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궁금해서 내 맘이 궁금해서 : 생리학자 나흥식 교수와 함께하는

내 몸이 궁금해서 내 맘이 궁금해서 : 생리학자 나흥식 교수와 함께하는

$15.00
Description
국내 최고 생리학자가 전하는
내 몸, 내 마음 설명서

왜 스트레스만 받으면 매운 음식이 당길까?
왜 열정적인 사랑도 시간이 지나면 식을까?
왜 다양한 생물 중 인간만 입양을 할까?
왜 세 살 전 기억은 하지 못할까? …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법한 흥미로운 물음들이다. 고려대 의과대학에서 ‘강의왕’으로 정평이 난 생리학자 나흥식 교수는 과학이란 도구를 통해 내 몸과, 내 마음 그리고 세상에 대한 물음에 답한다. ‘강의왕’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게 과학과 인문학, 철학 등을 융합해 물음에 대한 흥미롭고 재미있는 답을 내어놓는다.
이를테면 인간은 언제 ‘행복감’을 느끼는가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 몸에는 행복호르몬 4인방이라고 불리는 엔도르핀, 세로토닌, 도파민, 옥시토신이 있다. 운동과 명상을 하고 한껏 웃는 일상에서 마구 뿜어져 나오는 이 행복호르몬 4인방 덕에 우리는 ‘행복감’을 느낀다. 그런데 이 행복호르몬은 행복한 순간에만 뿜어져 나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도 뿜어져 나온다. 어째서일까? 아픔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다. 일종의 고통을 완화시키는 마약처럼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이 행복호르몬들이 엉뚱 발랄하게 떡볶이와 같은 매운 음식과 연결된다. 행복호르몬은 매운 음식을 먹을 때도 뿜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매운 음식이 몸에 들어오면 이를 일종의 통증으로 인식한다. 그리고 이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행복호르몬 분비를 시작한다. “매운데 자꾸 먹고 싶어져요. 매운맛엔 중독성이 있어요.” 이러한 경험은 단지 기분상의 문제를 넘어 과학에 근거한 사실이었던 것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이라면 환장하는 사람들에게 솔깃한 이야기도 있다. 면역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이 우리 몸을 지키는 군대와도 같은데, 이 면역시스템의 기본은 ‘자기’와 ‘비자기’를 구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이 면역시스템이 가끔 오류를 일으킨다. 그리고 자기세포를 침입자의 세포로 오인해 공격하는데, 이를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 류마티스관절염, 건선피부염, 알레르기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인데 이러한 증상들은 면역억제제를 통해 완화된다. 즉, 면역 강화가 자가면역질환의 주요 원인인 것이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목숨을 위협받는 환자가 증가하기도 했는데, 이 역시 사이토카인이 과다 분비되면서 침입한 바이러스를 모두 죽이고 정상적인 자기세포까지 공격했기 때문이다. 일종의 면역 과잉 현상인 것이다. 즉, 면역은 무조건 강해야 좋은 게 아니며 면역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간을 하나의 생명체로 파악함과 동시에 인체의 구조와 기능을 인문학적으로 재해석하려고 시도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본성뿐 아니라 자연 보존과 환경 파괴와 같은 인류의 미래와 연관된 일까지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는 저자의 말처럼, 과학이란 도구를 통해 ‘생물학적인 나와 우리’를 돌아봄과 동시에 인류의 미래와 같은 문제들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가볍게 책장을 펼쳤다가 이 책에 담긴 학문적 유익함과 예상치 못한 재미에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저자

나흥식

1990년모교인고려대학교의과대학교수로부임한이래,기초의학인생리학연구와학생교육에매진하고있다.고려대학교우수강의상인‘석탑강의상’을열여덟차례수상했으며,2017년「중앙일보」가선정한,전국17개대학32명의대학교수‘강의왕’중한명이다.교육부가주관하는케이무크(KMOOC,일반인대상온라인공개강좌)에서도최고의강의평가를받으며2017년교육부총리표창장을수상하는등학생교육뿐아니라과학의대중화작업에도최선을다하고있다.대한생리학회이사장,한국뇌신경과학회회장,한국뇌연구협회회장등을역임했다.‘신경병증성통증실험동물모델’에관한연구가독일슈프링거Springer출판사에서발간한『통증백과사전EncyclopediaofPain』에실렸고,그의이름이세계3대인명사전‘마르키즈후즈후MarquisWho’sWho’에등재되는등연구에서도뛰어난업적을남기고있다.

목차

머리말
1우리의기분을결정하는호르몬들
2식물에도뇌가있다
3남자는왜검지보다약지가길까?
4낙지도통증을느낀다
5온라인수업이준교훈
6장내세균은건강의열쇠
7운동은천연의진통제
8적혈구가골수로숨은이유
9왜여성의쇼핑시간은길까?
10면역이강하면병이된다
11정자도가진협력본능
12동면이알려주는비만치료법
13임신을도와주는회충
14호모사피엔스만살아남은이유
15아기때기억은왜나지않을까?
16가장원시적인감각:후각
17인간처럼새끼를입양하는보노보
18미간이넓으면인자해보이는이유
19적당한스트레스는약이다
20어느감각으로짝을찾을까?
21친구따라강남에가는이유
22육식동물이암에잘걸리는이유
23여자는왜남자보다오래살까?
24병원과법정에AI를도입한다면
25우리감각은아직도물속에있다
26고산지대사람들이살아남은이유
27과욕이금물인과학적이유
28코로나는우리탓
29치매와면역노화의공통점
30우리의판단을믿어도될까요?
31인간의뇌가커진이유
32좋은관계를만드는생물학적비법
33복식호흡의모든것
34저장강박에사로잡힌사람들
35인구정책이대로좋은가?
맺음말

출판사 서평

왜스트레스만받으면매운음식이당길까?
왜열정적인사랑도시간이지나면식을까?
왜다양한생물중인간만입양을할까?
왜세살전기억은하지못할까?…

누구나한번쯤해봤을법한흥미로운물음들이다.고려대의과대학에서‘강의왕’으로정평이난생리학자나흥식교수는과학이란도구를통해내몸과,내마음그리고세상에대한물음에답한다.‘강의왕’이란수식어가아깝지않게과학과인문학,철학등을융합해물음에대한흥미롭고재미있는답을내어놓는다.

이를테면인간은언제‘행복감’을느끼는가에대해서는이렇게설명한다.우리몸에는행복호르몬4인방이라고불리는엔도르핀,세로토닌,도파민,옥시토신이있다.운동과명상을하고한껏웃는일상에서마구뿜어져나오는이행복호르몬4인방덕에우리는‘행복감’을느낀다.그런데이행복호르몬은행복한순간에만뿜어져나오는것이아니다.우리가힘들고고통스러울때도뿜어져나온다.어째서일까?아픔을완화시키기위해서다.일종의고통을완화시키는마약처럼말이다.그런데여기서이행복호르몬들이엉뚱발랄하게떡볶이와같은매운음식과연결된다.행복호르몬은매운음식을먹을때도뿜어져나오기때문이다.우리몸은매운음식이몸에들어오면이를일종의통증으로인식한다.그리고이통증을완화시키기위해행복호르몬분비를시작한다.“매운데자꾸먹고싶어져요.매운맛엔중독성이있어요.”이러한경험은단지기분상의문제를넘어과학에근거한사실이었던것이다.

면역력을높이는음식이라면환장하는사람들에게솔깃한이야기도있다.면역은많은이들이알고있듯이우리몸을지키는군대와도같은데,이면역시스템의기본은‘자기’와‘비자기’를구별하는것에서부터시작된다.그런데이면역시스템이가끔오류를일으킨다.그리고자기세포를침입자의세포로오인해공격하는데,이를자가면역질환이라고한다.류마티스관절염,건선피부염,알레르기가대표적인자가면역질환인데이러한증상들은면역억제제를통해완화된다.즉,면역강화가자가면역질환의주요원인인것이다.

코로나19가유행하면서사이토카인폭풍으로목숨을위협받는환자가증가하기도했는데,이역시사이토카인이과다분비되면서침입한바이러스를모두죽이고정상적인자기세포까지공격했기때문이다.일종의면역과잉현상인것이다.즉,면역은무조건강해야좋은게아니며면역을정상화시키는것이무엇보다중요하다.

“인간을하나의생명체로파악함과동시에인체의구조와기능을인문학적으로재해석하려고시도했다.이책을통해많은사람들이인간의본성뿐아니라자연보존과환경파괴와같은인류의미래와연관된일까지생각해보는기회를갖게되길바란다”는저자의말처럼,과학이란도구를통해‘생물학적인나와우리’를돌아봄과동시에인류의미래와같은문제들까지생각해볼수있는좋은기회가되길바란다.가볍게책장을펼쳤다가이책에담긴학문적유익함과예상치못한재미에어느새마지막페이지를넘기고있는자신을발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