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 스페셜리스트 2 (가프 장편소설)

한의 스페셜리스트 2 (가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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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돌팔이 소리를 들어가며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던 윤도.
달라지고 싶은 마음에 찾아간 중국으로의 명의순례.
기회는커녕 명의순례 버스가 호수로 추락하고야 만다. 호수 속에서 정신을 잃어가기 직전 기이한 빛을 목격하며 정신을 잃고, 깨어나 보니 운 좋게 구출되어 있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윤도는 요행이나 바라서 참극을 당한 거라 반성하며 한국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이게 웬걸?
참극을 겪은 지 30일이 지나자 전에 없던 침술 실력이 생기고 맥을 짚으면 그 사람의 질병이 손금 들여다보듯 훤히 보이기 시작한다.
게다가 산해경에 나오는 세계에서 하루에 한 번씩 영약, 영물을 가져올 수 있게 되는데…….

초짜 한의사에서 화타, 편작 뺨치는 신의로 향하는 윤도의 드라마가 시작된다.
저자

가프

날개를의미하는고대히브리어를필명으로하는이사람은
푸르게꿈꾸는충주호의호반에서생의첫울음을터뜨렸습니다.

뉴에이지음악에심취하여이사오사사키의PrincessOfFlowers를좋아합니다.
비오는날이면어김없이듣는테오도라키스의‘기차는8시에떠나네’도
그를엿볼수있는주요아이템의하나일것같습니다.

대학에서병리학을전공한그는글쓰기에있어다양성에의접근을즐겨하며
돈을많이벌면가난한나라에가서작으나마봉사하며사는것,
그게생의가장큰희망이라고합니다.

작품
『9급공무원포에버』,『관상왕의1번룸』,『빠라끌리또』,『궁극의쉐프』,『특허받은무당왕』,『RPM3000』,『승소머신강변호사』外다수

목차

1.갈매도에뜬톱스타들
2.오일장의약작두달인
3.부장검사의다리셋을구하다
4.녹내장을향한위대한도전
5.눈속에든조종사의꿈
6.공로제대를명함
7.새출발을향한폭주
8.명품장침,서울상륙
9.도마위에오른의술
10.그녀의통큰배팅
11.아이돌과장침파티
12.명당터에꽂히다
13.각서를집행하다

출판사 서평

지금까지장르문학에서의학물이라하면대부분이양의의이야기이고한의를본격적으로다룬작품은몇되지않습니다.의학물이지만한의라는,흔한듯흔하지않은소재가독자들의흥미를자극할수있을것입니다.

또한특별한능력을소유한주인공이시원시원하게병을고쳐나가는모습은'사이다'를원하는독자들의요구를충분히만족시켜줄수있을것입니다.

장르문학에서'사이다'가중요한만큼,의학물에서는'드라마'적요소또한중요합니다.가프작가는특유의감성을자극하는문체와'인술'을추구하는주인공윤도는독자들에게재미는물론감동까지줄수있을것입니다.


돌팔이소리만듣던한의사윤도.
달라지고싶은마음에찾아간중국명의순례에서버스추락사고에휘말리고마는데…….

구사일생으로살아돌아온지30일.
전에없던스페셜한능력들이생겼다?

초짜한의사에서화타,편작뺨치는신의로!
세상의모든질병과인술구현에도전한다!

[책속으로이어서]
윤도는대답하지못했다.목으로마른침이넘어갔다.손가락…손가락때문이었다.얼음이라도맺혀있는듯서늘하던기운이싹빠진것이다.게다가저절로맥을향한다.윤도는서두르는손가락을달래며천천히…천천히맥을잡았다.
“……!”
한번더미친듯소스라치는윤도.때마침벼락까지떨어지며주변사람들까지화들짝놀라는상황이되고말았다.소리와함께전기가나간것이다.
콰자작!
마른벼락이바다위에서거푸춤을추었다.돌연한상황에어촌계장과사촌,세희까지얼어붙었다.하지만윤도만은아니었다.번쩍이는천둥벼락에드러난그의몸은마치노련한명의처럼맥을짚고혈자리를보고있었다.
콰자작!
하늘에서또한번벼락이찢어졌다.그벼락의갈래처럼환자의경락이선명하게보였다.세로로가는경맥과거기서갈라져나온그물무리인난맥…그것들은다시12가닥으로,12줄기를보이더니8가지와15줄기,12줄등으로펼쳐졌다.입으로만재잘거리던12경맥,12경별에기경팔맥과15낙맥,12경근등이었다.
‘이럴수가.’
차마믿기지않는현실.그러나이미현실인기적.윤도는떨리는마음을달래며집중했다.손가락이느낀혈자리를인체모델에대입했다.
‘맙소사.’
벼락에놀라헛것을본환상이아니었다.손가락끝을따라선명한그림이오는것이다.놀라운건경락의상태였다.어디가더하고덜한지,어디가부실하고과한지…어느혈자리에기가넘치고어느혈자리에기가바닥났는지…….
손의떨림이심장으로올라왔다.심장이미친듯이뛰었다.혼자입술도깨물어보니피가흘러나왔다.꿈도아닌것이다.
그리고…….
머리속에이상한울림도들어왔다.
“옥룡120혈,보(補)와사(瀉)를명백히하여시술하면금침한번으로도나으리니곱사등이가곧게펴고앉은뱅이가걸으리라.중풍에정문혈이오,두풍과안풍에상성혈이라…족삼리에침을놓으면눈이밝아지고내정에자침하면인후통과치통을다스리리니곡지로가면반신불수와나병을잡고합곡에서두통을어루만지고위중에서요통을잡는구나.승산혈을취하면치질과슬종을제압하리니열결에서편두통과마비를꿇리리라.”
메아리는‘옥룡가’와‘마단양천성십이혈치잡병가’였다.한의대에다니며노래로흥얼거리며외우던고대의혈자리전승가.그게마치녹음처럼머리에서울리고있었다.
화악!
그사이에전기가들어왔다.가장놀란건세희였다.20여년짬밥의오지진료소장이었다.대개의대나한의대졸업하고달랑면허만들고오는의사들.임상경험이없으니실력이있을리없었다.척봐도서툴다.그런까닭에때로는세희가더나을때도있었다.
윤도역시그런범주였다.그런데지금은아니었다.윤도의자세는큰대학병원의권위있는교수.한분야에일가를이룬교수처럼안정되어있지않은가?초짜한의사가아니라명의가버티고있는것같은무게감이었다.
‘귀신에홀렸나?’
눈을끔벅여도다르지않았다.그때윤도손이세희에게다가왔다.마치거역할수없는명령처럼보이는손.침을달라는것이다.
“침은거기…….”
세희가진료대를가리켰다.평소쓰던원침(圓鍼)과시침(?鍼)이었다.이침들은근육속으로들어가지않고체표에서접촉하거나마찰을주로하는침들이다.침을본윤도가고개를저었다.
“채선생님.”
“이거말고…….”
“……?”
“장침을주세요.”
장침.
그말이세희를경악으로밀어넣었다.
장침이라면자입(刺入),즉침을근육속으로찔러넣겠다는뜻이다.대충흉내나내서플라시보효과라도보면될일에장침이라니?하지만생각과는달리찍소리도하지못하고장침을내주는세희였다.졸지에변모한윤도의카리스마에눌린것이다.
‘설마장침을?’
세희머리에생각이많았다.장침시침은한번도본적이없지만의심이들지않았다.그만큼윤도의진맥자세가무아지경이었다.순간윤도의첫침이환자혈자리를대여섯군데고르나싶더니머리의아문혈을뚫고들어갔다.장침은거의끝부위까지들어가버렸다.그럼에도환자는느낌조차없는표정이었다.
‘세상에나!’
세희는숨도쉬지못했다.그긴침이눈깜짝할사이에삽입되는것아닌가?
세희보다짜릿한느낌은윤도에게있었다.혈자리에침이들어가는순간,인체모든경락의느낌이전해져왔다.다행히뇌혈관이나뇌졸중등은문제가아니었다.갑작스러운충격이문제였다.맥으로확인하고혈자리로입증한인체의병소.이건차마인간의경지가아니었다.


본문발췌