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깃든다

길 위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깃든다

$16.00
Description
그녀는 여행을 하는 동안 세상과 뜨겁게 만났고,
길 위에서 새로 태어났다.
이제 그녀가 길이 되었다.
- 고도원 -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진작가가 ‘길 위에서 만난 행복’을 전하는 10년의 기록
『길 위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깃든다』는 삶의 무게에 짓눌려있던 저자가 우연히 찾아온 여행의 기회를 접한 뒤 ‘여행생활자’로 다시 태어나는 10년간의 기억들 소환했다.
작가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마흔아홉 살에 첫 해외여행을 떠났다. 시베리아 한복판에 있는 한겨울 ‘바이칼’의 압도적이고도 경이로운 대자연 속에서 그녀의 여행본능은 봉인해제 되었다. 이후 여행은 삶의 일부가 되었다. 그녀는 여행을 하면서 스스로의 삶을 치유했다.
작가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문화 재단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세상의 이야기를 사각 프레임에 담고 글로 표현했다. 바이칼을 시작으로 히말라야의 ABC트레킹에 도전했다. 북인도를 유랑했으며 산티아고를 걸었다. 몽골과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오지를 여행했고 프라하를 거쳐 눈 덮인 아오모리에서 여행의 에필로그를 썼다.

여행은 나의 고정관념과 어리석음이 깨지는 시간이다.
그런데 그 깨어짐은 통쾌하다.
작가는 여행을 하는 동안 자신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를 기꺼이 내어준다. 바람을 베개 삼아 쉬고, 태양을 이불 삼아 잠잔다. 힘이 차오르면 또 일어나 걷는다.
준비 없이 도전한 안나푸르나 등정에서는 행여 일행에게 누가 될까봐 전전긍긍했고, 산티아고 길에서는 낙오되지 않으려고 죽을힘을 다한다. 여행이 고통과 고독이 되는 순간은 자신의 내면에 더 깊이 마음을 포갠다.
삶이 건네는 수많은 질문의 해답을 길 위에서 찾았다. 세상의 모든 것은 서로에게 깃들어있으며,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람과 자연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여행을 하면서 그녀의 고정관념이 부서졌다. 어리석음이 깨졌다.

여행은 나를 만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여행은 나에게 건네는 친절한 위로이며, 내안의 나를 만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작가 조송희는 낯선 길에서 만나는 또 다른 나는 가장 든든하고도 따뜻한 ‘동행’라고 말한다. 처음 여행을 떠났을 때, 그녀는 참 많이 울었다. 세상 속에서 받은 상처들이 아프게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그녀는 여행을 하면서 자신을 깊이 보듬었고, 더 이상 울지 않게 되었다.
발 길 뜸한 곳만 골라서 찾아다니는 작가 조송희의 여행길을 따라가다 보면, 갓 지은 따뜻한 밥상을 앞에 두고 나직나직한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든다. 그녀의 여행은 화려하지 않다. 특별한 재료도 없다. 소복이 담은 한 그릇의 밥에 오롯이 집중하게 하는 ‘집밥’ 같은 맛이다. 그래서인지 여행의 하루를 소박하게, 때로는 기품 있게 담아낸 이야기들에 깊은 탄식과 공감이 절로 나온다. 조송희처럼 여행하는 것, 이보다 좋은 ‘여행 법’은 없을 것이다.

저자

조송희

저자:조송희
나이마흔아홉살에떠난생애첫해외여행지인한겨울의바이칼에매혹된후‘늦은여행자’로입문했다.안나푸르나를오르고,북인도와산티아고를걸었다.몽골과중앙아시아,아오모리를여행했으며사람들의발길이뜸한오지를찾기위해틈만나면가방을싼다.
남들보다비교적늦게시작한그녀의여행은빠르지도,화려하지도않다.여행지에서그녀의하루는보통의하루와다르지않다.매순간충실하게그날의몫만큼을걷고카메라에담는다.소소하고잔잔한그녀의여행을따라가다보면향이깊게배인나무사이를걷는기분이든다.
<고도원의아침편지>문화재단에서10년째사진을찍고글쓰는일을한다.
길위에서부는낯선바람을생각하면아직도가슴이뛰기에카메라를벗삼아삶이다할때까지세상의길과자기안의길을함께걸을수있기를꿈꾼다.

목차

프롤로그_이혼을하더라도갈래요

01겨울의심장을찾아서_바이칼
#0149살에처음으로떠난해외여행
#02푸른기차
#03샤먼의섬
#04내영혼의피정지避靜地

02경계를넘는시간_안나푸르나
#05전혀다른존재와나자신사이
#06신을닮은사람들
#07내기도는길에닿아있었다
#08오,히말라야!
#09우리모두는저마다의산을넘고있다

03길위에서_산티아고
#10별이빛나는들판
#11길이나를불렀다
#12젖은상처가마르는시간
#13삶은선택하는것이아니고사는것이다

04세상의모든것은서로에게깃든다_북인도
#14인도를즐기는법
#15아그라의아침
#16세상의모든것은서로에게깃든다
#17‘레’로가는길
#18지상에서가장높은도시에비가내릴때

05네멋대로가라_프라하,퓌센,쾨니히스제
#19나는자유다
#20강물처럼흘러가고세월속에새겨진
#21지금이순간,바로이곳
#22캄파섬에서보낸하루
#23낯선길들이건네는위로
#24때로는여행이나를이끈다

06별처럼,들풀처럼,강물처럼_몽골,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25초원에는길이없다
#26희망이달린다
#27아무것도하지않을권리
#28신화가된시간
#29초원의샤먼처럼
#30커넥팅도츠

07에필로그_사랑,그사소함에대하여_아오모리
#31스카유,자유
#32흔들리며크는꽃,사랑
#33지금의내가좋다

출판사 서평

여행은나의고정관념과어리석음이깨지는시간이다.
그런데그깨어짐은통쾌하다.
작가는여행을하는동안자신에게‘아무것도하지않을권리‘를기꺼이내어준다.바람을베개삼아쉬고,태양을이불삼아잠잔다.힘이차오르면또일어나걷는다.
준비없이도전한안나푸르나등정에서는행여일행에게누가될까봐전전긍긍했고,산티아고길에서는낙오되지않으려고죽을힘을다한다.여행이고통과고독이되는순간은자신의내면에더깊이마음을포갠다.
삶이건네는수많은질문의해답을길위에서찾았다.세상의모든것은서로에게깃들어있으며,가장아름다운것은사람과자연속에있다는것을깨닫는다.여행을하면서그녀의고정관념이부서졌다.어리석음이깨졌다.

여행은나를만나는가장좋은방법이다.
여행은나에게건네는친절한위로이며,내안의나를만나기에가장좋은방법이다.작가조송희는낯선길에서만나는또다른나는가장든든하고도따뜻한‘동행’라고말한다.처음여행을떠났을때,그녀는참많이울었다.세상속에서받은상처들이아프게되살아났기때문이다.그녀는여행을하면서자신을깊이보듬었고,더이상울지않게되었다.
발길뜸한곳만골라서찾아다니는작가조송희의여행길을따라가다보면,갓지은따뜻한밥상을앞에두고나직나직한이야기를듣는기분이든다.그녀의여행은화려하지않다.특별한재료도없다.소복이담은한그릇의밥에오롯이집중하게하는‘집밥’같은맛이다.그래서인지여행의하루를소박하게,때로는기품있게담아낸이야기들에깊은탄식과공감이절로나온다.조송희처럼여행하는것,이보다좋은‘여행법’은없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