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블록은 죄가 없다

보도블록은 죄가 없다

$16.00
Description
보도블록연구원이 기록한 최초의 보도블록 에세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보도블록에 관한 모든 것
해마다 보도블록 공사로 아까운 세금만 낭비하고 있다고 너도나도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정작 보도블록에 관해 궁금해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보도블록 따위는 안중에 없었던 ‘개발의 시대’를 지나서 차보다 사람이 먼저인 ‘보행자 중심 도시’로 바뀌었다고 말하지만, 현실에선 아직 변한 것이 없다. ‘예산 낭비’와 ‘부실시공’의 대명사, 보도블록에 달린 억울한 꼬리표를 떼기 위해서 보도블록업계는 물론 시민들 인식의 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저자는 굳게 믿고 있다. 바닥으로부터의 변화가 이 도시와 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 이 책에 담긴 애정 어린 비판의 목소리가 싫지 않은 이유다.
저자

박대근

목차

〈프롤로그〉

〈다시보는보도블록〉
왜보도블록인가?/보도블록은정말죄가있나?/도로포장과선물포장

〈보도블록,누구의잘못인가?〉
하이힐이뿔났다/진흙탕개싸움/보도블록카르텔/코끼리열차/불편한진실/보도블록르네상스/장인정신/보행안전도우미/절단그리고조화/점토바닥벽돌이야기/보도블록과함께춤을/점자블록수난시대

〈차도블록〉
광화문세종대로돌포장/덕수궁돌담길_공존도로의상실/누구를위한도로인가?/차도블록/APT.아파트?/청춘블록

〈친환경보도블록〉
스펀지보도블록/투수성능지속성/투수블록의종류/투수성능회복/투수블록건강수칙/차도투수블록/열섬과차열성포장/차열블록

〈보도블록이웃사촌〉
시각장애인용점자블록/보도블록파손의용의자/깨지는경계블록,자빠지는경계석/경계석이웃,측구/보도턱은동네북/모래가700냥/모래가범인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사람이먼저다]
빠른이동을위해보도가만들어졌다면차도처럼아스팔트로시공되어야한다.아스팔트가보도블록보다바닥면이연속적이고유아차나휠체어이동에도좋으며값도싸기때문이다.그런데왜보도블록인가?우선유지보수와환경친화성이좋고,다양한표현이가능하다는장점이있다.그리고무엇보다도자동차중심이아닌보행자를위한도로개념에적합하다.편리성보다는안전성이,기능보다는정서적교감이더중요한(사람을위한)도로이기때문이다.

[보도블록선진국을찾아서]
보도블록에대한공감대가형성되면서뒤늦게관련부서의해외연수가시작되었다.실무자들은기술적·문화적으로앞선도시들의블록포장을직접경험하고우리상황에맞는해법을찾기시작했다.그리고연수내내바닥만보고다녔다는연구원들의열정덕분에‘보도블록10계명’과같은의미있는사회적약속들이만들어지기시작했다.

[진흙탕개싸움은이제그만]
보도블록업계는안팎으로시끄럽다.가장큰문제는기술력이아닌영업력으로판매를늘리기위한과도한경쟁,이로인한부정과청탁의부작용이다.그결과깨지고내려앉은보도블록은일상의풍경이되었다.재료의품질과시공의완성도로평가하고책임지는근본적인제도개선과관계자들의인식변화가없이는이뿌리깊은관행을극복하기란쉽지않아보인다.저자는눈앞에성과를쫓지말고기본에충실한정책을흔들림없이추진해야한다고시종일관강조한다.

[보도블록분투기]
보도블록에관한관심이생겼다면길을걸으며다양한종류의블록들을쉽게발견할수있을것이다.이책에는최근환경문제로수요가늘고있는투수블록,열섬현상을막아주는차열블록,걷고싶은길을만드는점토바닥벽돌,보행자와자동차를함께고려한차도블록,시각장애인위한점자블록등조건과기능을갖춘특수블록의이야기가담겼다.그중에는섣부른결정으로도입에실패한안타까운사례들도있고,오랜연구와실험의과정을거쳐시공된눈물겨운성공사례도있다.

[보도블록이살아있는거리를꿈꾸며]
시민들은보도블록이어떤과정을통해시공되고,어떤노력을통해개발되는지잘알지못한다.단지보이는문제와불편을이야기할뿐이다.문화적으로보도블록이자리잡으려면좀더깊은관심과이해가필요하다.저자가이책을쓴이유다.여전히자동차는보도위에당당히올라가고,시공자는늘하던대로원칙을무시한다.보도블록만탓하기엔사용자와시공자,관리자모두책임에서벗어날수없다.바닥부터원칙이지켜지는사회를꿈꾸며한장한장보도블록을놓는다면30년후에도한결같은길을우리도걸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