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조각사 애장판 11 (양장)

달빛 조각사 애장판 11 (양장)

$21.35
Description
출간 15주년 기념 애장판
2007년 첫선을 보인 이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양한 방식으로 대한민국 장르문학계에 강렬한 족적을 남긴 걸작 《달빛 조각사》가 출간 15주년을 기념하여 새로운 장정의 양장본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저자

남희성

저자:남희성

≪달빛조각사≫는인터넷사이트연재를시작한이후,가장짧은기간에각종순위베스트에등극할만큼독자들의폭발적인호응을이끌어냈다.먹고살기위해게임을업으로삼아야했던주인공의파란만장한게임생활기는,천편일률적이었던게임소설의틀을벗어나NPC와유저의조화를이루어내는데성공했다.거기에작가의트레이드마크라고할수있는간결하고명쾌한묘사와흠잡을데없이완벽한구성으로세공된작품은마치하나의보석처럼빛나독자들의눈을즐겁게할것이다.

목차

로자임왕국의늙은시녀7
이베인왕비의일기장39
엠비뉴교단의습격59
세라보그성탈출작전80
왕성의지하도100
세라보그성의피난민128
위드의선택148
대홍수와스핑크스168
루의교단192
태초의조각술222
네종족의역사243
라체부르그의위치265
최초의도시발견280
오크종족의영광301
오크들의역사322
흙으로빚어내는조각품347
도자기의장인366
오크들의퀘스트399
새알조각품425
도예가의탄생452
헤스티아의대장간474
일국의왕499
드워프의상납품531
조각생명체종족과의만남557
멜버른광산585
바드레이와친위대607
움바벨카인630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늙은시녀는예전에봤을때보다훨씬늙어있었다.
“모험가님이드디어돌아왔군요.”
“네.찬바람과새벽이슬을맞으면서대륙을떠돌아예전의약속을지키기위하여이곳에왔습니다.”
“자하브님은만나보셨나요?”
“정정하셨습니다.멋진조각품들도많이만드셨고요.”
“아쉽지만저는조각품에대해서는많이알지못해요.왕비님이사랑하셨던자하브님이기억에남아있을뿐이죠.그때의노래를듣고싶어요.”
위드는자하브의노래에맞춰연주하기위해하프를꺼냈다.
“그러면시작하겠습니다.”
꽥…빽…꽉…쾌애애액…….
잠시후위드의노래가끝나자,늙은시녀는고개를갸웃거렸다.
“이상하군요.”
“예?”
“그때들었던노래는이렇게시끄럽지않았던것같은데.하지만아주다른노래같지도않고…….”
---p.23~24

“진짜위드님덕분에살것같다.”
“우릴위해저렇게까지해주실줄은정말몰랐는데말이야.”
“위드님이로자임왕국출신이라는게정말자랑스러워.”
듬직하기짝이없는아이스트롤!
유저들이위드에대해품은존경심은,물만줘도자라는콩나물처럼무럭무럭자라나고있었다.
하지만위드의생각은전혀달랐으니…….
‘이제야적당히할만하군.조금이라도생명이위험해지면혼자서라도살아야지.굳이지나치게무리해가면서남들까지다살려주려고애쓸필요는없으니까.’
언제라도다른유저들을버리고,어쩔수없는듯한상황에서는자연스럽게빠져나갈수있도록마음의준비를다해놓은위드였다.
---p.110~111

“어라,공적치가오르네.”
“공적치가뭐야?”
“사형,이거나쁜거아닐까요?”
바르고성채에모여서고기를먹고있던검치들은갑자기뜬메시지에당황했다.
그들에게,나름컴퓨터자격증도있다면서유식한척하던검백이십칠치가설명을늘어놓았다.
“공적치를많이쌓으면거기서공짜밥도먹을수있답니다.”
“오,그래?”
“예.예전에어디서봤는데,공적치가높으면그걸써서아이템도받고밥도공짜로얻어먹고그런다더군요.”
“근데교단에서고기도사주나?”
“술도없을거같은데요?”
“그럼아무쓸모없잖아?”
---p.223~224

“너의멋진외모는여전하구나,취췻.못본사이에피부도더거칠어진것같다.”
오크로드불취는부럽다는듯이쳐다보았다.
카리취가오크들사이에서유난히두각을드러냈던건외모의효과도없진않았다.
뻐드렁니가심하게튀어나온데다가,이기적이고더럽게생긴얼굴!
성격으로도어떤오크보다도더오크다웠으며,불사의군단과의전쟁을승리로이끌어서카리취의인기는오크들사이에서는최고였다.
“그사이턱에살도많아졌구나,취취췻.정말오크다운외모다,취치치치칫.암컷오크들이네가돌아오기만을기다렸다.”
“불취,취익.인기를끌고싶으면,취익!밤에자기전에는꼭기름기많은걸잔뜩먹어라.”
“말해줘서고맙다,취잇!”
---p.308~309

“정말전쟁의신위드가우리주변에있다는게말이돼?저형이위드일리가없지않겠어?거기다가드워프였잖아.”
“하긴…내가봐도그럴리는없을것같아.위드라면카리스마가장난이아닌데저오빠는만날학교에서졸거나휴강안하냐고묻고나다니잖아.”
“어떤교수님이출석체크안하는지묻는거대답해준적도있어.”
“거봐.다착각이라니까.”
최상준덕분(?)에이현은크게구설수에오르지않을수있었다.다만모험과제에참여했던당사자들은이현에대해서계속의구심을품고있었다.
---p.429

다른사람들은유린의그림이동술을통해모라타에도착해서장비점검이나광장구경에여념이없었다.
“저기…내가식당자리를예약해놨는데,같이갈래?”
제피는맛있는걸사주겠다고유린에게데이트를신청했다.
“배고프던참인데.좋아요.”
그리고둘은상점이밀집한거리로사라졌다.
물론위드가그들둘만오붓한시간을보내라고놔두었을리는없다.서윤을따로불러서부탁했다.
“몰래따라가다가으슥한골목길로들어간다거나손을잡으면서수작이라도부릴것같으면그냥죽여.”
그녀라면충분히고통을안겨주면서죽일수있으리라.
이렇게위드는이런저런걱정을덜고도자기만드는데에만전념했다.
---p.499~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