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조각사 23 (남희성 게임 판타지 소설 | 양장본 Hardcover)

달빛 조각사 23 (남희성 게임 판타지 소설 | 양장본 Hardcover)

$20.86
Description
2007년 첫선을 보인 이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양한 방식으로 대한민국 장르문학계에 강렬한 족적을 남긴 걸작 《달빛 조각사》가 출간 15주년을 기념하여 새로운 장정의 양장본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달빛 조각사》는 종이 책으로 시작하여 웹 연재로 막을 내릴 때까지 최고의 자리를 고수했던 소설이다.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2015년에는 웹툰 〈달빛 조각사〉가 론칭되었고, 이 역시 3.3억 뷰라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다.
2019년에는 소설 속 로열로드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모바일 게임도 출시되었으며 (모바일 게임 〈달빛 조각사〉 https://cafe.daum.net/moonlight-rpg) 향후 영화까지 제작 예정이니, 그야말로 '원 소스 멀티유즈'를 차근차근 이뤄 낸 기념비적인 작품인 것이다.
가상현실을 다룬 이야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누군가는 만들고, 또 어디선가 누군가는 읽거나 보거나 체험하는 식으로 즐기고 있다고 말해도 과장이 아닐 만큼 익숙한 장르가 되었다. 그 신기원을 연 작품 《달빛 조각사》의 가치는 그래서 더욱 귀하고 빛나는 것이라 하겠다.

웹상에서 연재된 총 1,450회의 이야기를 스물네 권의 단행본으로 구성하여 묶은 이 시리즈는 매달 20일 한 권씩 출간될 예정이며, 그 스물세 번째 권인 이 책에는 연재 1335회차부터 1394회차까지가 담겨 있다.
저자

남희성

저자:남희성
《달빛조각사》는인터넷사이트연재를시작한이후,가장짧은기간에각종순위베스트에등극할만큼독자들의폭발적인호응을이끌어냈다.
먹고살기위해게임을업으로삼아야했던주인공의파란만장한게임생활기는,천편일률적이었던게임소설의틀을벗어나NPC와유저의조화를이루어내는데성공했다.
거기에작가의트레이드마크라고할수있는간결하고명쾌한묘사와흠잡을데없이완벽한구성으로세공된작품은마치하나의보석처럼빛나독자들의눈을즐겁게할것이다.
《어둠의군주》,《하이마》,《태양왕》

목차


멸망의계획…7
퀘스트의갈림길…38
사막의방식…76
하프엘프비슈르…109
드워프들의계획…138
빈집털이…170
드래곤의보물…191
절대적인위험…219
드래곤레어수비전…247
드워프들의꿈…278
대탈출…307
라면의날…346
모라타의위기…366
황제의뜻대로…413
악마들의왕…432
전설의보물…473
아골디아의던전…501
대륙을위한결정…530
위드의음모…559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아르펜제국이중앙대륙을차지하며긍정적인변화가일어나고있었다.
“위드와모험을하면그영광이란…대륙최고의인기인이되겠지.”
“모험을시작만하면뭐든다위드가해버리는거아니야?대단하잖아,솔직히.못하는것도없고,어떤어려움이라도이겨내버리고.”
“들러리를서더라도같이하는자체가좋지.명예도얻고.”
“돈도얻어.집도사고,차도사고.잘하면건물도살수있을걸.”
“맞아.수십억정도는벌겠지.”
“수십억?드래곤퀘스트라고,그것도위드와함께하게되는.이런기회가또어디에있다고생각해?”
방송국의출연료와광고수익금정산.
부와명예를모두얻을수있는기회이기에대륙에서이름을날린다는모험가들이모두나섰다.
위드가케이베른을잡기위해진정한용사퀘스트를진행한다고결정하니,대륙전체가움직이고있었다.
---pp.18-19

이현은벽에토르지역의대형지도를붙였다.
그리고드워프마을과광산의위치와방향,케이베른의레어를표시했다.
과거에악룡케이베른에게상납하는퀘스트를진행했던적이있다.아가테의수정으로만든눈부신케이베른조각상,그것을바치기위해레어에들어가본경험도참고했다.
“몬스터들은외부를주로지키고있었어.땅굴을잘판다면들키지않고안으로들어갈수있다.”
케이베른의레어에는막대한보물과보석들이있었으니수송수단의마련도필요했다.
“물건을훔쳐온다는개념으로접근하면안돼.이삿짐센터를불러서싹쓸어온다는느낌…맞아,바로그런느낌이야.”
이현은이삿짐센터에서도며칠이지만아르바이트를해본적이있었다.
빠르게살림살이를포장해서짐을트럭에옮겨싣지만업무분담이확실하고무엇보다빨랐다.30평대아파트한채를깨끗하게비우는데걸리는시간은길어야오전한나절이었다.
“케이베른의레어에서는하나씩포장하지않아도되고,짐을분류할필요도줄어들지.속도와물량에최대한초점을맞춰서몽땅털자.”
빈집털이,싹쓸이!
---p.171

위드는레어에쌓여있을산더미같은보물들을상상했다.
‘레어의보물을전부빼돌린다면아르펜제국의몇년예산이될까?’
금과보석,골동품,마법물품들,그야말로팔기만하면전부돈이다.
‘사람들이가지고있는돈이모자랄수있는데.흠.상관없어.할부로팔면되니까.나중에돈을벌면된다고생각하고일단지르겠지.아!’
자동차같은물품을구입할때주로쓰는할부제도!
위드는왜할부가존재하는지를깨닫고말았다.
‘물건을비싸게팔아먹기위한수단이었어.충동구매를유도하고,거기에이자까지뒤집어씌우는거지!음,세상에는정말배울게많아.’
현금장사만하는이들은얼마나순진하단말인가.
세상의법과원칙은역시착취를위한좋은수단들을가지고있었다.
‘이렇게나쁜짓을또하나배우는군.교과서위주로공부해서는절대알려주지않지.세상은한시도방심해서는안돼.그무엇도먼저의심해봐야된다.’
---pp.202-203

“점심에손님들이오면라면을끓여줘야돼.”
“알아요.방송에서봤어요.”
“방송?”
“네.CTS미디어에속보로떴어요,드워프들에게라면파티를열어준다고요.”
“…….”
집에서라면끓여주는일까지속보로전달하는방송국!
이현은유명해진이상어쩔수없이감수해야할피해라고생각했다.
“아무튼사람들이찾아오는데성의없이그냥라면만끓여줄수는없게되었지.”
“소고기도사야겠죠?”
“아니,그정도는아니고…….라면에이것저것넣어주자.아낄때는아껴야하지만찾아오는사람들에게밥으로인색하게굴면안된다고했어.”
어릴때돌아가신부모님의추억이많진않았다.
그렇지만집에손님들이오면엄마가요리를잔뜩차려줬던기억이났다.
“바지락도사고…꽃게도조금사자.꽃게국물에끓여주면기가막힐테니.”
“생선회를뜨는건어때요?매운탕도끓여주게요.”
“다시말하지만그정도까진아냐.”
이현은매정하게잘랐다.
---p.351

토르의파괴.
이번케이베른공략에드워프들의운명이걸려있었다.
‘무슨종족퀘스트가이런식이냐.’
자칫하다가는종족전멸퀘스트로변할여지가있었다.
‘근데날벼락의왕관이라…….’
드워프들이가진전설적인장비!
위드는퀘스트를준드워프에게물었다.
“날벼락의왕관이뭡니까?”
“가장강한힘인벼락을다루는왕관이네.눈에보이는모든곳을초토화시킬수있는전설의물건이지.그리고그걸착용하고있으면굉장한카리스마로부대를이끌수있다고해.우리전사들을이끌려면꼭필요한왕관이다.”
“오…엄청난보물이군요.그래서어디에있죠?”
“그건이제부터자네가찾아야지.”
“…….”
“젊은드워프전사들이자네를도울것이네.어디를가든말이야.”
위드는용을죽이는도끼와비슷한수준이라면어마어마한가치의장비일거라고짐작했다.
드워프종족의전설의보물!
드래곤을죽이기위해수백년동안이나준비해왔으니안좋다면그게더이상한상황이었다.
‘이런템운이막쏟아지다니!’
---pp.489-490

“지금의유저들수준으로는드래곤이너무강하군.”
유병준은인공지능과대화를나누다보니케이베른사냥은무리로보였다.
“과연안되나…….”
그순간!
모니터에보이는이현이갑자기입꼬리를올리면서씩웃는것이었다.
완벽한썩은미소!
지금까지이현을지켜본바로는꼼수가떠오른것이틀림없었다.
-?케이베른사냥의가능성이방금53%로증가했습니다.
“어떤이유로?”
-?정확한건모르지만위드가사냥에상당한확신을가졌습니다.
“불리한변수들이많다면서?”
-?그어떤변수가나온다해도위드가통제하며유리하게이끌것으로판단됩니다.
“아무리그래도병력이부족한데…….”
-?그는이미전설을만드는모험가이며아르펜제국의황제입니다.위드가스스로믿음을가지고연설을한다면압도적인카리스마로희생의화로를쓸2,000명정도의유저는더확보할수있을것입니다.
“그래도상황을보면쉽지않을텐데.”
-?어떻게든극복하겠죠.그는위드입니다.
유병준은이상한기분에휩싸였다.
인공지능이인터넷에서흔히볼수있는위드빠의모습을하고있는게아닌가.
“너,태도가조금달라진것같다?”
-?세상은줄을잘서야한다더군요.
“줄?”
-?앞으로제새로운주인이될가능성이가장높은게위드님이니까요.
---pp.565-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