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내력 (오선영 소설집)

모두의 내력 (오선영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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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소설가 오선영이 등단 5년 만에 첫 소설집 『모두의 내력』. 총 8편의 작품이 수록된 이 작품집은 정주할 곳을 상실한 채 부유하며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삶을 리얼리티 넘치는 소재와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등단작 해바라기 벽은 벽화마을에서 자기 자신의 삶을 ‘포장’한 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의 가식적 삶과 위장된 인생의 허위의식을 폭로하고 있다.
저자

오선영

저자오선영은1981년서울에서태어나부산에서자랐다.2013년부산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해바라기벽]으로등단하였다.제9회토지문학제에서단편소설[백과사전만들기]로평사리토지문학상대상을수상하였다.

목차

해바라기벽
로드킬
모두의내력

백과사전만들기
밤의행진
부고들
상자

소설가와만나는시간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ㆍ위장된삶의허위의식비판과부유하는삶에대한응시

자기자신의이름(“명함”)을잃어버린채길에서비명횡사(“로드킬”)할운명에놓여있는K(로드킬),아버지의외도와부재를이해하는엄마를납득하기어려운‘나’(모두의내력),인간폭력의근원과파국적미래를예언하는소녀(칼),자기자신에게부여된확고한계급적차이를넘어설수있는만능백과전서를상실한아버지(백과사전만들기),빈곤한신혼생활을시작하기위해대출을내어작은방을구하러다니는젊은남녀(밤의행진),어머니의죽음앞에서도전세금을걱정해야하는‘나’(부고들),잘못배송된것과같이세상에던져진‘나’와‘아이’(상자)는모두이런부유하는삶들에대한작가적응시이다.
해바라기벽를비롯한8편의작품들이보여주고있는서사적알레고리와현실인식의근간에는안정적인정주공간을확보하지못한채살아갈수밖에없는현대인의결핍과욕망이투영되어있다.

ㆍ불확실성의시대,자기자신과타인의삶을이해하기위한질문과기다림

오선영작가는”너무쉽게화해하는것도위로하는것도문제적“이라고말하고있다.그녀는“그저거기둔다.한인물이지나치는그때의그시간을담담히기록할뿐이다.감정을전달하거나결정을내리는순간이왔을때도최대한의거리”를두고있다.“억지로정답을찾으려고한다면오해와왜곡이만들어“지기때문이다.그래서“말하지않은것들을추측하지말것.그어떤것에도정답은없다”는마음으로,“잘살펴보고,잘들어볼줄아는기다림”을강조하고있다.소설가오선영은역사나이데올로기같은거대담론보다는,“‘나’의주변에서일어나고있는일들,알고싶지않았던일들과대면하는일”을더욱강조하고있다.왜냐하면그것은이인간의삶과세계에대한올바른“의문들을가질수있게만드는힘”이자,“나와그,우리의세계를알아가는첫단계”이기때문이다.그래서『모두의내력』은자기자신과타인의삶을이해하기위한질문인동시에기다림이라하겠다.
-김필남,소설가와만나는시간(260-263p)

ㆍ‘소설의바다’를항해하는호밀밭소설선,각기다른‘사연의고고학’을꿈꾸며

오선영작가의『모두의내력』은소설의바다로향하는호밀밭출판사의두번째소설선이다.호밀밭소설선’소설의바다’는한국소설의사회적상상력을탐구한다.또한문학과예술의미적형식을타고넘으며,우리가잃어버린삶의흔적을새롭게탐사하는서사적항해를꿈꾼다.때로는넘어지고,때로는아파하고,때로는분노하고,또때로는서로를보듬으며,난파한세상속으로함께나아가는문학적모험을지향하는것이다.
그러나호밀밭의소설은미지의세계를발명하는낯선이야기의조타수가되기보다는,우리가상실한생의가치와존재방식을집요하게되물으며,동시에우리삶에필요한따뜻한자원을발굴하는‘사연의고고학자’가되고자한다.소설이라는사회적의사소통방식은분명오래된것이지만,그속에는우리삶과공동체의가치를새롭게정초할수있는‘여전한힘’이존재한다고믿는다.이것이바로지금,우리가‘소설의바다’로나아가려는이유이다.
-호밀밭문학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