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차림의 기적

알아차림의 기적

$12.00
저자

아남툽텐린포체

티베트에서태어나어릴때닝마파의불교수행학파에입문했다.어린시절과청년시절의대부분을사원에서보내며깨달음에이른여러스승들로부터배우고정신적수행에전념했다.또한중요한시기에위대한스승라마추르로곁에서수행했다.평생은둔자로살았던라마추르로의친절과지혜는아남툽텐을뛰어난수행자이자정신적스승으로탄생시켰다.
1990년대초미국으로건너간아남툽텐은사람들의요청에...

목차

편집자서문
01아무도아니기
02의식뒤집기
03우리의참본성으로깨어나기
04깨달음은일상적인경험입니다.
05삶을즐기는기술
06조건없는자유
07사랑으로녹아들다
08초월적법열
09생각쉬기
10진리와잠깐마주하기
11미친사랑은황홀함속에서마음을초월합니다
12순수알아차림은언제든일어날수있습니다
13황홀할자비심
14실제삶으로깨어나기
15귀의는지금이순간에내맡기는것입니다

출판사 서평

만약깨달음이일상에서일어나는경험이라면…

불교의‘깨침’이나‘깨달음’을설명하는것만큼곤혹스러운건없다.오랫동안선방에앉아있는구참수좌도오직불교만을연구한학자도이걸말로풀거나글로쓰라고하면곤혹스러워한다.아니,아예불가능하다고말한다.그래서모두가만나는곳은‘언어도단言語道斷’이라는한지점이다.현실이이렇다보니심지어최근에는“깨달음에대한집착이(한국)불교를망친다.”는말까지나오는지경이다.
하지만만약깨달음이그렇게잡을수없는곳에있는‘세계’가아니라면,그저평범한일상의경험이라면,그렇다면어떨까?
이책에서저자는깨달음에대해‘스스로아무것도아니기’,‘의식뒤집기’,‘조건없는자유’라고말하며누구나일상에서이런지점에도달할수도있다고말한다.저자가이런주장을하는이유는분명하다.바로“우리가초월하려는것이우리밖에있는것이아니라우리안에있기때문”이다.그리고그깨달음뒤에우리가느끼는경험은‘사랑으로녹아들기’그리고‘황홀함자비심’이다.

깨달음은어떻게일어나는가?

그렇다면우리에게깨달음은어떻게일어날까?
저자는우리의의식을뒤집어서느닷없이깨달음이일어나게할수있는길은두가지가있다고말한다.하나는우리의의식이지어내는모든것을즉시놓아버리는것이다.우리는‘개념’과‘관념’의세계에서헤매고있다.망상과슬픔,분노,미움,외로움,불안,시기심,경잼심의바다에서허우적거리고있는데사실행복과고통,깨달음과속박등은우리의의식이하는화려한놀이일뿐이다.우리는이런‘생각’이지어낸허구의이야기들을없앨수있고,그럼으로써고통,집착,착각,강박이일으키는괴로움을떨칠수있다.단지우리가그것을모두놓아버리기만하면되는것이다.
두번째는매순간마다우리가새롭게태어난다는사실을기억하는것이다.저자는우리는지금이순간새로태어나서경이로움이가득한새로운삶을시작할수있다고말한다.또애초부터내가아니었던것처럼과거의나와깨끗이단절할수있다고주장한다.그러면과거의나에대해서,마치오래전에알았지만요즘은전혀만나지못한사람인것처럼말할수있다.이렇게과거의자아가죽을때우리는처음세상에태어날때처럼티없이순수하고아무런잘못도없는상태로내면에서새로태어날수있다.
사실깨달음이이렇게쉬운것이라면우리는굳이가부좌를틀고앉아오랫동안명상에매달려야할필요는없을지도모른다.결국우리가애써수행하는목적은여기아닌다른곳으로가려는것도아니고어떤근원적신에게로돌아가려는것도아니다.그와달리수행의목적은바로이자리에이르는것이다.다시말해서우리존재의본질에이르는것이고우리가아무도아니고아무것도가지고있지않다는지고의진리,놀라운실상을아는것이다.

왜깨달음은어렵지않다고말해야하는가?

저자는티베트에서태어나어린시절과청년시절의대부분을사원에서여러스승들에게수행지도를받았다.하지만1990년대초미국으로건너가지금까지주로서구인들을상대로명상을지도하고있다.이런연유여서그런지저자는어렵게만느껴지던‘불교’와‘수행’을아주쉬운일상의것으로바꿔놓고있다.그것도바로‘일상의삶’에서의깨달음이다.
저자는삶을우리생각대로하려고애쓰는게도대체무슨소용이냐고반문한다.그것은결국우리는지치게하는헛된노력일뿐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우리는그불가능한일을하느라매일온갖번뇌를지어내고있습니다.그와달리우리는삶과씨름하지않고삶의강물을따라유유히흘러갈수있다.그러면삶은자연스럽게이루어질것이다.
우리는누구나삶에대한두려움이있다.그것은삶이도무지예측불가능하기때문이다.그래서우리는부단히삶을통제하려하고또이것때문에불안하다.하지만저자는이런생각은정말비현실적이며이런의미없는행위에사로잡혀있는한우리는결코삶을온전히받아들일수없을것이라고말한다.이것을바로아는것이바로‘깨달음’이고그렇지못하면우리는‘실제’로살아보지못하고결국죽음을맞이하게되는것이다.
저자의이런주장은깨달음에대한‘흥미’를넘어우리가어떻게실제로그런삶을살수있는지,그것도아주쉬운일상의언어로설명하고있다.
마지막부분에서유달리저자가강조하고있는것은바로자비심이다.티베트불교가유독자비심을강조하는까닭이기도하다.수행의길을갈때우리가사용할수있는최고의비결은자비심이라고까지정의한다.
‘더이상애쓰지않고희망도두려움도없이’당당하게살아가는태도를가르쳐줄때깨달음은‘세상속’에서제기능을찾고있을지도모른다고말하는저자는‘신비’와‘현학’에몰두해일상으로부터점점멀어진‘깨달음’을제자리로끌어내렸다는평가를받을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