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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시인.『부석사그리움은풍경으로흔들리고』,『청량산청량사』,『영주의선비정신』,『봉화의전통마을』,『건지산임강사』,『덕은외롭지않다』,『당신,그립다』(시집)외다수
내가좋아하는것당신별커피마시러가자빨리가자가을아울어주다
울어주다/김태환슬픈사람의눈자위같은홍자색하늘빛은눈물샘을자극한다.구름을헤치고나오는달빛의환희로움을바라보는시인의마음은달그자체다.작가는인연닿은사람들을그리워하며꽃잎같은발자국을행간마다새겨놓았다.온갖나무와풀들이손을흔들고몸구석구석까지꽃물을들여주고있다.추억이라는뿌리를통해길어올린수액으로추억이녹슬지않도록이끌어주기때문이다.“생수같은봄햇살마시며시인영랑을만나러…”이런작가의마음은윤슬반짝이는물빛처럼맑은심성을지녔다.그러므로많은시가희망같은봄빛에닿아있다.봄을간절히바라는자들의마음이우주에닿아도절대달음질로오지않는것이봄이다.오는봄도맞이해야만비로소봄인것처럼계절보다먼저가서기다리는시인이있어야사계절이길을잃지않고찾아오는것이다.석양이깜박저물고별이돋아날때,시인의물오른기다림이그리움의철벽에닿아별빛같은시를낳는것이다.디지털의혁명으로영상과토막언어를통한이미지가난무하는시대다.도용된언어가언어유희의숲을흔들어대고있다.이러한시대에시인은바닥에깔린감성을불러와앉힌다.마치사랑하는사람과연못가를산책하는듯한편안함으로읽히는작품들이기때문이다.그러니누구나읽다보면마음이심쿵심쿵해질것이다.인간과인생이자본과문명기술의도구로전락한시대에살고있지만,시인은인간애가있는그리움과사랑을,시를통해꾸리게해준다.사실도진실도없는지나친사유의감각으로비틀어진현대시를읽으면독자는두드러기반능이일어난다.작가김태환의시는지나친은유혹은상징구조를이용하지않았다.또한그림을넣어쓴시라서눈이피로하지않고쉽게읽히니이해의어려움이없다.시집을읽다보면한때사랑이전부였던추억의숲주인공으로그대들을이끌것이라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