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닉의 홍차가게

모닉의 홍차가게

$14.00
Description
어느 날, 알랭 사장은 모닉의 홍차 가게를 밀어 버리고 주차 타워를 만들겠다며 굴착기와 용역을 몰고 온다. 모닉과 할머니는 홍차 가게를 구하기 위해 마법책에 쓰인 “25643년 동안 ??을 지키는 ?띠”의 비밀을 찾아 북쪽 끝으로 모험을 떠난다. 알랭 사장은 모닉이 탄 경비행기의 위치 추적 장치를 따라 제트기를 타고 쫓아간다.
경비행기 연료가 떨어져 도착한 곳은 검은 숲. 모닉과 할머니는 슈퍼 거미줄을 타고 숲을 지나 성에 도착한다. 검은 눈물을 흘리며 큰 소리로 울고 있던 거미 마녀는 둘의 이야기를 듣고 아들 빠띠를 떠올린다. 마녀 세상은 대마왕의 무한 경쟁 정책으로 마녀들이 서로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25643년 전 빠띠는 우울증, 울화병을 앓고 있는 마녀들을 홍차로 위로했고, 대마왕은 홍차에 빠진 마녀들을 태워 죽이고 빠띠를 잡아간 상태이다.
모닉, 할머니, 알랭 사장은 검은 마녀의 눈물로 만든 연료와 빠띠의 잃어버린 기억 구슬을 들고 다시 빠띠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빠띠는 대마왕의 부하인 눈깔 시계의 감시를 받으며 발목에 무거운 쇠고랑을 찬 채 차밭을 가꾸고 있다. 빠띠를 만난 모닉은 “너를 기억해. 넌 노예가 아니야. 아름다운 차밭과 달콤한 홍차를 기억해. 마녀들을 치료했던 너의 능력을 기억해.”라며 랩을 해 빠띠의 기억을 되돌린다. 모두가 힘을 모아 대마왕을 물리치자, 마녀 세상은 다시 원래대로 평화를 되찾는다. 모닉과 할머니, 알랭 사장도 일상으로 돌아간다.
저자

임태리

광주교육대학교및같은대학원에서아동문학교육학을전공했다.현재초등학교교사로일하고있으며광주교육대학교인문영재반강사를병행하고있다.‘황금펜아동문학상’을수상해동화작가라는새로운꿈을꾸기시작했고,책을읽을때는깔깔깔웃고책을덮으면생각할거리가남는동화를쓰려고노력하고있다.《메리크리스마스맛》으로제25회MBC창작동화대상을수상했으며,지은책으로《착한음식점감별경찰,프로드》,《뱀파이어와크림빵》,《뱀파이어와앰플》등이있다.

목차

[인트로랩]모닉의인사
01홍차가게의위기
02비밀상자
03단서
04알랭사장의추격
05검은숲
06거미마녀
07풀린단서
08기억구슬
09마법연료
10악랄마녀선발대회
11빠띠
12화산괴물과마시멜로
13눈깔시계
14대마왕과의결판
15시나부리야리두코라아마슈라
16마법의홍차한잔
[홍차톡]작가와등장인물들의대화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아이들이만든‘대한민국아동보고서’
어른들일하는시간보다긴공부시간,OECD국가평균의두배
2019년,우리나라청소년23명이직접‘대한민국아동보고서’를만들어UN아동권리위원회에제출했다.“우리는교육으로고통받고있다.”,“초등학교때부터시험에서틀린문제개수만큼부모님께맞는아이도있다.”등의내용이포함되어있는보고서에는성적이나빠서차별을당하고,학업스트레스때문에친구가스스로목숨을끊는것을보고,학교의사결정에서배제돼야했던경험들을담았다.대한민국학생들의주당평균학습시간은OECD국가평균의최대두배,놀권리가침해되는건과도한학구열,학생이놀면안된다는인식에서비롯된다고설명하고있다.UN위원들은어른들이일하는시간보다더오래공부해야하는한국학생들의현실을매우심각하게받아들였다.
《모닉의홍차가게》는너무너무바쁜우리어른들과아이들,삶의목적과의미를잃어버린사람들에게따뜻한홍차한잔의여유를전하는판타지동화이다.

너무너무바쁜우리들에게위로를전하는홍차한잔,
경쟁을부추기는사회에울리는따뜻한경종한잔
모두가바쁜세상,하지만왜바쁜지알고있을까?임태리작가는작품을통해그물음에작은힌트를던진다.알랭사장으로대변되는이기심이첫번째힌트이다.소녀와할머니가하는작은홍차가게를밀어버리려고거짓말까지하며애쓰는알랭사장을보면‘젠트리피케이션’관련뉴스가떠오른다.낙후된지역을스스로재건한소시민이나예술가들이자본가들에의해쫓겨나는일은어제오늘일이아니다.대마왕으로대변되는‘경쟁을부추기는거대한존재’나삐뚤어진가치관을두번째힌트로던진다.대마왕은다음과같이외치며마녀들에게잔인한경쟁을부추기고복종하지않는마녀들은태워버린다.

“마녀들이여!악랄해져라.더악랄해져야살아남을지니!”
“경쟁을즐길지어다.”
“더악랄해질지어다.”
“최고의일인자가될지어다.”

좁게는부모,넓게는사회와국가가대마왕처럼물질만능주의나무한경쟁심을조장하고우리를세뇌시는건아닐까?작품속에서마녀들이생존을위해어쩔수없이친구를죽음으로몰면서까지눈물의잔혹한경쟁을한것처럼,우리는우리도모르게가장소중한사람들에게상처를주며경쟁을하고있다.결국엔승자는없고패자만있는싸움일뿐이다.‘1등이최고다.’,‘경쟁에서이기지않으면살수없다.’등의삐뚤어진성공관과경쟁심,판타지의노예가되어있진않을까?어떻게하면빠띠처럼진짜자기이름을되찾고대마왕의노예에서해방될수있을지고민하고주체적으로살방도를찾아야한다.
《모닉의홍차가게》는이러한시사적인사회문제를어른과아이가함께하는판타지모험이야기로차근차근풀어나가고있다.빠띠의홍차가마녀들의심신을안정시켜주고,막무가내의경쟁구조를잠시나마안정시켜주었던것처럼이작품은우리에게‘마법의홍차한잔’을건네며‘나는진짜누구인가.’,‘우리는서로에게어떤존재일까?’,‘함께행복하기위해선무얼해야할까.’등의질문을던지고있다.일단모닉의랩처럼우리모두하늘을한번보는게어떨까.

휴대전화에코를박는우리들.
하늘을봐봐.매일달라.
꼴찌도1등도,갑과을도,
모두함께하늘을봐봐.

“네가있기에내가있어,우리라서행복해!”
아프리카우분트정신이깃든작품
《모닉의홍차가게》는갑과을,꼴찌와1등,여자와남자등서로배타적이며경계심과갈등이깊어지는요즘,다같이행복해지는방법을함께고민해보게한다.

아프리카반투족의말,우분투를기억해.
네가있기에내가있어,우리라서행복해,이야.

‘인트로랩’에서언급한‘우분투’는작가가이작품을통해말하고자하는바를한마디로보여준다.어느인류학자가아프리카를방문해아프리카에서먹기힘든딸기한바구니를놓고아이들에게달리기시합을시켰다.그런데아이들은시합을하지않고,한줄로손을잡고웃으며딸기바구니를향해갔다.아이들은“내가이겨서나혼자행복하면다른친구들이슬플텐데,왜그래야하죠?”라며“우분투!”를외쳤다는것이다.
작품속빠띠도경쟁으로지쳐우울증과울화병을앓는마녀들을위해홍차를만들며자신을희생하고,모닉과할머니는비록무서운거미마녀의눈물이라도그냥지나치지못하며,원수같은알랭사장이라도위기에놓이면구해준다.파수꾼은처형당할위기에도빠띠에게생명콩을건네고,거미마녀는목숨을버릴각오로아들을구하러오고,화산괴물은자신을도와준모닉일행에게목숨을걸고은혜를갚는다.이처럼이작품의등장인물들을통해‘우분투’정신을배울수있다.

랩을통해감정이입,리드미컬한책읽기
숨막혔던마음이뻥!뚫리는유쾌한모험
《모닉의홍차가게》에는랩이많이나온다.어른들을향한질타도,모험의짜릿함도,할머니에대한사랑도모두모닉의랩에들어있다.모닉의랩을리듬을실어따라읽으면감정이이입되어억눌리거나숨막혔던마음이풀리고어느덧모닉의모험에주인공이되어있을것이다.

헤이요,리듬에맞춰거미줄을타봐.
거미밥이돼서뼈만남아도상관없어.
끈적이세로줄도두렵지않아
원투쓰리포스탑,원투쓰리포스탑!
헤이요,리듬에맞춰거미가돼봐,이예.

무서운등장인물들과상황들이끊임없이이어지는숨막히는모험도모닉처럼용기를내어즐기게되고,유머도끊이지않아유쾌하고리드미컬한책읽기가될것이다.무엇보다‘꿈틀거리는벌레가장식된검고푸른덩어리’인거미마녀의음식도아무편견없이맛있게먹었던모닉처럼모든선입견을버려야한다.우리는편견때문에경험해보지못하는것이너무나많으니까.
작품마지막에는‘홍차톡’코너를통해작가와등장인물들의대화를엿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