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녀입니다 : 해녀 김복례 할머니 이야기 (양장)

나는 해녀입니다 : 해녀 김복례 할머니 이야기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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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해녀 할망의 꿈
아흔여섯 살 먹은 해녀, 난장 할망은 오늘도 툇마루에 앉아 있습니다. 뻣뻣해진 다리를 오므렸다 폈다 하면서 앉아 있지요. 난장 할망은 이제 기억도 가물가물해져서 어린애처럼 되어 갑니다. 강아지 가을이가 짓으면 예전에는 엉덩이를 토닥여 주었지만, 이제는 누구냐고 물어봅니다. 빨간 사과를 보고 멍게라 하고, 물이 차 있는 대야에 머리를 박고 전복을 따 준다고도 하지요.
난장 할망은 제주도에서 이곳 기장군 신암마을로 왔습니다. 아픈 아이를 살리기 위해 거센 파도를 헤치고 육지로 온 거예요. 할망은 이곳 바다에서 열심히 물질을 했습니다. 인어처럼 헤엄치며 소라며 해삼, 전복, 고둥을 땄지요. 그 돈으로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고, 생활도 했습니다. 비바람이 불어도 눈보라가 몰아쳐도 쉬지 않고 일을 했습니다. 곱디곱던 난장 할망은 이제 나이가 들어 잘 걷지도 못하고 여기저기 아프다고 합니다. 그래도 바다에 발만 담그면 아픈 게 싹 낫는다고 하니, 난장 할망은 바다가 좋은가 봐요. 할망은 바다로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할망이 바다로 돌아가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할망의 남은 꿈은 무엇일까요?

■ 육지 해녀 김복례 할머니의 삶
이 책의 주인공인 김복례 할머니는 제주도에서 기장군으로 출향한 육지 해녀입니다. 제주도를 떠나 육지로 옮겨온 해녀를 육지 해녀라고 하지요. 젊었을 때 억척스럽게 일을 하며 삶을 개척했던 김복례 할머니는 이제 나이가 많이 들어 깜빡깜빡하기도 하고, 어린아이처럼 구시기도 합니다. 그래도 여전한 것은 바다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바다에서 힘차게 물질하던 젊은 날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할 테고, 육지에서는 보일 수 없었던 눈물을 바닷속에서 마음껏 흘리던 때가 떠오르기도 할 테지요. 이 책에는 김복례 할머니의 고단하고 힘든 삶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할머니의 모습은 어린이들에게는 할머니를, 어른들에게는 부모님을 다시 생각나게 만들 것입니다.
이 책을 쓴 김여나 작가는 기장 바닷가에 살며 해녀 이야기를 썼습니다. 2020년부터 기장군보에 ‘기장군 18개 갯마을과 해녀 이야기’를 연재했고, 해녀 할머니들의 자서전인 《나는 해녀다-기장군 1세대 해녀 자서전》을 썼습니다. 김복례 할머니는 자서전에 실린 여섯 해녀 할머니들 중의 한 분입니다.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책으로 남기고 싶다는 할머니의 소원을, 작가는 자서전에 이어 그림책으로 다시 이루어 드린 것이지요. 그림을 그린 장준영 작가는 아름답고 잔잔한 그림으로, 김복례 할머니의 일생을 육지에서의 힘든 삶과 바닷속에서의 자유로움을 대비시키며 잘 표현해 냈습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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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여나

30년째기장바닷가에살고있어요.포구에서해녀와어부를만나고,그들에게스며들어알콩달콩이야기를나누며글을씁니다.2018년부산아동문학동화부문신인상을수상했고,2020년에는기장군보에「기장군18개갯마을과해녀이야기」를연재했습니다.지은책으로『부산의해녀-자연을건지다삶을보듬다』(공저),『나는해녀다-기장군1세대해녀자서전』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육지해녀김복례할머니의삶

이책의주인공인김복례할머니는제주도에서기장군으로출향한육지해녀입니다.제주도를떠나육지로옮겨온해녀를육지해녀라고하지요.젊었을때억척스럽게일을하며삶을개척했던김복례할머니는이제나이가많이들어깜빡깜빡하기도하고,어린아이처럼구시기도합니다.그래도여전한것은바다를좋아한다는것입니다.바다에서힘차게물질하던젊은날의추억이떠오르기도할테고,육지에서는보일수없었던눈물을바닷속에서마음껏흘리던때가떠오르기도할테지요.이책에는김복례할머니의고단하고힘든삶이오롯이담겨있습니다.이러한할머니의모습은어린이들에게는할머니를,어른들에게는부모님을다시생각나게만들것입니다.
이책을쓴김여나작가는기장바닷가에살며해녀이야기를썼습니다.2020년부터기장군보에‘기장군18개갯마을과해녀이야기’를연재했고,해녀할머니들의자서전인《나는해녀다-기장군1세대해녀자서전》을썼습니다.김복례할머니는자서전에실린여섯해녀할머니들중의한분입니다.자신이살아온이야기를책으로남기고싶다는할머니의소원을,작가는자서전에이어그림책으로다시이루어드린것이지요.그림을그린장준영작가는아름답고잔잔한그림으로,김복례할머니의일생을육지에서의힘든삶과바닷속에서의자유로움을대비시키며잘표현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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