비신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러나 이런 입장을 걷어내고 이 책을 보자.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나사렛 예수의 삶과 도덕’을 담은 ‘전기’이다. 전기라는 말이 함축하고 있듯 ‘예수’의 일생을 다룬다. 그러나 이 책은 여느 전기와는 그 출간 배경이 다르다.
이 책의 ‘저자’, 아니 ‘엮은이’는 미국 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이다.
제퍼슨은 알다시피 미국 건국의 아버지이자 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인데, 낯익은 이름이다. 그런데 제퍼슨이 예수의 전기를 썼다? 여기서 제퍼슨이 ‘썼다’는 말에 어폐가 있음을 지적하고 가야겠다. 엄밀히 말하면 제퍼슨이 쓴 것이 아니라 엮었다고 하는 것이 옳다.
제퍼슨은 1803년 딸에게 보낸 편지에서 “수년 전 친구에게 했었던 단지 좀 늦게 실행에 옮긴 약속”이 있다고 했다. 그것은 바이블에서 픽션이랄 수 있는 부분을 빼고 예수의 지혜랄 수 있는 부분만을 끌어내어 자신의 종교관을 펼쳐놓는 것이었다. 그런데 제퍼슨은 사실 이 작업을 영국의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조지프 프리스틀리(Joseph Priestley, 1733~1804)가 해주기를 바랐었다. 하지만 유니테리언(Unitarian) 입장에 있었던 그는 닥칠 박해를 피해 영국으로 피했다가 일찍 죽는다. 그러자 제퍼슨은 1804년 2월 어느 날 저녁 바이블을 펴고 생각해오던 이 작업을 시작한다.
제퍼슨은 영어, 프랑스어, 헬라어, 라틴어 복음서에서 가장 진정한 예수의 모습을 서술한 부분으로 여겨지는 구절을 잘라내어 옥타보(octavo) 크기의 종이 위에 두 줄씩 붙였다. 성모의 출생이나 오병이어, 기적의 행함, 라자로의 부할, 예수의 육체적 부활과 같은 일반인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은 빼고 예수의 삶과 도덕에 관한 부분만 추렸다. 제퍼슨은 이 책의 이름을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에서 예수의 삶과 말씀을 뽑은 나사렛 예수의 철학’(The Philosophy of Jesus of Nazareth, being Extracted from the Account of His Life and Doctrines Given by Matthew, Mark, Luke and John)이라 부르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했다. 혹시 공격을 받을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이 책이 바로 『제퍼슨 바이블(The Jefferson Bible)』이다.

제퍼슨은 이 책에서 인간이 자신의 평안을 얻으려고 얼마나 자신의 열정을 다스릴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는 소크라테스 같은 철학자와 달리 예수는 사람들을 보다 넓은 전체와 연결하는데 초점을 맞춘 인물이라고 생각했었다. 초기 유대인들이 지방의 부족처럼 생각하고 행동했지만 예수는 이웃사랑의 원칙을 사랑, 자선, 평화, 공통의 관심사, 공통의 도움의 묶음 아래 모두를 한 가족으로 모으는 모든 인류에게로 확장했다고 보았다.

제퍼슨은 왜 이 작업을 했을까

리처드 도킨스는 『만들어진 신God Delusion』에서 제퍼슨은 무신론자에 가깝다고 했다. 도킨스는 『토머스 제퍼슨: 미국의 오만자』라는 전기를 쓴 크리스토퍼 히첸스가 제퍼슨이 무신론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 점을 들어 이렇게 주장한다.
이렇듯 제퍼슨은 무신론자로 보이면서 1800년 대통령 선거에서 경쟁자들로부터 심하게 공격을 받자, 이를 해명할 필요가 있었던 것. 그래서 그는 자신이 ‘진정한 크리스천’이라는 증거를 만들기 위해 이 작업을 했다.
나중에 이 책을 발견하고 사들였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사서 시러스 애들러(Cyrus Adler)의 표현에 따르면, 이 책은 “기적이나 초자연적인 개입이 없는 종교”를 제공하며, 이 책에서 다루는 “예수는 특별하지만 신성하지는 않다.”고 했다.
제퍼슨이 비밀로 했던 이 책은 그가 죽은 후에 가족들이 찾아내어 당시 유일하게 살아있던 딸 마르타 제퍼슨 랜돌프(Martha Jefferson Randolph) 가문에서 소장하면서 아들 토머스 제퍼슨 랜돌프(Thomas Jefferson Randolph)에게 전해졌다. 1858년 그의 전기작가 헨리 랜달(Henry S. Ranall)에 의해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존재 사실이 알려진 이후 제퍼슨의 후손에서 후손으로 전해지다가 1895년 스미스소니언의 사서인 시러스 애들러가 제퍼슨이 사용했던 잘린 영어 바이블을 우연히 만나면서 이 바이블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애들러는 제퍼슨의 외증손녀인 캐롤리나 랜돌프(Carolina Randolph)에게서 400달러를 주고 이 바이블을 샀다. 그리고 공화당 의원인 존 레이시John Lacey가 1904년에 의회를 위해 인쇄하도록 조치하면서 50년 동안 의회에 등단하는 새 의원들에게 이 『제퍼슨 바이블』을 선물하는 전통이 만들어졌다.

책제목이 ‘전기’인 이유

이 책의 원제는 『제퍼슨 바이블(The Jefferson Bible)』이다. 그럼에도 우리말로 옮기면서 『전기, 나사렛 예수의 삶과 도덕』이라고 달았다.
이 책은 “예수는 특별하지만 신성하지 않은 인간”이라는 점을 견지한다. 아울러 우리 인간들이 표방하는 대표적인 인간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 ‘예수’를 ‘그’라는 대명사로 표현해도 무리가 아니라는 생각에서 모든 걸 상징하고 대표한다는 의미에서 ‘전기’를 썼다. 우리가 흔히 ‘그’라고 하면 ‘예수’를 떠올리듯 ‘전기’ 하면 ‘그의 일대기’라는 의미에서다.
한편 옮긴이는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몇 가지 사항에 신경을 썼다. 우선 문장투. 기독교인들이 보는 성경은 극존칭으로 표현되어 있다. 신자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믿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극한 예우 차원의 극존칭은 당연할 수 있다. 그러나 비신자들은 이런 극존칭적 표현이 오히려 다가가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보고 보다 인간적인 면을 고려하여 친밀감 있고 쉽게 소통하는 일상적인 어투를 사용했다.
또한 예수가 쓰던 당시의 아람어엔 존칭이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번역되면서 극존칭을 사용했다는 것이므로 그 표현들을 다소 낮추는 것도 의미 있다고 여거 이 같은 어투를 채택했다.
특히 옮긴이는 예수가 제자들에게 말할 때조차도 반말이 아닌 반존칭으로 옮겼다. 교양 있는 지도자라면 제자라고 해서 함부로 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다만 68쪽 예수가 제자들을 둘씩 보내며 ‘명령’하는 대목에서부터는 반말투로 옮겼다. 예수와 제자 사이의 관계가 하나의 ‘도반’을 넘어 명실상부한 ‘사제’가 되었다는 생각에서다. 아울러 2인칭을 번역할 때 일반 사람들은 ‘당신’, 제자들은 ‘그대’라고 다르게 표현했다.

머리말

가장 정교하게 쓰인 이야기가 2만5천 낱말로 단순해졌다. 이 낱말들은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1743~1825, 미국 3대 대통령-옮긴이)이 복음서(Gospel)에서 뽑은 아름답고 감동적인 예수의 삶과 도덕에 관한 것들이다. 이 간결하고 숭고한 이야기는 바이블(Bible)에 생명을 불어넣는 그리스도의 진짜 말씀들로, 바이블의 핵심이다.
미국 민주주의의 아버지인 제퍼슨은 백악관에서 첫 임기 동안, 66권 1189챕터의 77만3천 낱말로 된 신성한 서책(Holy Library)에서 본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것을 빼고 진짜 예수가 말한 것들만을 분리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제퍼슨은 이 일을 다른 사람들이 해주기를 바랐다. 그래서 그는, 1803년, 벤자민 러시(Benjamin rush, 미국의 의사, 정치지도자-옮긴이) 박사에게 예수와 고대 철학자들의 도덕적 가르침을 비교한 자신의 연구 개요를 보냈다. 러시 박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제퍼슨은 이 연구의 숨은 의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당신에게 비밀을 털어놓아야겠소. 내가 말할 때마다 사람들은 새로운 거짓말과 비난을 쏟아내는데, 이들의 악의에 찬 왜곡은 드러나지 않을 것임을 나는 알고 있소. 나는 신앙적 교리를 놓고 대중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대중들의 관심을 재판정 앞으로 끌어 모으려는 사람들의 주장을 묵인하는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법이 정당하게 금지한 양심의 권리를 넘어 대중들의 주장을 의견으로 세우도록 유혹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양심의 자유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스스로 다른 사람들의 양심의 자유에 대한 침해를 막아야 하거나 또는 상황이 달라지는 경우에는 자신의 일이 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 일을 하지 못하게 되자, 제퍼슨은 백악관 업무에서 벗어난 저녁이면 늦은 밤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습관처럼 뽑아낼 말들을 읽으면서 이 일을 준비했다. 농장을 몬티첼로(monticello)로 옮긴 뒤, 제퍼슨은 존 애덤스(John adams, 1735~1826, 미국 제2대 대통령-옮긴이)와 종교적 주제를 놓고 여러 차례 편지를 주고받았다. 1813년 애덤스에게 보낸 한 편지에서 대단히 노련한 이 정치가는 이 일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단순한 복음서들조차 양을 줄여야만 합니다. 예수가 한 말들만을 골라야 합니다. 예수로부터 떨어져 나온 것들이 잊히거나 이해하지 못해서 생긴 모호함을 없애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의 말씀으로 잘못 생각하는 것과 스스로 이해하지 못한 것들을 다른 사람들이 알기 힘들게 표현하는 것 때문에 빚어진 것들입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제공해왔던 도덕적 규칙 중 가장 숭고하고 자비로운 것들만 남겨진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나는 나 자신이 활용하기 위해 이 작업을 해왔습니다.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는 것만큼 쉽게 구분되고 분명한 예수의 말씀들을 책 속에서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